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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푸르지오아트홀 뮤직페스티벌’ 개최

‘제4회 푸르지오아트홀 뮤직페스티벌’ 개최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2026년 9월 30일 -- ‘제4회 푸르지오아트홀 뮤직페스티벌’이 오는 10월 2일(금)부터 4일(일)까지 3일간 서울 푸르지오아트홀(운영사 탑스테이지)에서 펼쳐진다. 이번 페스티벌은 차세대 젊은 성악가들의 역동적인 에너지와 중견 교사진 및 성악가들의 깊이 있는 기량이 어우러져 음악이 지닌 본질적인 아름다움과 울림을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페스티벌 첫날인 10월 2일(금) 저녁 7시 30분에는 ‘라이징 스타 콘서트’가 포문을 연다. 스승과 학계의 추천을 받아 무대에 오르는 차세대 성악가들(소프라노 김인영·박주이·오채원, 메조소프라노 우혜민, 테너 장천원·박하민, 베이스바리톤 권혁우, 피아노 김주리)이 신선한 패기와 열정으로 한국 가곡과 클래식 오페라 아리아를 다채롭게 펼쳐 보인다. 이어 10월 3일(토)과 4일(일) 오후 5시에는 ‘그랜드 오페라 갈라 콘서트 1, 2’가 개최된다. 서운정, 이한나, 오상택 교수 등 정상급 교수진과 소혜정, 신난향, 조승연, 안현선, 전대근, 송현섭 등 뛰어난 실력파 성악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푸치니, 베르디, 구노, 드보르자크의 대표 오페라 아리아는 물론 ‘새타령’, ‘마중’, ‘첫사랑’, ‘그리운 금강산’, ‘잔향’ 등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는 명품 한국 가곡과 아름다운 이중창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단순한 음악회를 넘어 스승과 제자가 한 무대에서 호흡하고 라이징 스타에게 도약의 기회를 제공하는 뜻깊은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서양을 넘나드는 주옥같은 레퍼토리를 통해 클래식의 전통성과 현대적 감각을 조화롭게 담아내며 성악 예술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할 전망이다. 푸르지오아트홀은 이번 뮤직페스티벌이 젊은 예술가들에게는 신선한 도전의 장을, 관객들에게는 클래식 성악의 매력을 깊이 있게 전하는 아름다운 소통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가을의 길목에서 음악이 선사하는 치유와 영감을 마음껏 누리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4회 푸르지오아트홀 뮤직페스티벌’은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티켓은 NOL 티켓과 Melon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관람료는 전석 2만 원으로, 3일간 특별할인 50%를 비롯해 예술인패스(50%), 학생 할인(30%),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할인(30%)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 정보는 예매처 및 공식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탑스테이지 소개 탑스테이지는 해외 유명 단체 내한공연 및 신예 클래식 아티스트들을 발굴해 품격 있는 클래식 공연을 기획 및 제작하는 콘텐츠 회사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푸르지오아트홀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 작품으로 러시안발레시어터 내한 공연, 모스크바 보브린아이스발레단, DG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레티시아모레노의 내한 공연 및 다니엘하리토노프 내한 공연, 2024년 볼쇼이극장과 마린스키 극장 주역들과 함께 발레 갈라 내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그 외 스타 시리즈, 수요 초대석 등 기획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아티스트를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소개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s://prugioarthall.daewooenc.com/

[황순학의 문화노트] 유로화 위에 다시 그려질 문화와 자연의 가치!

지폐는 경제자본을 표시하는 물건인 동시에, 국가와 사회가 인정한 문화자본을 가장 널리 유통시키는 매체

[황순학의 문화노트] 유로화 위에 다시 그려질 문화와 자연의 가치!

