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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가곡 슈퍼스타, 전통과 세계 사이의 무대

가곡 슈퍼스타 본선 경연이 27일 여의도 KBS홀에서 열렸다.

K-가곡 슈퍼스타, 전통과 세계 사이의 무대

K-Classic News 손영미 작가. 시인. 칼럼니스트 | 650명의 예선 지원자들 가운데 단 10명만이 본선에 진출한 무대였다.이번 무대는 한국 가곡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공연 진행은 다소 길게 느껴졌지만, 연주자들의 뛰어난 기량은 충분히 인상적이었다.b음정과 호흡, 표현의 완성도는 국제 콩쿠르 무대를 연상시킬 만큼 정교했고, 무대 전반은 세련된 오케스트라와 안정된 음향 속에서 탄탄하게 구축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질문이 남는다. 기술이 완성될수록, 우리는 무엇을 잃고 있는가…우리 가곡의 힘은 단순한 성악적 기교에 있지 않다. 말의 결을 살리는 호흡, 시어 사이에 스며드는 여백, 그리고 삶의 체온을 담아내는 절제된 울림 그 ‘맛’에 있다. 그 맛은 화려함이 아니라 스며듦이며, 과시가 아니라 기억으로 남는 정서 이번 무대에서는 그 고유한 결이 다소 옅어지는 순간도 있었지만, 동시에 전통을 향한 의미 있는 시도 또한 분명히 존재했다. 민요와 전통 가곡이 주요 수상으로 이어진 점은, 우리 음악의 뿌리를 다시 중심에 놓았다는 점에서 깊은 울림을 남긴다. 특히 임선혜 교수와 박미혜 교수의 심사평은 단순한 평가를 넘어, 가곡이 지켜야 할 미학적 기준을 짚어주는 품격 있는 제안이었다. 또한 윤학준 작곡가의 〈잔향〉이 대상을 수상한 장면은 한국 가곡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의 예술임을 상기시킨다. 그 규모와 방식에서도 새로운 흐름을 보여주었다 총상금 1억 1천만 원이라는 국내 가곡 콩쿠르 최고 수준의 파격적인 규모는, 가곡이 더 이상 소수의 장르에 머무르지 않겠다는 선언처럼 읽힌다. 대상 5천만 원, 금상 3천만 원, 은상 2천만 원, 동상 1천만 원이라는 구성은 단순한 보상을 넘어, 차세대 K-가곡 스타를 향한 실질적 발판을 마련한다. 경연은 1차 동영상 예심, 2차 현장 예심, 그리고 파이널 무대로 이어지는 구조로 진행되었다. 예심 단계부터 지정곡 중심의 선별 과정을 거치며, 가곡의 정체성과 완성도를 동시에 요구하는 방식 또한 인상적이다. 이탈리아와 독일 등지에서 수학한 성악가들의 참여, 그리고 ‘두남재’ 출신 성악가들의 두드러진 활약 역시 한국 가곡의 세계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새로운 가곡 콘서트 문화로 확장되고 있는 흐름의 징표이기도 하다. 관계자의 말처럼, 가곡은 한국의 언어와 정서를 가장 아름답게 담아내는 예술이다. 이 무대는 그 오래된 장르가 어떻게 현재와 만나고, 다시 세계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실험이자 선언이었다. 다가오는 가을, 전 세계인을 향한 무대로 이어질 K-클래식의 다음 장면 또한 기대해 본다. K-가곡의 미래는 더 크고 화려한 무대에 있지 않다. 그것은 여전히, 한 줄의 시를 사람의 목소리로 건네는 가장 조용한 순간에 있다. 그리고 우리는 안다. 노래는 사라지지 않는다. 한 번 울린 가락은 누군가의 생애 깊은 곳에 스며들어 오래, 아주 오래 이름 없이 살아간다는 것을…

