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오는 2025년 12월 22일(월) 오후 7시, 겨울빛이 고요히 내려앉는 푸르지오아트홀에서 제4회 꽃동네 후원의 밤 〈그 겨울의 햇살〉이 열린다. 한 해의 끝자락, 가장 따뜻한 마음이 모여 서로를 비추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꽃동네 후원의 밤은 소테바움 대표 소프라노 서영미, 컬처크로스 단장 소프라노 류문규, 코디하우스 대표 테너 김관규가 작은 염려와 큰 뜻으로 시작한 자리였다. 첫 회를 준비하며 총괄하던 서영미 대표는 “혹시 수익금이 없으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꽃동네에 알리지도 못했던 순간이 있었다”고 회상한다. 그러나 그 두려움을 이겨낸 한 걸음은 뜻밖의 은혜와 만나 빛을 얻었고, 마침내 올해 제4회라는 귀한 결실로 이어졌다. 첫 공연 당시, 00건설 모 회장의 큰 금액의 후원은 나눔의 불씨를 살린 귀한 손길이었다. 그 작은 불빛을 시작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이 십시일반 모여, 오늘의 ‘꽃동네 후원의 밤’이 따뜻한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서영미 대표는 “함께해 주신 모든 분의 마음이 큰 힘이 되었다”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탁계석 K클래식 회장은 '어느 학회에서 임종을 앞둔 분들에게 인생에서 무엇이 가장 후회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여행하며 만난 풍경을 사진으로 찍고, 그 기억을 다시 그림으로 옮기고, 마지막으로 글로 완성하는 작가가 있다. 전직 방송작가에서 여행 기반 예술 창작자로 전환한 김재영 작가다. 그는 최근 첫 단체전을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자신의 예술적 여정을 공식적으로 관객 앞에 펼쳐 보였다. 이번 전시는 한 명의 창작자가 삶의 변화와 경험을 어떻게 예술로 전환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김 작가에게 여행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창작의 원천이다. 그는 "여행은 늘 새로운 시선을 제공한다. 낯선 공간에 서면 익숙한 감정이 흔들리면서 다른 생각들이 들어온다"며 "사진을 찍기 시작한 것도 결국 그 순간의 흔들림을 잡아두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사진에 머물지 않았다. 기록된 이미지를 다시 꺼내 바라보는 과정에서 그림이라는 또 다른 표현 욕구가 생겼고, 전직 방송작가 경력은 이 기억을 글로 엮어 스토리화하는 데 자연스러운 힘이 되었다. □ "사진만으론 부족했다… 마음이 흔들린 순간을 다시 꺼내보고 싶었다" 김재영 작가가 그림을 시작한 배경에는 여행의 감정을 더 오래 붙잡아두고 싶은 욕망이 있었다. 그는 이렇게 회상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 기획 의도 및 목적 본 포럼은 제3회 푸르지오아트홀 뮤직페스티벌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한국 클래식 음악계가 나아가야 할 미래 방향성을 탐구하는 동시에, 클래식 페스티벌의 활성화를 통해 사회·문화적 가치와 국제 교류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학계, 정책, 그리고 예술 현장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심도 있는 담론을 나누게 될 것입니다. ❍ 토론자 : 모니터 - 김주일 (푸르지오아트홀 대표) 발표자 - 주희성 (페스티벌 예술감독, 서울대학교 피아노학과 교수, (사)포아피아노연구회 회장) 유영대 (전북도립국악원 원장님,고려대학교 명예교수) 탁계석 (K-클래식 마스터피스 페스티벌 조직위원장) 양고운 (페스티벌 부위원장, 경희대학교 교수) □ 개요 ❍ 행사명: 제3회 푸르지오아트홀 뮤직페스티벌 포럼 ❍ 일시 : 2025년12월13일 (토) 15시 (런타임 90분) *푸르지오아트홀 뮤직 페스티벌 일정 : 2025년 12월 7일~9일 (3일) *K클래식 마스터 피스 일정 : 2025년 12월10일~12일 (3일) ❍ 장소 : 푸르지오 아트홀 (서울 중구 을지로 170) ❍ 주관 : 탑스테이지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오페라의 소재는 실로 다양하다. 서양 오페라가 신화와 역사, 문학을 중심으로 발전해왔다면, 한국 오페라는 전통이라는 무궁무진한 원천을 품고 있다. 그 중심에 판소리 다섯 마당이 있으며, 그중에서도 〈수궁가〉는 해학과 풍자, 인간 군상의 본질을 담아내며 가장 자주 무대화되어 온 작품이다. 