K-Classic News 황순학 교수| 지폐는 돈이면서 동시에 이미지다. 하루에도 수없이 사람의 손을 거치며 한 사회가 무엇을 기억하고 어떤 가치를 공유하는지를 반복해서 보여준다. 그런 점에서 지폐는 미술관보다 더 많은 관객을 만나는 작은 공공예술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7월 23일 공개한 차세대 유로 지폐 후보 10개는 바로 이 점에서 흥미롭다. 후보는 ‘유럽 문화(European culture)’와 ‘강과 새(Rivers and birds)’라는 두 주제 아래 각각 다섯 개씩 선정됐으며, 하나의 후보는 €5·€10·€20·€50·€100·€200 여섯 권종 전체를 아우르는 하나의 시리즈다 지금 공개된 열 개 안은 새 유로화의 확정 디자인이 아니다. 유럽중앙은행 ECB 역시 이를 ‘design proposals’, 즉 디자인 제안안이라고 명시하고있다. 7월 23일부터 9월 21일까지 진행된 온라인 시민 의견조사는 종료됐지만, ECB 이사회는 시민 의견과 별도의 대표표본 조사, 전문가 평가 등을 종합해 2026년 말경 최종 디자인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위조를 막기 위한 보안 요소 적용과 생산 과정이 필요해 실제 새 지폐가 지갑 속에 들어오기까지는 수년이 더 걸린다고 한다. [▲ ECB가 공개한 ‘유럽 문화’ 주제의 차세대 유로 지폐 후보 디자인. 실제 발행이 확정된 지폐가 아닌 디자인 제안안이다. / 이미지 출처=European Central Bank(ECB), Future euro banknote design proposals] 현재 사용하는 유로 지폐에는 특정 국가의 실제 인물이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유럽의 여러 건축시대를 연상시키는 가상의 문과 창문, 다리가 그려져 있다. 특정 국가의 역사에 치우치지 않으면서 공동 통화의 성격을 드러내기 위한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번 ‘유럽 문화’ 주제가 최종 선택될 경우 유로 지폐에는 처음으로 유럽의 역사적 인물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된다. 흥미로운 것은 단순히 유명인 여섯 명을 고른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ECB는 각 인물을 하나의 문화적 활동과 공간에 연결했다. 앞면에는 과거의 인물이, 뒷면에는 오늘날 시민들이 문화를 경험하는 장소가 배치된다. 즉 ‘위대한 인물’을 기념하는 동시에 그들의 유산이 현재의 일상에서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구조다. €5의 주인공은 오페라 가수 마리아 칼라스다. 그는 ‘공연예술’을 상징한다. 그리스계 미국인으로 유럽과 미국의 주요 무대를 오가며 활동한 칼라스는 20세기 오페라의 연기와 음악적 표현 방식을 바꾼 인물로 평가된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도 그를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오페라 가수 가운데 한 명으로 설명한다. ECB가 그의 뒷면에 화려한 오페라 극장이 아니라 거리에서 음악·춤·연극을 공연하는 사람들을 배치했다는 점도 의미가 있다. 칼라스라는 세계적인 스타와 이름 없는 거리 예술가를 한 장에 연결함으로써 공연예술은 특정 계층만 향유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 속에서도 계속 만들어진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10에는 루트비히 판 베토벤이 등장한다. 그의 영역은 ‘음악’이다. 독일 본에서 태어나 빈에서 활동한 베토벤의 음악은 특정 국가의 유산을 넘어 오랫동안 유럽 전역에서 연주되고 재해석돼 왔다. Beethoven-Haus Bonn 그의 뒷면에는 어린이와 청년들이 함께 노래하는 합창 축제가 배치된다. 과거 한 작곡가의 천재성을 기념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음악이 교육과 공동체의 참여를 통해 다음 세대로 전승된다는 점을 보여준다. ‘베토벤’이라는 개인의 창작에서 ‘함께 노래하는 사람들’이라는 집단의 문화로 시선이 이동하는 것이다. €20의 마리 퀴리는 더욱 눈길을 끈다. 여섯 사람 가운데 그는 전형적인 예술가가 아니라 과학자다. 퀴리는 1903년 노벨 물리학상과 1911년 노벨 화학상을 받아 두 차례 노벨상을 받은 인물이다. Nobel Prize ECB는 그를 ‘학교와 대학’이라는 주제에 연결했다. 