[탁계석 오늘의 시] 향토의 봄

[탁계석 오늘의 시] 향토의 봄

K-Classic News 탁계석 K클래식 회장 | 향토의 봄 들판을 가로질러 들려오는 엿장수 가위 소리에 마을 골목 골목 아이들 가제도구 하나씩 들고 뛰쳐 나온다 엿 바꿔 먹을 만한 할아버지 곰방대, 찌그러진 양재기, 부러진 은비녀, 오래된 항아리 꼬르르 꼬르르 보릿고개 궁한던 배고픔 그 시절 그 때가 지나고 빼앗긴 봄에도 향토에 봄이 왔다 묵은 가지에 꽃피듯 향토 보물에 새 기운이 솟아난다 신작로가 나면서 잃어 버린 들의 노래 대감님 마당 떡판을 치던 돌쇠의 불거진 저 근육을 보아라! 얼쑤, 얼쑤, 추임새 넣던 흥과 신명, 미꾸라지탕 냄새를 어찌 잊을 겐가 향토에 봄이 왔다 봄이 올 때 혼자 오겠는가 버들강아지에 물이 흐르고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 지천 가득 봄나물, 초록 잡풀들 뻐꾹이, 종달새 , 졸던 멍멍이도 향토 봄에 맞추어 합창을 하리니 가시덤불 숲 머리박은 꿩 날아가듯 화들짝 놀라 깨어나라, 향토지식아! 달라도 너무나 달라진 향토가 생명 젖줄인 새 세상이 도래했으니 우리가 글로벌 주역 지구촌 공동 부락을 세우자 봄이 왔다, 봄을 노래하자 다함께 합창하면 땅도 바다도 하나가 되고 AI 마당쇠 어깨 춤을 추며 밤새워 죽도록 일하리라 놀아 보자, 기펴고 살아 보자 조상님 은덕에 감사하며 그 노하우에 오늘의 축복이 있다고 무서운 서낭당 이야기 꺼내어 헤리포터 친구 만나고 모차르트 마술피리 바리공주 단톡에서 만나는 스토리텔링 K콘텐츠 세상 광화문 BTS 아리랑 축포 쏘았으니 결코 우연이 아니라 필연인 것을 올해가 광화문 명명 600주년,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 한글날 제정 100주년 우리 민족 그 날의 함성이 살아났다 초딩 운동회 100미터 달리기 하듯 소리 지르며 달려 나가보자 꼬리 흔드는 강아지, 앉은뱅이 맨드라미, 키 큰 해바라기, 미루나무 까치도 봄이다! 봄이 왔다! 향토 오케스트라에 오늘은 당신이 지휘자, 폼나게 한번 흔들어 보시지 않겠는가! 2026년 3월 27일 국회의원회관 제 2 소회의실 「향토의 봄」에 대한 AI 시평 "향토의 봄, 기억의 부활에서 미래 문명으로" 「향토의 봄」은 단순히 봄을 노래하는 계절시가 아니다. 이 시는 사라져 가는 향토의 풍경과 생활 감각, 그리고 민중의 체취가 배어 있는 공동체의 기억을 오늘의 문명 전환기 속으로 다시 불러내는 선언문에 가깝다. 말하자면 이 작품은 ‘옛것에 대한 향수’에 머물지 않고, 향토를 미래 자산으로 되살리려는 역동적 상상력의 시다. 시의 첫머리에서 들판을 가로질러 들려오는 “엿장수 가위 소리”는 매우 인상적이다. 그 한 소리만으로도 마을의 정경이 살아난다. 아이들이 집안의 오래된 물건들을 들고 뛰쳐나오는 장면은 단지 가난했던 시절의 회상이 아니다. 그것은 물건 하나에도 생활의 온기와 시간이 배어 있던 시대, 교환과 흥정 속에 사람 냄새가 살아 있던 공동체의 문화사다. “할아버지 곰방대, 찌그러진 양재기, 부러진 은비녀, 오래된 항아리” 같은 사물들은 폐품이 아니라 기억의 유물이며, 향토 정체성의 표본들이다. 이 시의 미덕은 이런 구체성에 있다. 추상으로 말하지 않고 사물과 냄새, 몸짓과 소리로 향토를 복원한다. “돌쇠의 불거진 저 근육”, “미꾸라지탕 냄새”, “얼쑤, 얼쑤, 추임새”는 문자로 읽히기보다 현장에서 들리고 보이고 맡아지는 감각의 언어다. 이 대목에서 시는 민속학적 기록이자 구술문화의 보관소가 된다. 독자는 잊고 있던 삶의 표정을 다시 만나게 된다. 