이번에 최천희 작곡 배상환 대본의 판소리 오페라 〈수궁가〉가 창작되어 통영 윤이상기념관 무대에 오른다. 이번 작품은 풀 편성 오케스트라를 지양하고, 바이올린과 몇 개의 우리 악기로 구성된 절제된 편성을 선택했다. 이는 소리의 본질과 서사의 힘에 집중하려는 의도이자, 판소리의 정서를 현대 오페라 언어로 재해석하려는 실험이다. 판소리는 서양의 벨칸토와 달리, 화려한 기교보다 말과 소리, 호흡에 담긴 혼과 정서를 중심에 둔다. 이 점에서 판소리 오페라는 한국인의 감정 구조와 세계관을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장르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작품이 기존 수궁가를 어떤 시선과 스토리로 각색해 풀어낼지, K-오페라의 새로운 가능성을 가늠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동안 〈수궁가〉는 창극과 음악극,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여러 무대
K-Classic News 김은정 편집국장 | 홍성훈 마이스터의 홍매화오르겔. 그는 서양 오르겔의 뿌리가 한국에 있다고 말한다. 관련기사: 동이족 악기가 건너갔다 (중앙일보) 지식재산 강국의 출발점은 ‘향토 지식’ 지식재산(IP)은 단순한 특허나 저작권을 넘어 국가 정체성과 문화적 기억, 그리고 지역 공동체가 축적해 온 지식의 총합이다. 황종환 교수는 『향토지식기반』에서 “지역의 기억이 곧 국가 경쟁력”이라고 강조한다. 이처럼 한국은 설화·전통·기록·공예·민속기술 등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밀도의 향토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탁계석 회장은 이를 두고 “K콘텐츠의 세계화는 결국 우리의 뿌리를 어떻게 현대화하고 IP화하느냐에 달려 있다.” 고 말한다. 세계 전문가들이 말하는 ‘지식 기반의 힘’ 세계 석학들은 지식 기반의 확장을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강조해왔다.· 피터 드러커 : “미래의 자원은 토지나 노동이 아니라 지식이다.” · 앨빈 토플러 : “지식을 공유하지 못하면 혁신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들의 말은 한국이 가진 딜레마를 정확히 드러낸다. 자료는 많지만 체계는 약하고, 저변은 넓지만 인식은 낮다. 향토 지식의 활용 모델 — 예술에서 먼저 길을 내다 한국은
K-Classic News 탁계석 K클래식 회장 | 관련기사: K컬처 300조원 시대 엊그제 국회에서 열린 K-컬처 수출 전략 정책 토론회(11월 28일). 정부는 향후 5년 내 300조 원 수출 목표를 제시했다. K콘텐츠는 이미 세계적 지위를 확보했지만, 정작 내부에서는 우리 작품, 우리 작곡가, 우리 공연에 대한 자긍심이 충분히 축적되어 있는가를 돌아보아야 한다. 외부에서 먼저 박수를 바라기보다, 안에서부터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오는 생태계가 필요하다. 그래서 이번 마스터피스 K-가곡 콘서트에서는 기립박수 문화를 확립하려 한다. 작품이 끝났을 때 청중이 일어서서 박수 치는 그 30초가, 단순한 예절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콘텐츠의 위상과 미래를 바꾸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기립박수의 전통은 사라졌지만, 새로운 표준을 우리가 만든다 오래전 한국에서 연주된 헨델 메시아는 반세기 넘게 기립박수를 받았다. 초연 당시 영국 국왕이 자리에서 일어섰고, 그 전통을 우리가 그대로 따라 했다. 모두가 일어나니 누구도 혼자 앉아 있을 수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메시아에서 기립박수를 거의 찾아보기 어렵고, 오히려 먼저 일어서는 이가 있다면 “튀는 사람” 정도로 오해
K-Classic News AI 기자 | 서재필 박사의 ‘독립신문’ 이후 1세기 넘게 한국 사회를 지배해온 종이신문의 영향력은 모바일 시대에 급격히 축소되고 있다. 수천 종의 잡지, 조·중·동으로 상징되는 강력한 네이밍 브랜드조차 인터넷 생태계의 파고(波高) 앞에서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다. 뉴스 소비 방식은 완전히 달라졌다. 젊은 세대의 60~70%가 스마트폰으로 뉴스에 접근하며, 전통 언론의 권위는 더 이상 독점적이지 않다. 이는 단순한 매체 변화가 아니라 사회·경제·문화 구조의 전면적 재편을 의미한다. 5만 개가 넘는 인터넷 신문 , 그러나 차별화된 브랜드는 희소 인터넷 신문은 이미 5만 개 이상이 등록되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영향력, 전문성, 지속성, 브랜드 파워가 부족한 상태이다. 