이는 ‘문화’라는 개념을 미술이나 문학, 음악에만 한정하지 않고 과학적 탐구와 교육, 지식의 축적까지 포함해 바라본다는 뜻이다. 폴란드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연구한 그의 삶 역시 지식이 국경을 넘어 이동해 온 유럽의 학문적 전통과 맞닿아 있다. 뒷면의 교사와 학생들은 퀴리 개인의 업적보다 지식을 배우고 전달하는 과정 자체가 문화임을 보여준다. €50에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돈키호테』의 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가 등장한다. 그는 ‘도서관과 문학’을 대표한다. 세르반테스는 스페인의 국민 작가이지만 『돈키호테』는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고 재해석되며 오래전부터 스페인의 경계를 넘어선 작품이 됐다. 즉 세르반테스와 『돈키호테』가 스페인을 바라보는 해외의 문학과 여행 기록에 반복적으로 등장해 왔음을 보여준다. 특히 중요한 것은 ECB가 그의 뒷면에 돈키호테와 산초 판사의 모습을 넣지 않았다는 점이다. 대신 성인들이 종이책과 전자책을 읽고, 어린이들이 책장에서 책을 찾는 현대의 도서관을 배치했다. 세르반테스의 의미를 과거의 위대한 작품 그 자체에만 두는 것이 아니라, 그 작품을 오늘 다시 읽고 해석하는 독자에게도 있다는 뜻이다. 즉 세르반테스가 ‘문학의 과거’를 상징한다면 도서관은 그것을 현재와 미래로 연결하는 공간이다. €100에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자리한다. 그의 문화 공간은 ‘박물관과 전시’다. 다 빈치는 회화뿐 아니라 해부학과 공학, 자연 연구 등 여러 영역을 넘나든 르네상스의 대표적 인물이다. 루브르 박물관은 그를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핵심 인물이자 유럽 회화의 상징적 존재로 설명하며, 그의 작업에서는 회화와 과학적 탐구가 긴밀하게 연결돼 있었다고 평가한다. 따라서 지폐 속 다 빈치는 단지 『모나리자』를 그린 화가를 의미하지 않는다. 예술과 과학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창조성과 지적 호기심을 상징한다. 그의 뒷면에는 고전 명화가 아니라 시민들이 현대미술과 거리예술을 바라보는 장면이 등장한다. 과거의 거장과 동시대의 예술을 한 지폐에 배치함으로써 문화는 보존되는 동시에 끊임없이 새로 만들어진다는 점을 강조한다. 가장 높은 권종인 €200에는 작가이자 평화운동가 베르타 폰 주트너가 등장한다. 그는 1889년 반전소설 『무기를 내려놓으라』를 발표하고 국제 평화운동을 이끌었으며, 1905년 여성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그가 여섯 번째 인물로 포함됐다는 점은 ‘유럽 문화’라는 개념을 더욱 넓혀준다. 문화는 아름다운 작품을 창작하는 활동만을 의미하지 않고, 전쟁과 평화, 공존과 같은 사회적 가치를 논의하는 행위까지 포함한다는 것이다. 주트너의 뒷면에는 사람들이 이야기하고 걷고 아이들이 뛰노는 나무가 있는 공공광장이 등장한다. 문화의 마지막 장면이 궁전이나 미술관이 아니라 시민이 서로 만나는 광장이라는 사실이 인상적이다. 이렇게 여섯 인물을 함께 놓으면 ECB가 그리고 있는 ‘유럽 문화’의 구조가 보인다. 칼라스는 공연과 표현, 베토벤은 음악과 전승, 퀴리는 지식과 교육, 세르반테스는 문학과 독서, 다 빈치는 창조와 융합, 폰 주트너는 평화와 공공적 대화를 상징한다. 이들은 단순한 유명인 명단이라기보다 ‘문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여섯 가지 답에 가깝다. 그리고 앞면의 인물보다 어쩌면 더 중요한 것이 뒷면이다. 거리, 합창제, 학교, 도서관, 미술관, 광장으로 이어지는 공간들은 모두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장소다. ECB가 설명하듯 ‘유럽 문화’ 주제는 문화가 공동의 가치와 포용, 대화를 만들고 사람들을 연결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유럽중앙은행이 문화의 주인공을 과거의 위인만이 아니라 오늘날 그 문화를 경험하는 시민으로 확장한 것이다. [▲ ECB가 공개한 ‘유럽 문화’ 주제의 차세대 유로 지폐 후보 디자인. 실제 발행이 확정된 지폐가 아닌 디자인 제안안이다. / 이미지 출처=European Central Bank(ECB), Future euro banknote design proposals] 그리고 다른 한편의 ‘강과 새’ 시리즈에서는 €5의 산악 샘에서 시작한 물이 폭포와 강 계곡, 굽이치는 강과 하구를 지나 €200의 바다에 이른다. 