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강을 통한 ‘K-서정 관광’ 개막… 양평 두물머리에서 세계의 강으로 K-Classic 조직위원회는 오는 K-Classic Masterpiece Festival(12월 10~12일, 중구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2011년 칸타타 한강 제 3곡인 <두물머리 사랑>을 초연했던 성악가 메조소프라노 김선정과 테너 이승묵의 듀엣이 14년 만에 재회해 다시 무대에 오른다고 발표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아리 아리 달항아리'( 세계초연)과 무지개(차길진), 이중창 오페라 천생연분 중 '아름다운 여인이여', '김경희 시에 의해 4개의 노래'가 가야금 이지영, 정가 권경순 명창에 의해 불려진다. 조직위는 “강은 사람의 이름보다 오래 남는 역사와 정서의 언어”라며 양평 두물머리 사랑 노래를 세계 관광객이 함께 부르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오래 전에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이 스페인서 불렀던 가곡 최근에 대중에게는 KBS K가곡 슈퍼스타 경연으로 우리 가곡이 알려졌지만 이보다 훨씬 전인 스페인의 밀레니엄 합창단(예술감독: 임재식)이 두물머리 사랑을 부르면서 한국 서정음악의 존재감을 드높였다. 칸타타 한강에는 정선·경기·밀양
K-Classic News 엄성운 기자 | 부산·경남의 젊은 피아니스트들로 구성된 전문 포핸즈·듀오 앙상블 'Piano Times'가 지난 11월 15일(토) 밀양 김옥아트센터에서 개최한 'PIANO TIMES DUO CONCERT'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다양한 세대의 관객이 객석을 채운 가운데, 네 명의 연주자가 펼친 고전·낭만·20세기·현대음악을 아우르는 포핸즈 무대는 "지역에서 보기 드문 수준의 기획"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날 공연은 모차르트 '소나타 K.381'로 문을 열었다. 정교하게 맞물린 두 연주자의 호흡과 투명한 사운드는 포핸즈 장르가 가진 균형의 미학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이어 바버 'Souvenir Suite Op.28'에서는 유려한 흐름과 따뜻한 감성이 부드럽게 이어졌고, 이어진 슈베르트 'Lebensstürme'는 절정의 드라마를 만들어내며 객석에서 큰 호응을 받았다. 후반부에는 분위기가 한층 생동했다. 피아졸라의 'Four Seasons'는 탱고 리듬 특유의 긴장감과 현대적 화성이 어우러져 새로운 에너지를 전달했고, 마지막을 장식한 엘가 '위풍당당 행진곡'에서는 객석의 박수가 연주가 끝난 뒤에도 오래 이어졌다.
K-Classic News 손영미 작가 · 시인 · 칼럼니스트 늦가을의 빛이 붉게 물든 예술의전당 2025년 11월 7일(금) 저녁 7시 30분, IBK챔버홀의 공기는 어느 날보다 맑고 투명했다. 작곡가 최영섭을 기리는 이번 무대는 우리 가곡을 세상에 알리고자 평생을 바친 최영섭 작곡가(700여 곡 작곡)의 업적을 기리는 각별한 자리였다. 특히 그의 대표곡이자 국민가곡이된 〈그리운 금강산>은 한국 가곡사와 함께 ‘불멸의 선율’로 기억되고 있으며, 분단의 아픔과 조국 산천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낸 명곡이다. 그동안 최영섭 작곡가는 90평생을 오롯이 음악에 헌신했다. 그는 어느 새 우리 가곡사의 산증인이자, 후배 음악가들의 존경을 한몸에 받는 존재가 되었다. 이에 한국예술가곡보존회는 그를 명예회장으로 추대하고, 그의 작품들을 기록하고 기념하며 한국 가곡 발전을 위한 헌신과 열정을 공연을 통해 음악으로 노래로, 이어 가고자 했다. 챔버홀을 가득메우는 피아노 소리 향연~ 다른 악기 앙상블 꾸밈음 하나 없이 오로지 피아노 한 대가 아우르는 가장 정직한 무대였다. 이날 공연에는 화려한 무대장치도, 오케스트라도 없었다. 오직 성악가의 호흡과 피아노의 숨결, 단 두 가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하프시코디스트 송은주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orean Chamber Orchestra, 이하 KCO)가 새롭게 선보인 <KCO 콘트라스트 시리즈 1, 바로크 & 현대>이 지난 10월 18일(토)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서로 다른 시대의 음악을 한 무대에 담아,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KCO의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인 무대였다. 공연의 문은 아르칸젤로 코렐리(Arcangelo Corelli)의 Concerto Grosso in D Major, Op.6 No.4로 열렸다. 