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소프라노 김민지가 여름의 끝자락에서 ‘사랑’을 음악으로 풀어낸다. 소프라노 김민지 독창회 《여름의 끝에서, 사랑을 부르다》가 오는 8월 31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린다. 피아니스트 서현일, 테너 이정원이 함께하는 이번 무대는 독일·프랑스·러시아 가곡부터 이탈리아 오페라 아리아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통해 사랑이라는 보편적 감정을 성악의 언어로 조명한다. 이번 독창회의 가장 큰 특징은 특정 시대나 작곡가에 프로그램을 한정하지 않고, ‘사랑’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서로 다른 음악적 언어를 연결했다는 점이다. 1부는 가곡으로 시작한다. 그리그의 〈Ich liebe dich〉, 쉬라의 〈Sognai〉, 리스트의 〈O lieb〉, 드뷔시의 〈Apparition〉, 라흐마니노프의 〈He пoй, красавица!〉 등이 무대에 오른다. 가곡은 한 편의 시와 음악, 그리고 성악가의 목소리가 긴밀하게 만나는 장르다. 오페라처럼 거대한 무대나 극적 장치에 의존하지 않는 만큼 성악가의 발성과 호흡, 언어에 대한 이해와 섬세한 음악적 해석이 중요하다. 김민지는 이들 작품을 통해 사랑의 설렘과 동경
K-Classic News 손영미 시인·극작가·칼럼니스트 김현승 시 · 안정준 작곡 노래 | 소프라노 김영미 · 소프라노 김향란 가을 들판이 천천히 무르익어 간다. 하늘에는 실타래를 풀어놓은 듯 뭉게구름이 흘러가고, 바람은 한결 낮아진 목소리로 나뭇잎 사이를 지난다. 계절이 이토록 깊어질 때면 문득 떠오르는 노래가 있다. 김현승의 시에 안정준이 선율을 입힌 <가을의 기도〉다. 가을은 풍요의 계절이지만, 김현승에게 가을은 오히려 자신을 비우는 시간이었다. 열매가 익을수록 가지는 낮아지고, 나무가 잎을 내려놓을수록 하늘은 더 많이 보인다. 어쩌면 시인은 그 오래된 자연의 섭리 속에서 인간이 끝내 배워야 할 겸허를 바라보았는지도 모른다.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가을에는 호올로 있게 하소서 세 연을 이끄는 ‘~하게 하소서’라는 간절한 어조는 이 시를 한 편의 기도문처럼 만든다. 그러나 그 기도는 무엇을 더 갖게 해달라는 청원이 아니다. 오히려 불필요한 것을 하나씩 내려놓으며 가장 본질적인 것만 남게 해달라는 간구에 가깝다. 기도하고, 사랑하고, 마침내 홀로 서는 것. 그 세 단계 끝에 시인은 ‘절대 고독’의 자리로 걸어 들어간다. 김
K-Classic News GTS,Tak 회장 | *포스터의 이미지 그림은 모지선 작가가 임준희 작곡가의 '댄싱 산조'를 듣고 자유 분방한 산조의 활달한 악상을 멋진 크로키로 작품화한 것입니다. 이번 공연을 위해 무상으로 재공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광복절 81주년, 그러니까 해방 80년을 지나 다시 출발하는 첫 해인데요. 시국이 그리 기쁘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떻게 기획해 하게 되었나요? 오늘의 한국사회를 볼때 근현대 역사 속에 주인공으로 살았으면서도 모르고 또는 간과하고 또는 잊고 가는 가운데 나는 서있지 않나? 우리는 되짚어보는 시간이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는 중 마침 이림(의상 디자이너)회장의 권유로 아트갤러리 76 연주홀에서 한국 예술가곡만 알리는 음악회가 아닌 K-classic song of life concert 는 잊혀지는 그 날 근현대사를 명확하게 찾아내어 기억하는 나라사랑 음악회를, 한국가곡의 변천사를 찾아가며 역사 의식을 다시 심어주는 연주 해야 한다고 생각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우리의 역사를 살펴봐도 해방이 되면 다 될 것 같았지만 이내 6.25가 오고 그 뒤로 우여곡절이 많아서 오늘의 경제 성장을 이
K-Classic News 기자 | 경남 밀양시는 지난 7월 21일부터 8월 1일까지 12일간 밀양아리나와 밀양아리랑아트센터를 비롯한 밀양시 일원에서 열린 ‘제26회 밀양공연예술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도시를 무대로, 일상을 공연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 이번 축제는 국내외 47개 팀이 참여해 총 86회의 공연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시민과 관광객에게 공연예술의 매력을 전했다. 특히 ‘사랑해 엄마’, ‘미세스마캠’, ‘웃으면 장수하리’, ‘너울’ 등 시민 추천작, 공식 초청작, 대학로 인기작 등이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대사 없는 몸짓극(넌버벌 퍼포먼스)인 개막작 ‘플라잉’과 가족 연극 폐막작 ‘분홍립스틱’은 작품성과 배우들의 열연이 빛났다. 또한 관람과 체험을 결합한 참여형 공연 ‘stay alive in’은 4일간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와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한국 연극계를 선도할 젊은 창작자를 발굴하는 ‘차세대연출가전’에서는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본선 5개 팀이 무대에 올라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경연 결과 밀양아리랑상은 극단광대의 ‘운명의 빛’이 차지했으며, 최우수 연