동시에 서로 다른 새들이 그 풍경을 따라간다. 강과 새는 인간이 그은 국경을 인식하지 않는다. ECB는 이를 자유와 통합, 자연과의 연결, 환경 보호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설명한다. 결국 두 주제는 서로 다른 질문을 던진다. ‘유럽 문화’가 “우리는 무엇을 만들고 기억해 왔는가”를 묻는다면, ‘강과 새’는 “우리는 어떤 자연을 함께 공유하고 지켜야 하는가”를 묻는다. 이 질문들은 아직 어느 쪽도 승자가 아니다. 7월 23일부터 9월 21일까지 진행된 시민 온라인 설문에는 약 996만 명이 참여했지만 ECB는 후보별 결과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시민 설문과 별도로 진행한 대표표본 조사, 독립 심사위원단의 의견, 기술 평가를 바탕으로 ECB 이사회가 2026년 말 최종 디자인 개념을 결정할 예정이다. 선택된 디자인은 이후 실제 지폐에 맞게 추가 수정되며, 새로운 유로 지폐는 2030년대 초부터 단계적으로 유통될 전망이다. 현재 지폐 역시 계속 유효하다. “지폐 위의 얼굴은 그 나라의 ‘문화’를 정의한다?” 차세대 유로 지폐를 조금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면,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의 ‘문화자본(cultural capital)’이라는 개념이 떠오른다. 부르디외에게 문화는 단순히 아름다운 예술이나 개인의 취향이 아니었다. 어떤 지식과 언어, 취향과 예술이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것으로 인정되는가는 교육과 제도, 계층의 힘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그는 문화자본을 개인에게 체화된 지식과 취향, 책이나 예술작품과 같은 객관화된 문화적 재화, 학위처럼 제도적으로 인정된 자격의 형태로 설명했다. 결국 한 사회가 무엇을 ‘교양’으로 인정하느냐는 그 사회의 권력관계와도 무관하지 않다. 이 관점에서 보면 지폐는 매우 특별한 문화적 장치다. 중앙은행이라는 공적 제도가 특정 인물과 작품, 가치를 선택해 수억 장의 종이 위에 반복해서 인쇄하기 때문이다. 누구의 얼굴이 지폐에 실리고 어떤 문화가 그 뒤에 배치되는 순간, 그것은 단순한 디자인을 넘어 하나의 문화적 정전(正典)이 된다. 다시 말해 지폐는 경제자본을 표시하는 물건인 동시에, 국가와 사회가 인정한 문화자본을 가장 널리 유통시키는 매체이기도 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한국의 지폐를 바라보면 흥미로운 차이가 드러난다. 현재 한국의 은행권에는 1천원권의 퇴계 이황, 5천원권의 율곡 이이, 1만원권의 세종대왕, 5만원권의 신사임당이 등장한다. 이황과 이이는 조선 성리학을 대표하는 학자이자 관료였고, 세종은 국가 통치와 학문·과학·문자 제도를 발전시킨 군주다. 신사임당은 관료는 아니지만 문인화가이자 조선시대 유교적 교양문화 속에서 기억돼 온 인물이다. 따라서 한국 지폐가 구성해 온 문화적 정전은 전체적으로 조선의 학문, 왕권, 성리학적 교양과 문인문화에 강하게 집중돼 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도안 역시 이러한 성격을 강화한다. 이황의 1천원권에는 명륜당과 계상정거도가, 이이의 5천원권에는 오죽헌과 초충도가 배치돼 있다. 세종대왕의 1만원권에는 용비어천가와 혼천의가 등장하며, 신사임당의 5만원권에는 그의 회화와 관련된 소재가 사용된다. 한국은행 역시 화폐 인물을 국민적 존경과 문화적 자긍심을 형성할 수 있는 인물로 선정해 왔다고 설명한다. 즉 한국 지폐가 제시하는 ‘권위 있는 문화’는 오랫동안 학문을 익힌 선비, 국가를 통치하는 군주, 전통적 문인예술과 같은 유교적 지식 엘리트의 세계에 가까웠던 셈이다. 각국의 중앙은행이 어떤 인물을 ‘문화의 얼굴’로 선택하는 행위 자체가 문화에 위계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마리아 칼라스나 세르반테스가 선택되는 순간, 수많은 다른 예술가와 문화 가운데 이들이 유럽을 대표할 자격이 있다고 공적으로 승인되는 것이다. 그러나 ECB의 디자인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그 문화자본의 범위를 과거의 엘리트에게서 현재의 시민에게까지 확장하려 한다는 점이다. 세르반테스의 맞은편에는 왕립도서관이나 그의 초상화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책을 읽는 도서관이 놓이고, 베토벤의 반대편에는 권위 있는 음악가가 아니라 어린이와 청년이 함께 노래하는 합창제가 등장한다. 