지휘자 김경훈은 바로크와 현대라는 상반된 스타일을 유기적으로 엮으며, 섬세하고 명확한 해석으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이끌었다. KCO는 고악기적 음색을 살린 정제된 사운드와 단정하면서도 역동적인 연주로 바로크 음악의 품격을 선보였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요한 필리프 키른베르거(J.Ph. Kirnberger)의 하프시코드 협주곡 다단조(Engk 11)가 한국 초연으로 연주되었다. 하프시코디스트 송은주는 섬세한 표현력과 깊이 있는 해석으로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한국인 최초로 빈 국립음대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태양과도 같이 타오르는 스페인의 정열을 대표하는 마뉴엘 드 파야(Manuel de Falla y Matheu, 1876-1946), 심신의 고통을 이겨내며 승화된 빛과 같은 정신적 힘을 보여준 루드비히 반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위대한 두 작곡가의 작품을 통해 서로 상반된 모습을 보여 줄 이번 무대는 인간 영혼의 두 가지 축인 '불의 정열'과 '빛의 사유'가 첼로 안에서 만나는 여정이다. 마뉴엘 드 파야는 20세기 스페인 음악을 대표하는 작곡가다. '7개의 스페인 민요 Siete Canciones populares Españolas'는 '무어인의 옷감', '무르시아 지방 세구이딜랴', '아스투리아스 지방의 노래', '호타', '자장가', '노래', '폴로'로 이어진다. 베토벤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12개 변주곡 WoO 45'는 헨델의 오라토리오 유다스 마카베우스의 '보아라 용사가 돌아온다 See, the conqu’ring hero comes!'가 주제로 담겨있다. 파야의 무용 모음곡 <사랑은 마술사 El Amor Brujo> 중 5번 곡 '공포의 춤 Danza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 일시: 2025. 11. 29(토) 오후6시, 2025. 11. 30(일) 오후4시, 6시 ● 장소: 대구 콘서트하우스 챔버홀 ● 주최, 주관: 다매체예술단 ARS ● 후원: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2025년 ARKO 원로예술인공연지원사업 선정작 ● 예술 감독: 김용규 ● 연주: 다매체예술단 ARS, 원로 작곡가 문의: 대구콘서트하우스: 053-250-1400 김용규(YongGyu Gregory Kim): gregorikim@daum.net, 010-7725-9997 웹사이트: https://sites.google.com/view/ensemblears/concert-2025 ARKO 원로예술인 지원공연 “한국전자음악의 어제와 오늘 2025” *한국 컴퓨터음악 도입부터 초현대 다매체 협주곡까지! 한국전자음악 35년을 한눈에! *초기 미디부터 로봇연주, 초현대 다매체 3D 협주곡까지 한국 컴퓨터음악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다원예술 콘서트! *원로작곡가 직접출연 로봇, 컴퓨터 연주, 한국전자음악의 역사를 보여주는 세미나 *진규영, 황성호, 이돈응, 안두진, 김용규, 김유리, 유대안 등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대상 이성국 ‘렛츠고 충남’·금상 SWAY ‘I Love 충청남도’ 현장 공연 충남콘텐츠진흥원(원장 김곡미)은 지역 대표 음악 프로젝트 ‘충남쏭’의 선정작들이 지난 11월 2일 천안 성성호수공원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첫 라이브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충청남도의 매력과 정체성을 음악으로 표현한 창작곡을 통해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문화 콘텐츠 확산을 목표로 기획되었다. 행사 당일 호수공원을 찾은 시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서, 대상 수상작 이성국의 ‘렛츠고 충남’, 금상 수상작 SWAY의 ‘I Love 충청남도’가 뜨거운 호응 속에 무대에 올랐다. 