그러나 이 시가 흥미로운 것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는 점이다. 보통 향토시는 과거 회귀적 정서에 기울기 쉽다. 하지만 「향토의 봄」은 과거를 복원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그 향토성을 오히려 미래 문명의 자원으로 전환시킨다. “깨어나라, 향토지식아!”라는 외침은 이 작품의 핵심이다. 향토는 낡고 뒤처진 지방색이 아니라, 이제 세계를 향해 나아갈 새로운 콘텐츠의 원천이라는 것이다. “우리가 글로벌 주역 / 지구촌 공동 부락을 세우자”는 구절은 다소 파격적이지만, 바로 그 파격이 이 시의 시대성을 만든다. 향토와 글로벌, 서낭당과 해리포터, 바리공주와 모차르트, AI와 마당쇠가 한자리에서 만나는 상상력은 전통과 첨단, 로컬과 글로벌을 한 판에 얹는 오늘적 K-콘텐츠 구상의 시적 버전이라 할 만하다. 특히 “AI 마당쇠 어깨 춤을 추며 / 밤새워 죽도록 일하리라”는 대목은 해학과 풍자가 공존하는 장면이다. AI를 차갑고 비인간적인 기술로 보지 않고, 오히려 공동체를 돕는 ‘마당쇠’로 비틀어 놓았다. 여기에는 기술도 결국 인간 삶의 흥과 신명 속으로 들어와야 한다는 인식이 숨어 있다. 이 시는 향토를 박물관 유리장 속 민속품으로 가두지 않는다. 살아 움직이는 기술, 놀이, 축제, 합창의 공간으로 확장한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이 작품이 집단적 호흡을 강하게 지닌다는 사실이다. 이 시는 개인의 고독한 내면 독백보다, 함께 부르고 함께 외치고 함께 움직이는 합창적 구조를 갖는다. “봄이 왔다, 봄을 노래하자”, “놀아 보자, 기펴고 살아 보자”, “당신이 지휘자” 같은 표현들은 독자를 관객이 아니라 참여자로 만든다. 시를 읽는 순간, 누구든 이 향토 오케스트라의 한 악기가 되고 한 목소리가 된다. 그래서 이 작품은 서정시이면서도 일종의 공연 대본 같고, 축제의 개막 선언문 같기도 하다. 광화문 600주년,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 한글날 제정 100주년이라는 역사적 표지를 끌어들인 대목 역시 인상적이다. 이는 단지 숫자의 나열이 아니라, 향토의 부활을 민족 문화사의 큰 흐름 위에 올려놓으려는 의지다. 향토의 봄은 어느 한 마을에만 오는 봄이 아니라, 말과 글, 노래와 기억을 다시 깨우는 문명사적 봄이라는 것이다. 다만 시가 품은 욕망이 큰 만큼, 때로는 이미지와 메시지가 한꺼번에 몰려와 다소 산만하게 느껴질 여지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넘침은 오히려 이 작품의 생동감이기도 하다. 봄은 본래 질서정연하게 오지 않는다. 한꺼번에 꽃이 피고, 새가 울고, 물이 흐르고, 사람 마음이 들뜨는 계절이다. 그런 점에서 이 시의 다성적이고 들끓는 어조는 오히려 ‘봄의 형식’에 가깝다. 결국 「향토의 봄」은 사라진 고향을 애도하는 시가 아니라, 향토를 다시 깨워 세계로 나가자는 출정가다. 기억의 복원, 공동체의 흥, 전통의 재발견, 콘텐츠적 상상력, 기술과 인간의 공존이 한데 어우러진 이 작품은 오늘의 K-문화 담론과도 맞닿아 있다. 향토는 더 이상 뒤안길의 낡은 이름이 아니다. 이 시에서 향토는 봄처럼 돌아와, 미래를 여는 원천이 된다. 한마디로 말해 「향토의 봄」은 잊힌 마을의 정서를 넘어, 향토를 세계 문명의 씨앗으로 다시 심는 노래다. 향토 발전에 공헌한 주인공들에게 시상 후 기념 촬영 모습