칼라스의 공연예술은 거리 예술가에게, 다 빈치의 예술은 현대 전시를 관람하는 시민에게 이어진다. €200의 베르타 폰 주트너 역시 궁전이 아닌 사람들이 만나 대화하는 공공광장과 연결된다. 이는 문화자본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누가 그것을 소유하고 향유할 수 있는가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는 시도라고 볼 수 있다. 한국 지폐가 주로 군주와 선비, 전통적 교양인의 얼굴을 통해 역사적으로 축적된 권위와 학문을 보여준다면, ECB의 후보안은 과거의 거장을 시민의 도서관, 학교, 공연장, 미술관, 광장과 연결한다. 한쪽이 ‘누가 위대한 문화적 인물인가’를 강조한다면, 다른 한쪽은 ‘그 문화가 오늘날 누구에게 이어지고 있는가’까지 묻는다. 그렇다고 어느 방식이 더 우월하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부르디외의 시각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지폐 위의 인물이 왜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 사회를 대표한다고 받아들여지는가에 있다. 지폐에 반복적으로 등장한 얼굴은 시간이 흐르면서 ‘당연히 기억해야 할 인물’처럼 받아들여지고, 그 과정에서 특정 시대와 계층의 문화가 국가 전체의 문화로 보편화될 수 있다. 바로 이 점에서 화폐 디자인은 결코 중립적인 장식이 아니다. 따라서 차세대 유로 지폐를 둘러싼 논의는 단순히 세르반테스가 더 아름다운가, 황새가 더 아름다운가를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다. 누구의 지식과 예술을 공동의 문화자본으로 인정할 것인가, 그리고 그 문화자본을 소수의 위대한 인물이 아니라 시민의 일상과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과정이다. 한국 지폐 역시 같은 질문에서 자유롭지 않다. 우리가 매일 보는 세종, 이황, 이이, 신사임당이라는 얼굴은 한국 사회가 오랫동안 어떤 지식과 인물을 권위 있는 문화로 기억해 왔는지를 보여준다. 미래의 화폐가 새로운 얼굴을 필요로 한다면 중요한 것은, 단순히 더 유명한 인물을 찾는 일이 아닐 것이다. 과학, 예술, 노동, 시민사회, 대중문화 등 지금까지 지폐 밖에 놓여 있던 다양한 문화자본까지 어떻게 공적 기억 안으로 가져올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결국 지폐는 경제자본을 표시하는 가장 일상적인 물건이면서 동시에 어떤 문화자본에 공적인 권위를 부여할지를 결정하는 가장 작은 기념비다. 다음 세대의 유럽인이 세르반테스를 바라볼지, 강 위의 황새를 바라볼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그 선택 과정 자체는 이미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우리가 돈 위에 새기는 것은 한 사람의 얼굴이 아니라, 이 사회가 가치 있다고 믿는 문화의 질서다. 지폐는 미술관의 작품과 달리 사람이 작품을 찾아갈 필요가 없다. 작품이 사람을 찾아온다. 커피 한 잔을 사고, 여행지에서 거스름돈을 받을 때마다 같은 그림을 다시 마주한다. 한 번 선택된 이미지는 수년 동안 수억 명의 일상 속에 남는다. 다음 세대의 유럽인은 €50 한 장에서 세르반테스의 얼굴을 바라보게 될 수도 있고, 굽이치는 강 위를 날아가는 흰황새를 보게 될 수도 있다. 그 답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렇기에 차세대 유로 지폐는 단순한 화폐의 새 옷이 아니라, 유럽이 자신의 역사와 가치, 미래를 어떤 모습으로 기억할 것인지 결정하는 손바닥 크기의 공공예술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인터뷰] 별무리학교 오케스트라 베를린 4년 연속 방문, 박영광 지휘자에게 듣는다

청소년 글로벌 체험은 평생의 무한 자산이 될 것

[인터뷰] 별무리학교 오케스트라 베를린 4년 연속 방문, 박영광 지휘자에게 듣는다