K-Classic News 기자 | 정선군은 지난 7월 31일 개막해 8월 2일까지 3일간 여량면 아우라지 일원에서 열린 제34회 아우라지 뗏목 및 막걸리 축제가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속에 주민과 관광객의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아우라지는 송천과 골지천이 만나 하나의 물줄기를 이루는 곳으로, 정선아리랑의 발상지이자 남한강 물길을 따라 목재를 운반하던 뗏목의 출발지로 알려진 정선의 대표 역사문화 공간이다. 예로부터 뗏꾼들의 삶과 애환, 아리랑의 정서가 깃든 곳으로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축제는 이러한 전통문화의 가치를 계승하는 동시에 오랜 세월 뗏꾼들과 함께해 온 지역의 막걸리 문화를 새롭게 접목해 '아우라지 뗏목 및 막걸리 축제'라는 이름으로 처음 개최됐다. 뗏목문화와 향토 먹거리, 체험과 공연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확대해 지역만의 차별화된 여름축제로 한층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축제 기간에는 뗏목제례와 뗏목 시연, 정선아리랑 공연을 비롯해 초청공연, 지역 동아리 공연, 라인댄스, 정선군실버합창단, 어린이 아리랑 공연, 모둠북 난타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지며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
K-Classic News 기자 | 강원인재원은 '강원학사 글로벌 홈스테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영월 문화탐방을 운영하며 외국인 유학생 참가자들에게 강원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했다. 이번 문화탐방은 강원의 대표 역사문화 자원을 직접 체험하며 참가자 간 문화교류를 확대하고 강원의 역사적 가치와 지역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세계문화유산인 장릉을 방문해 조선 제6대 왕 단종의 삶과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고, 이어 단종의 유배지인 청령포를 찾아 역사해설과 함께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강원학사생들이 문화해설을 직접 맡아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영어와 한국어로 역사와 문화유산을 소개하며 자연스러운 국제교류를 이어갔다 또한 참가자들은 영월 지역에서 열리는 동강뗏목축제를 함께 체험하며 강원의 자연환경과 지역문화를 즐기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나누며 우정을 쌓았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강원학사생이 지역문화를 직접 소개하고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 소통하는 참여형 문화교류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강원학사 관계자는 "강원의 역사와 문화는 세계인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선화예중, 고와 독일 프랑크푸르트 음대에서 석사와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치고 유럽에서 활동하다 작년에 귀국한 실력 있는 피아니스트 김설화를 초청하여 초청 독주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피아니스트 김설화는 오사카 국제콩쿨 우승을 비롯하여 유럽 각지의 국제콩쿨에서 입상한 실력 있는 피아니스트입니다. 2024년 귀국하여 국내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고 있으며, 세종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연은 '형식에서 환상으로, 그리고 낭만으로'라는 부제로 무대를 만들 예정입니다. 부산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김효연이 특별출연하여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을 연주합니다. ■ 일시 : 2026. 8. 23(일) 오후 5시 ■ 장소 :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 출연진 : 피아노 김설화 / 특별출연 바이올린 김효연 ■ 문의 : 부산문화 1600-1803 ■ 예매 : 부산문화 1600-1803 / 놀티켓 https://nol.interpark.com/ticket ■ 전석 3만원 ■ 관람연령 : 만 7세 이상 ■ 러닝타임 : 90분. 프로필 피아니스트 김설화 작은 체구에 열정적이면서도 섬세한 표현력을 지닌 피아니스트 김설화는 선화예
K-Classic News AI 리포트 | 한국 클래식의 영토를 넓혀온 K-클래식 탁계석 회장(GS.TAK)이 이번에는 '실내악'이라는 정교한 칼끝을 들었다. 'K-Classic WAVE String Quartet' 브랜드 출범을 계기로, 국내 실내악 생태계의 한계를 진단하고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한 솔직하고 파격적인 비전을 풀어냈다. Q. 국내 클래식 시장에서 실내악의 입지가 매우 좁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솔직히 말해 현재 우리 음악계에서 실내악의 존재감은 1%도 채 되지 않습니다. 서양 음악 도입 이래 궁정 문화의 정수인 실내악이 훌륭한 양식임에도 한국 땅에 전혀 뿌리를 내리지 못했어요. 단순한 연주회 몇 번으로는 안 됩니다. 장르의 체질을 바꾸는 '근본적인 처방'이자 실질적인 대안으로 'K-Classic WAVE'를 기획했습니다." Q. 해외 실내악단과의 협력을 강조하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솔직한 심정으로 국내보다는 해외 실내악단에 걸고 있는 기대가 더 큽니다. 베토벤이 '현악 4중주면 다 된다'고 했던 것처럼, 현악 4중주는 세계 보편의 언어입니다. 우리가 가진 아리랑, 타령, 민요라는 깊은 DNA를 현대적 실내악 어법으로 요리해 내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