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오는 7월 6일(일) 오후 5시 '청주아트홀'에서 카잘스 챔버오케스트라의 인문학 콘서트 '눈과 귀로 만나는 인상주의'가 개최된다. 매년 창의적인 기획과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 예술문화를 꽃피우고 있는 음악박사이자 첼리스트 구동숙의 지휘 아래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실내악의 정통성을 기반으로 예술과 인문학의 융합을 시도하는 특별한 무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음악회는 '음악'과 '미술'이라는 감각의 융합을 통해 서로 다른 예술 장르를 한자리에서 체험하게 하며, 고전 100권의 인문학자 박홍순의 해설과 함께 두 예술이 하나 되어 우리의 일상을 환히 밝히고, 삶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일깨워줄 예정이다. 공연은 비발디 콘체르토 RV 151 G장조 "알라 루스티카" 전원 풍의 협주곡으로 1부의 문을 연다. 이어지는 무대는 이탈리아 음악가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2막중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는 아름답고 감성적인 선율들이 관객에게 친근하고 감성적인 울림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콘서트는 단순한 연주회가 아니다. 음악, 미술, 문학이 어우러지는 융합 예술 무대로, 관객과 함께 예술이 주는 치유와 감동을 나누고, 찰나의 빛과 감정을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세계음악사에의 편입을 위한 K클래식의 열정에 열광하는 모습을 ai가 그렸다 우리는 착각하며 살아간다. 아니, 착각 없이 살아가는 인간은 없다. 그것은 단순한 기억의 오류, 정보의 누락, 상황의 왜곡으로부터 시작되어, 때로는 개인의 삶 전체를 뒤흔들고, 사회적 재앙으로까지 번진다. 판단의 오류는 이성과 정보, 통계와 법률, 제도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숙명이다. 사람은 매일같이 착각하고, 사회는 반복적으로 착오를 범하며, 역사는 수차례 착시 속에 길을 잃는다. 우리는 길이 있음에도 길을 잘못 들고, 지도가 있음에도 방향을 잃는다. 이것이 바로 인간이라는 존재의 복잡성이다. 역사적 오해의 부메랑 중세 유럽의 '마녀사냥'은 착오가 신념으로 고착된 대표적인 예다. 무지와 공포가 합쳐진 군중의 광기 속에서, 수만 명의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었다. 종교 개혁 직전, 교황청이 면죄부를 팔아 천국행을 거래한 것도 또 다른 집단적 착시의 산물이었다. 권위에 대한 무비판적 수용과 맹신이 빚어낸 역사적 오판은 시대를 병들게 했다. 이러한 대혼란의 시기에, 현자들은 ‘진짜 진실’을 꿰뚫어 보았다. 착각의 덫을 피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강원문화재단(대표이사 신현상)이 주관하는 2025 평창대관령음악제(예술감독 양성원) 기자간담회가 6월 11일 오전 10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렸다. 올해로 22회를 맞는 평창대관령음악제의 이번 주제인 ‘인터 하모니 Inter Harmony(조화의 나눔: 경계를 넘는 음악적 영감)’에 대해 양성원 예술감독이 직접 기획의도, 공연 소개 등 음악제 전반에 대해 소개했다. 양성원 예술감독은 주제 선정에 대해 “우리 사회가 수십 년 전부터 타인에게 영감을 받아 발전하고 공존하는 사회가 되었는데, 음악만큼 서로 경청하고 아름다운 조화를 나누며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좋은 영감을 선사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그 영감을 ‘평창’이라는 만남의 장소에서 청중들이 몇십 년 후 기억에 남을 영감으로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공연을 만들겠다”고 기획의도와 포부를 밝혔다. 또한, 아티스트와 관객들이 하나가 되어야 하는 점을 강조하면서 강원특별자치도 구석구석을 찾아가는 ‘찾아가는 음악회’와 남녀노소 누구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찾아가는 가족음악회’, 축제 기간 매일 아티스트와 청중들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제주국제자유도시' 제주 최초의 '국제무용콩쿠르'가 오는 7월 개최된다. 제주국제무용제조직위원회는 2025 제주국제무용제 일환으로 제1회 제주 아시아 퍼시픽 국제무용콩클(위원장 김선희)을 오는 7월 23일부터 27일까지 제주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펼쳐진다고 12일 밝혔다. 제주국제무용제운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제주국제무용제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되는 제1회 제주 아시아퍼시픽 국제무용 콩쿠르는 제주국제무용제조직위원회와 (사)케이글로벌발레원 공동 주최로 진행되며 전공자는 물론 동호인까지 거의 모든 계층이 참가할 수 있다. 