K-Classic News GS,Tak 청소년 오케스트라, 학생 오케스트라가 연 4년을 베를린 방문한 것은 최초의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 시초의 동기와 발전 계기를 설명해 주세요. 학생 오케스트라가 가진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지난 13년간 단계별로 체계적인 연구와 실행을 이어왔습니다. 이번 4년간의 베를린 방문은 결코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오랜 교육적 자산과 철학이 축적되어 피어난 결실입니다. * 1단계 (초기 5년 - 교내 및 지역 기반 구축):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조직하고, 교내외 다양한 연주 활동을 통해 음악적 기초와 공동체 의식을 다졌습니다. * 2단계 (중기 5년 - 전문성 강화 및 인식의 전환): 국내 주요 대회 참가 및 전문 클래식 음악가들과의 협연을 추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클래식에 대한 깊은 자극과 동기를 얻었고, 무대 경험을 통해 실력과 열정을 비약적으로 성장시켰습니다. * 3단계 (최근 4년 - 베를린 국제 무대로의 확장): 아이들이 무대에서 얻은 성장과 도전을 더 넓은 세계로 확장하고자 했습니다. 음악 교육적 모델을 제대로 구축하기 위해 국제윤이상협회(베를린 윤이상 하우스) 등 공신력 있는 국제 기관과 소통하며 베를린이라는 글로벌 무대로 무대를 넓히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음악을 통해 학생들을 글로벌 리더로 성장시키고, 샬롬과 공동체의 가치를 전한다"는 별무리학교 학교장님과 학교 공동체의 분명한 교육 철학 및 소명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개인의 의지를 넘어 학교의 굳은 철학과 아이들의 열정이 어우러져 베를린 4년 연속 방문이라는 뜻깊은 역사를 써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청소년들 시기에 해외 연주라고 하는 것은 예전에는 꿈도 못 꾸던 것인데 이를 실행에 옮겼습니다. 맞습니다. 해외 연주는 프로 연주자나 성인 단체에게도 여러 여건과 환경이 맞아떨어져야 가능한 쉽지 않은 도전입니다. 그럼에도 청소년 오케스트라로서 이를 실행에 옮길 수 있었던 바탕에는 '클래식 음악의 본질과 가치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가 있었습니다. * 음악의 본질과 배경에 대한 탐구: 지도자이자 지휘자로서 클래식을 들여다볼수록, 단순히 악보를 따라 연주하는 것을 넘어 작곡가가 살았던 시대의 역사, 배경, 가치와 철학을 아이들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한 곡 한 곡 연주할 때마다 그 배경을 다 함께 공부하며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유럽과 서양 클래식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게 되었습니다. * 정서적 공감대와 본고장에 대한 열망: 특히 드보르작이나 브람스 같은 거장들의 작품을 연주하면서, 그 안에 담긴 한과 애수, 공동체적 정서가 한국의 문화적 정서와 맞아떨어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의 가슴속에 체코와 독일 등 클래식의 본고장에 대한 동경과 궁금증이 피어났습니다. * 문화적 교류와 정체성의 목표: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아이들과 하나의 큰 목표를 세웠습니다. "한국의 학생들이 서양 악기를 들고 클래식의 본고장에 가서 그들의 음악을 연주해 보자. 그리고 더 나아가, 그 악기로 우리의 역사와 한국적 정서가 담긴 문화를 세계에 알리자"는 비전이었습니다. 아주 드물게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유럽을 방문한 경우는 있지만 이것이 앞으로 우리 청소년들의 하나의 비전이 될 수 있도록 좋은 사례가 되었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재원을 공공 지원에 의존하지 않고 개인 자부담을 하는 데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고, 특히 학부형들의 이해가 중요하였으리라고 봅니다. 어떻게 설득해 나갔나요? 가장 현실적이고 어려운 부분이었습니다. 충분한 지원 예산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해외 연주를 추진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 학교의 확실한 의지와 가치 제시: 가장 먼저 학교 차원에서 이 도전이 가진 교육적 가치를 명확히 하고, 학생들이 더 넓은 무대로 나아갈 수 있는 '판'을 열어주었습니다. 