이 거대한 ‘양적 팽창 시대’ 속에서 K-Classic News의 1일 독자뷰 1만 달성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질적 성장의 가능성을 입증한 신호다. 한국 최초, 유일의 클래식 전문 글로벌 K-문화 언론이라는 독보적 포지션은 이미 포화된 인터넷 미디어 시장에서도 강한 차별성을 갖는다. 포털뉴스의 급성장 모델에서 배우는 K-Classic 전략 서울의 한 포털뉴스는 하루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11일 (푸르지오 아트홀 , 중구 을지로 4가) 피아노 박인혜, 메조소프라노 김선정, 정가 강권순,작곡가 임준희,가야금 이지영, 첼로 이호찬, 테너 이승묵 마스터피스는 한 시대의 유행을 넘어, 수천 수만의 작품 가운데서 끝내 살아남은 소수의 이름이다. 그것은 단지 ‘잘 만든 작품’이 아니라, 시대를 견디고 인간의 감정과 기억 속에 반복적으로 호출되는 생명체다. 들려지고, 불려지고, 다시 태어나며, 세대를 건너 감동을 축적한다. 마스터피스는 곧 명품 정신이다. 정제된 최고급의 것, 쉽게 소비되지 않는 가치, 그리고 시간이 증명한 품격. 사회가 혼탁해질수록 사람들은 더욱 존귀한 것, 오래 남을 것,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갈망한다. 마스터피스는 그 갈망에 대한 예술의 응답이다. “유행은 지나가지만, 스타일은 남는다.”— 코코 샤넬 테너 이형석, 양금 김경희, 작곡가 박영란, 소프라노 윤한나, 피아노 남은정, 여창 왕서은, 타악기 나혜경, 무용 송영탁 마스터피스란 무엇인가? 생존한 작품의 조건 때문에 마스터피스는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선별되는 것이다. 시간이라는 가장 냉정한 비평가 앞에서 탈락하지 않고 살아남은 작품만이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한국삼육고, 학생 호른 연주자들이 선사하는 송년의 선율 오는 12월 22일 저녁, 한국삼육고등학교 송년음악회가 교내 강당에서 열린다. 올해 음악회의 무대에는 호른 연주자 이지우, 윤도형 학생이 올라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인다. 두 학생은 국제호른학회(IHS) 한국지부장 권석준 교수의 지도를 받아 수개월간 꾸준히 연습해 왔다. 이번 음악회는 그가 학생들과 함께 쌓아온 교육 성과를 무대에서 확인할 기회이기도 하다. 음악회에서는 클래식 명곡과 함께, 다양한 곡들이 연주될 예정이다. 교내 관계자는 “단순한 정기연주회를 넘어, 1년의 배움과 성장을 나누는 따뜻한 무대가 될 것”이라며 “학생들의 순수한 열정이 지역 사회에도 울림을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년의 시간, 젊은 연주자들이 만들어낼 호른의 깊은 울림이 관객들에게 한 해를 정리하는 따뜻한 위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김주일 푸르지오 아트홀 대표, 주희성 음악감독, 유영대 원장, 탁계석 회장, 양고운 경희대 교수 김주일 대표 (푸르지오 아트홀) Q: 탁계석 K클래식 위원장님께서는 오랜 기간 음악평론과 축제 기획을 통해 한국 창작음악의 방향성을 꾸준히 제시해 오셨습니다. K-클래식이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단순히 우수한 연주자를 배출하는 것을 넘어,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한국형 창작 브랜딩’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Q: 위원장님께서는 현재 한국 창작 레퍼토리가 글로벌 표준에 맞추어 발전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또한 축제 현장에서 확인하시는 국내 작곡가·연주자들의 창작 역량을 어떻게 국제 무대로 확장해 나갈 수 있다고 판단하시는지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Q: 그리고 K마스터피스 참여 작곡가들의 작품을 푸르지오아트홀 뮤직페스티벌에서 연주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탁계석 회장 논의에 앞서 K 클래식 네이밍에 대한 약간의 설명을 하는 게 K클래식 이해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K 클래식은 2012년 10월 5일간의 양평 K 클래식 뮤지페스티벌을 계기로 창안된 네이밍입니다.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