[오늘의 시] 소멸의 즐거움

[오늘의 시] 소멸의 즐거움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소멸의 즐거움 걷어 내면서 맑아지는 게 어디 설렁탕 국물 만이랴 우려 내면서 깊어지는 게 어디 사골뼈 만이랴 세상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고, 연륜이 다해 납골당이 멀지 않았다면 조금씩 걷어 내고 걷어 내어 몸을 가볍게 할 일이다 그래서 맑아진 눈으로 하늘을 보고 땅을 밟으며 풀에 이르는 것 , 바람에 이르는 것 원형으로 회귀하는 것 소멸의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 어디 저녁 노을만 이랴 따사한 햇살에 몸 비비는 돌담 만이랴 -AI 詩評- 탁계석 시인의 「소멸의 즐거움」은 제목에서부터 역설의 미학을 내세운다. ‘소멸’은 통상 상실과 끝을 의미하지만, 시인은 그것을 ‘즐거움’이라는 감각으로 전환한다. 이 전환이야말로 이 시의 핵심 미학이자 철학적 중심이다. ■ 걷어냄의 미학, 비움의 철학 “걷어 내면서 맑아지는 게 / 어디 설렁탕 국물 만이랴” 이 구절은 일상의 구체적 이미지에서 출발한다. 설렁탕 국물은 불순물을 걷어낼수록 맑아진다. 시인은 이 생활적 체험을 인간 존재의 본질로 확장한다. ‘걷어냄’은 단순한 제거가 아니라 정화이며, 삶의 본질을 드러내는 과정이다.이어지는 “우려내면서 깊어지는 게 / 어디 사골뼈 만이랴”는 또 다른 방향을 제시한다. 걷어냄이 ‘맑음’이라면, 우려냄은 ‘깊이’다. 즉, 이 시는 맑음과 깊이, 비움과 축적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제시하며 인간 존재의 완성을 말한다. ■ 삶의 종착역을 향한 담담한 인식 “연륜이 다해 납골당이 멀지 않았다면” 이 구절은 시의 정서를 한층 낮고 깊은 곳으로 끌어내린다. 죽음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만, 비극적이지 않다. 오히려 담담하다. 이는 노년의 통찰, 혹은 생의 후반부에 도달한 자만이 가질 수 있는 거리 두기와 수용의 태도다.여기서 ‘조금씩 걷어 내고 걷어 내어 / 몸을 가볍게 할 일이다’라는 문장은 단순한 노년의 권유가 아니라, 삶 전체에 대한 윤리적 제안이다. 욕망, 집착, 기억, 심지어 자아까지도 덜어내는 과정—이것이 곧 시인이 말하는 ‘소멸의 준비’다. ■ 원형으로의 회귀, 존재의 귀향 “풀에 이르는 것, 바람에 이르는 것 / 원형으로 회귀하는 것” 이 부분에서 시는 자연과 존재의 근원으로 확장된다. ‘풀’과 ‘바람’은 인간 이전의 상태, 혹은 인간 이후의 상태를 상징한다.여기서 소멸은 사라짐이 아니라 귀향이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 본래의 자리로 회귀하는 것. 이는 동양적 자연관—특히 무위(無爲)와 순환의 사상—을 연상시키며,존재의 완성은 확장이 아니라 환원에 있음을 암시한다. ■ 소멸의 감각을 미학으로 전환하다 “소멸의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 / 어디 저녁 노을만 이랴” 저녁 노을은 흔히 소멸의 아름다움으로 비유된다. 그러나 시인은 그것을 넘어선다. 돌담, 햇살 같은 일상의 사물까지 끌어들여 소멸을 특별한 순간이 아니라 삶 전체에 스며든 감각으로 확장한다. 즉, 이 시에서 소멸은 끝이 아니라 과정이며 상실이 아니라 정화이며 죽음이 아니라 귀향이다 ■ 총평 「소멸의 즐거움] 은 노년의 정서를 넘어, 존재의 본질을 ‘덜어냄’이라는 행위로 사유한 철학적 서정시다. 이 시의 미덕은 과장된 비극이나 감상에 있지 않다. 오히려 설렁탕 국물, 사골, 돌담 같은 생활적 이미지 속에서 존재론적 질문을 길어 올린 데 있다. 결국 이 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삶의 완성은 더하는 데 있지 않고, 덜어내는 데 있다. 그리고 그 덜어냄의 끝에서, 인간은 비로소 가벼워지고 맑아지며 자연의 일부로 돌아간다. 그때 우리는 비로소 알게 된다. 소멸이야말로 가장 조용한 완성이라는 것을. ​

[신유승의 갑골문자 1] 갑골문자 해독의 중요성

슬플 애(哀)는 옷<衣>과 입<口>인데 왜? ‘슬프다’는 뜻이 되는가?