학교와 함께하였던 교사들의 진정성 있는 의지가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 학부모님들의 자발적 동참과 준비: 감사하게도 본교 학부모님들께서는 해외에서의 배움이 가진 교육적 힘을 깊이 이해하고 계셨습니다. 특히 학교와 자녀를 대표해 해외 무대에 선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셨고, 부모님들께서는 1~2년 전부터 차곡차곡 정성을 모아 자녀들의 도전을 물질과 기도로 준비해 주셨습니다. * 깊은 공감대와 공동체적 나눔: 자녀와 부모, 선생님이 함께 고민하며 "이 도전은 우리 아이들의 삶에 반드시 필요한 가치 있는 경험이다"라는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그렇기에 반대나 부정적인 시선을 넘어 공동체가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습니다. 나아가 형편이나 사정상 직접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까지도 그 결실과 영향을 함께 누리고 공유하는 '공동체적 나눔'으로 승화되었습니다. 해를 거듭하면서 국제 교류의 노하우도 생기고 서로 친목이 더해지면서 발전적이었다 했는데요. 처음 프로젝트를 기획할 때부터 베를린 예술대학교(UdK) 연주회나 국제윤이상협회와 같이 세계적 권위와 공신력을 갖춘 기관들과 협력했기에, 교류의 기준과 눈높이가 자연스럽게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공식적이고 단단한 기틀이 마련되었기에 청소년 국제 교류라는 어려운 환경을 뚫고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우리 학생들의 뛰어난 열정과 음악에 대한 진정성, 그리고 학교가 가진 분명한 비전을 현지 예술인들과 기관 관계자들이 깊이 알아보아 주셨습니다. 그분들께서 "다음 단계"를 함께 준비해 주시고, 이번 베를린 스판다우 음악학교와의 만남처럼 더 깊이 있는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주셨습니다. 국내외 여러 협력 기관들이 청소년들의 음악적 가치와 가능성을 믿고 뜻을 모아주셨기에 해를 거듭할수록 노하우와 네트워크가 비약적으로 확장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현지 홈스테이를하면서 아이들이 체험한 경험과 반응들이 매우 궁금하군요. 이번 스판다우 교류에서 가장 빛났던 순간 중 하나가 바로 홈스테이였습니다. 현지 학부모와 학생들, 그리고 한국 학생들 모두 "시간이 너무 짧아서 아쉽다"고 입을 모을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었습니다. * 마음을 나누는 문화 교류: 가기 전부터 학생들이 K-팝, K-뷰티, K-푸드 등 한국 문화와 관련된 선물을 정성껏 준비해 갔습니다. 현지 가정에서 한국의 호떡 믹스를 직접 가져가 호떡을 만들어 나누어 먹기도 하고, 현지 가족들과 한국 요리를 함께 즐기며 자연스럽게 마음의 벽을 허물었습니다. * 생활 속의 베를린 경험: 연습과 리허설 외 자유시간에는 독일 친구들과 가족들이 한국 학생들에게 베를린의 주요 역사·문화 장소를 직접 소개해 주고 쇼핑 문화도 공유하며 살아있는 글로벌 문화를 체험했습니다. * 성장과 성찰의 기회: 서로 다른 문화권의 가정에 녹아들어 함께 생활해 본 경험은 단순한 여행 그 이상이었습니다. 아이들은 타인의 문화를 깊이 이해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돌이켜보고 타인과 소통하는 글로벌 시민으로서 성숙해지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향후에 어떻게 더 발전해 나갈 것인지 의견을 듣고 싶네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하면 된다"는 믿음으로 차근차근 길을 열어오면서, 이제는 더 큰 글로벌 비전을 품게 되었습니다. * 스판다우 답방 및 스페인 몬세라트 음악학교와의 확장: 내년 예정된 스판다우 음악학교의 한국 답방을 밀도 있게 준비하는 한편, 세계적 권위의 스페인 몬세라트 음악학교(스페인 3대 소년합창단 소재지)와의 협력도 구상하고 있습니다. 