대상곡 ‘렛츠고 충남’은 충남 곳곳의 여행지 풍경과 따뜻한 감성을 경쾌한 리듬으로 담아낸 작품으로, 현장에서 밝고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가 펼쳐지며 관람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금상곡 ‘I Love 충청남도’는 부드러운 멜로디와 세련된 사운드 위에 지역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담아, 감성적인 무대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 가족 단위 관람객과 청년 음악 팬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해 음악과 함께 가을 호수공원의 정취를 즐겼으며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대한민국 의사와 치과의사들로 구성된 특별한 오케스트라, 코리안 닥터스 오케스트라(Korean Doctors Orchestra, 이하 KDO)가 오는 11월 9일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제4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국내 정상급 지휘자 정치용이 지휘봉을 잡고,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이 협연자로 나서 풍성한 클래식의 향연을 펼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35’와 브람스의 ‘교향곡 제1번 c단조, Op.68’가 연주된다. 1부에서는 김동현이 차이코프스키 특유의 서정적 선율과 격정적 감정을 섬세한 테크닉으로 선보이며, 2부에서는 브람스의 장대한 교향적 구조 속에서 KDO의 단단한 앙상블과 깊이 있는 사운드가 더해져 감동을 전할예정이다. 지휘자 정치용은 서울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음대에서 지휘를 전공했으며, 잘츠부르크 국제콩쿠르 대상, 오스트리아 문교부 장관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지닌 한국 지휘계의 거장이다. 그는 서울시향, 국립심포니, KBS교향악단 등 국내 주요 악단은 물론, 유럽과 미국의 유수 오케스트라를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박선아가 러시아 정통 음악 교육과 깊은 예술적 해석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피아니즘을 이어가며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녀의 연주는 탄탄한 구조 위에 흐르는 감정의 섬세함, 그리고 시대를 초월한 음악적 진정성이 어우러져, 듣는 이로 하여금 건반 위에서 흐르는 ‘이야기’를 느끼게 한다. 박선아는 러시아 Magnitogorsk(им. Глинка) 글린카 국립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하며, 철저한 테크닉과 해석력으로 러시아 피아니즘의 본류를 익혔다. 이어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Saint Petersburg Conservatory) 마스터클래스를 수료하며 러시아 전통 음악교육의 깊이를 더했다. 특히 Chamber Ensemble Accompanist 과정을 함께 이수해 앙상블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쌓았다. 귀국 후 그녀는 부산내셔널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비롯해, 다양한 무대에서 피아니스트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또한 부산듀오협회, 부산피아노연주가클럽, 한국피아노학회, 한국음악교수법협회 등 전문 단체의 회원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부산·경남 지역의 클래식 음악 저변 확대에도 기여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부산의 시민 예술단체 (사)빛을나누는사람들이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공연 '그 시절 부산의 노래 10 – 감사'를 오는 11월 6일(목) 오후 7시 KBS부산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감사(感謝)'를 주제로, 지난 10년간 음악과 봉사, 그리고 나눔으로 이어온 단체의 이야기를 되돌아보고, 함께해온 모든 이들에게 마음 깊은 인사를 전하는 의미 있는 자리다. '빛을나누는사람들'은 2015년 창단 이후, ‘음악으로 사회와 소통한다’는 취지 아래 꾸준히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펼쳐왔다. 단체는 부산을 비롯해 전국 각지의 복지시설, 병원, 다문화가정, 교정시설 등 문화 접근이 어려운 곳에서 공연을 이어오며, 예술을 통한 사회공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왔다. 이번 공연은 그간의 여정을 되돌아보는 동시에, 함께 웃고 함께 감동하는 시민 참여형 음악 축제로 꾸며진다. 클래식과 대중음악, 합창과 솔로 무대가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며, 그동안 단체와 인연을 맺은 연주자들과 시민 합창단이 무대에 함께 오른다. 특히 과거 ‘그 시절 부산의 노래’ 무대에 참여했던 세대별 출연진이 모두 모여, 지난 시간을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