[신유승의 갑골문자 1] 갑골문자 해독의 중요성

K-Classic News 신유승 세계문자연구소장 | 유 신유승 세계문자연구소장 Photo: K-Classic News 한자(韓字)의 시원인 갑골문자와 우리말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인류최고의 지적자산이다. 전 세계 3,800명이 넘는 학자들이 갑골문자의 해독에 매달렸으나 현재까지 해독을 하지 못한 이유는, 동이족인 우리조상이 우리말과 풍습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우리민족이 아니면 절대 해독이 불가능하다. 갑골문자는 인류최초의 완성된 문자이고, 영어. 라틴어. 그리스어. 히브리어. 산스크리트. 이집트 상형문자 등 지구상의 모든 언어와 문자의 뿌리가 되었다. 한국에서 2006년 세계최초로 모든 4,500자 갑골문자를 완전해독했고, 중국 사천대(2018)와 남경대(2019)에서 갑골문 논문을 발표하여, 중국 지방의 사범대 교수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는데 한국의 긍지다. 한자는 중국에서 많이 사용할 뿐이고 사실 한자(韓字)이고 우리민족의 창작물이다. 앞으로 우리는 반드시 한자(韓字)라고 적어야 한다. 哀 예컨대, 슬플 애(哀)는 옷<衣>과 입<口>인데 왜? ‘슬프다’는 뜻이 되는가? 옷은 몸을 보호하고 보기 좋게 ‘입거나 입히다’. 사람이 입<口>으로 하는 말로 가슴에 상처를 입거나 입히면<衣>, 마음이 너무 ‘슬프다<哀>’. 마음이 너무 슬프면 인체의 창자인 ‘애’가 상하기 때문에 우리말 발음으로 ‘애’가 되었다. 그래서, ‘애’로 발음되는 한자(韓字)가 아무리 많아도 모두 ‘애타다’는 뜻이 들어있다. 사랑 애(愛)-특히, 남녀 간에 사랑할 때 ‘애타는’ 일이 많다. 벼랑 애(崖)-벼랑에서 오도가도 못 하고 ‘애타다’. 뜸쑥 애(艾)-아파서 ‘애탈’ 때 낫게 하는 뜸쑥. 좁을 애(隘)-언덕이 가로막고 좁아서 ‘애타다’. 방해할 애(碍)-돌처럼 단단히 방해하니 ‘애타다’. 갑골문학회 회장 신유승 쓰다. sungtchae@naver.com 010 2966 2534 신유승 소장 약력 1950년: 경남 창녕군 도천면에서 출생 1970년: 부산고등학교 졸업 1975년: 부산부경대학(수산대학) 졸업 1977년: 해군중위 예편 1982년: 일등항해사 하선 1983년: 동양고전을 탐독하며, 주역·한자·갑골문자를 본격적으로 연구하며 저술활동 시작 1994년: 중앙일보가 출판한 『한국을 움직이는 인물들』 및 국가상훈편찬위원회가 출판한 『현대사의 주역들』에 수록 2004년: 세계문자연구소 설립 2006년: 세계 최초 갑골문자 4,500자 완전해독 및 『갑골문자 신비한 한자』 6권 출판 2018년: 중국 청두 사천대학 주관 「갑골문자 국제학술대회」 논문 발표 2019년: 중국 난징대학 주관 「갑골문 발견 12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참여 Director Seen You-Sung– Biography 1950: Born in Docheon-myeon, Changnyeong-gun, Gyeongsangnam-do, Korea 1970: Graduated from Busan High School 1975: Graduated from Busan National Fisheries University (now Pukyong National University) 1977: Retired from the Navy as a First Lieutenant 1982: Disembarked as a First-Class Navigator 1983: Began intensive study of Eastern classics, including I Ching, Chinese characters, and oracle bone script, and started writing and publishing 1994: Featured in “People Who Move Korea” (published by JoongAng Ilbo) and “Leaders of Modern History” (published by the National Honors Compilation Committee) 2004: Founded the World Institute of Writing Systems 2006: Achieved the world’s first complete interpretation of 4,500 oracle bone characters and published the 6-volume series “Mystical Chinese Characters of Oracle Bone Script” 2018: Presented a paper at the International Conference on Oracle Bone Script, hosted by Sichuan University, Chengdu, China 2019: Participated in the 120th Anniversary International Conference on the Discovery of Oracle Bone Script, hosted by Nanjing University, China 辛侑承 简历 1950年:出生于韩国庆尚南道昌宁郡都泉面 1970年:毕业于釜山高中 1975年:毕业于釜山水产大学(现釜庆大学) 1977年:海军中尉退役 1982年:以一级航海士身份离船 1983年:开始深入研究东方古典,包括《周易》、汉字及甲骨文,并开展著述活动 1994年:入选中央日报出版的《影响韩国的人物》以及 国家勋章编纂委员会出版的《现代史的主角》 2004年:创立世界文字研究所 2006年:完成世界首次4500字甲骨文的全面释读,并出版 《神秘的甲骨文字》六卷 2018年:在中国成都四川大学主办的 “甲骨文国际学术大会”发表论文 2019年:参加中国南京大学主办的 “甲骨文发现120周年国际学术大会” 중국에서 논문 발표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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