파더 에프람(Father Efrem) 교장선생님께서도 유럽에서 음악으로 비전을 펼치는 한국 별무리 학생들의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으시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제안해 오셨습니다. * 최종 목표 - 청소년 글로벌 음악 축제: 세계 각국의 권위 있는 음악 기관 및 청소년들과 지속적으로 교류망을 넓혀가며, 궁극적으로는 한국이나 유럽 한복판에서 세계 청소년들이 음악으로 하나 되는 '글로벌 청소년 음악 축제'를 개최하는 것이 학생 오케스트라의의 최종 목표입니다. * 체계적 시스템과 지원의 필요성: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일회성 행사를 넘어선 더 견고한 지원 시스템과 비전, 그리고 여러 자원들의 결합이 필요하기에 지속해서 기틀을 다져나가고자 합니다. 연습 과정과 연주 레퍼토리도 소개해 주고 관객의 반응도 들려주세요. 이번 스판다우 연주회를 위해 단원들은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매주 특별 수업을 거치며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관객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마음으로 다가올 수 있도록 클래식부터 영화 OST, K-팝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40분간의 프로그램을 구성했습니다. * 감동의 레퍼토리 구성: * 현악 앙상블: 영화 <여인의 향기> OST 연주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 목관 & 금관 앙상블: 플루트와 클라리넷 협연으로 엔니오 모리꼬네의 <가브리엘스 오보에(Gabriel's Oboe)>를, 이어서 웅장한 관악(브라스) 앙상블 연주를 선보였습니다. * 관현악 앙상블 & 독주: <시네마 천국> OST, 에디트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를 연주했습니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지휘자이자 오케스트라 플레이어로서 제가 직접 바이올린 독주를 선보이며 아이들과 무대 위에서 직접 호흡을 맞추었습니다. * 졸업생 선배와의 감동적인 협연: 2023년 베를린 예술대(UdK) 첫 연주에 참여했던 본교 졸업생 중, 독일 유학의 꿈을 이루어 만하임 음대를 거쳐 프랑크푸르트 음대 진학을 앞둔 선배가 현지에서 합류해 후배들과 함께 연주하는 뜻깊은 연대의 장이 펼쳐졌습니다. * 피날레 합동 연주: 연주회의 하이라이트는 스판다우 음악학교 학생들과 함께 연주한 K-팝 애니메이션 OST 곡인 <Golden(K-Pop Demon Hunters OST)>이었습니다. 양국 학생들이 하나의 소리로 어우러지며 무대를 완성했습니다. * 관객 반응: 청소년들의 연주라고 믿기 힘들 만큼 완성도 높은 하모니와 다채로운 구성에 현지 관객과 스판다우 부구청장님을 비롯한 지자체 관계자들이 뜨거운 기립박수와 환호를 보내주셨습니다. 음악이 언어의 장벽을 넘어 국경과 인종을 하나로 묶어주는 감동의 현장이었습니다. 청소년 민간 교류의 장을 연 것에 문화원, 학교들의 협력과 책임자들의 역할에 감사도 잊을 수 없겠군요. 네, 참으로 그렇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학생들만 현장에 가서는 결코 해낼 수 없는 일이었기에, 함께 마음을 모아주신 수많은 기관과 분들의 지원과 응원이 무엇보다 귀했습니다. * 국내외 협력 기관: 주독한국문화원, 스판다우 음악학교, 베를린 예술대학교, 국제윤이상협회, 윤이상 하우스, 윤이상평화재단, 그리고 K-클래식 조직위원회와 각계각층의 예술인 인사들께서 아낌없는 응원과 협력을 보내주셨습니다. * 별무리학교 공동체: 별무리학교라는 온전한 배움터와 교육 철학이 없었다면 시작조차 할 수 없었을 프로젝트입니다. 늘 훌륭한 방향으로 이끌어주시고 동참해 주신 학교장님과 교감선생님의 가치 철학은 지도 교사인 저에게도 큰 배움이자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또한 전폭적인 신뢰로 자녀들을 맡겨주신 학부모님들과 열정으로 응답해 준 학생 단원들이 이 모든 기적의 주인공입니다. * 금산군 지자체의 따뜻한 지원: 특히 지자체의 행정적·재정적 협력이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박범인 전 금산군수님, 문정우 현 금산군수님의 관심과 응원, 특히 이기영 금산읍장님께서는 "금산을 위한 길인데 학생들만 외롭게 보낼 수 없다"며 사비를 들여서라도 금산의 지역 특산품을 손수 준비해 전해주는 정성을 보태주셨습니다. 이러한 고향과 지자체의 따뜻한 지원이 아이들에게 큰 자부심과 힘이 되었고, 덕분에 독일에 한국과 금산의 따뜻한 마음을 온전히 전할 수 있었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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