참가신청은 현재 '이상댄스(https://www.esangdance.net/)' 홈페이지를 통해 내달 12일까지 접수 중이다. 경연은 유치부를 시작으로 초등학생부, 중고등학생부, 일반부(실용무용)로 나눠 현대무용, 한국무용(창작.전통), 발레(창작.클래식), 실용무용(성인발레, 민속무용, K-pop, 댄스스포츠, 스트리트댄스, 라틴댄스, 스윙, 탱고, 살사) 장르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운영위원회는 이번 콩쿠르가 무용을 전공하는 어린이, 청소년과 무용 마니아들에게 다양한 무용예술을 경험하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바로크 비올리스트 장민경과 첼리스트 정영안이 오는 6월 29일(일) 저녁 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듀오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바로크와 고전, 낭만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듀오 레퍼토리가 연주된다. 특히 현악 듀오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파사칼리아’와 ‘샤콘느’ 등 깊이 있는 명곡들로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독일 작곡가 프란츠 이그나츠 단치(F. Danzi, 1763-1826)의 이중주(Duo No. 2 for Viola and Cello in g minor, Op. 9)는 비올라와 첼로의 깊은 대화와 기교를 보여준다. 바로크 시대 프랑스 작곡가 마랭 마레(M. Marais, 1658-1728)의 스페인풍 폴리아(Les folies d’Espagne for Viola and Cello)는 주제와 31개 변주로 구성되어 있다. 모차르트(W. A. Mozart, 1756-1791)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듀오가 비올라와 첼로를 위한 듀오 (Duo No. 1 for Viola and Cello in C Major, K. 423)로 탄생했다. 요한 할보르센(J. Halvorsen,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동덕여자대학교 예술대학 관현악과 김유미 교수가 근속 30주년을 맞아 오는 6월 21일(토) 오후 2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바이올린 독주회를 개최한다. 김유미 교수가 지난 30여 년간 동덕여자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쌓아온 교육 및 연주 활동의 성과를 기념하는 무대다. 김교수는 예원학교와 서울예술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미국 뉴욕 줄리아드 음대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국내외 주요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일찍이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줄리아드 음대 재학 시절에는 조셉 푸치스(Joseph Fuchs, 1899-1997) 교수에게 사사받으며 미국 메르킨 콘서트 홀, Merkin Concert Hall, 링컨 센터 앨리스 툴리 홀 등에서 활발히 연주 활동을 펼쳤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인천시립교향악단, 코리안 심포니 등과 협연하며 국내외 다양한 무대에서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주로 호평을 받아온 김 교수는, 현재 동덕여자대학교 예술대학 관현악과 교수이자 인천 신포니에타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미국 작곡가 에이미 비치(1867-1944, A. Beach)의 로망스(Romance fo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공공의 벽을 넘어, 명작의 길을 열다 지난해, 한국 창작 음악의 새 이정표로서 큰 호응을 얻었던 제1회 마스터피스 페스티벌. 많은 음악 관계자와 청중이 열광했지만, 정작 올해는 공공기금의 외면으로 뜻밖의 시련을 맞았다. 그러나 바로 이 지점이 ‘진짜 마스터피스’가 시작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돈'이 아니라 ‘한국 창작의 대표성’과 ‘공동체의 예술 연대’라는 신념이기 때문이다. 기금이 없다고 멈출 것인가? 아니다.푸르지오 아트홀의 공간 대관, 현대문화기획의 전면적 기획 참여, 그리고 굿스테이지의 디자인·홍보·영상 지원까지. 이 모든 것이 단지 비용 절감이 아니라 진정한 투자형 협업 생태계의 실현이다. 남은 것은 ‘작품’과 ‘연주자’다. 하지만 여기에서 우리는 또하나의 다른 해법을 제시한다. 개런티 대신 ‘존재감’과 ‘명품의 가치’를 드립니다 작곡가들에게는 기존의 학예회식 공연이 아니라, 토크 콘서트 형식의 프레젠터로 무대에 선다. 자신의 작품에 대해 20~30분간 이야기하고, 중간에 곡이 연주되는 형식. 창작이 ‘이야기’와 함께 전달될 때, 청중의 이해와 감동은 배가된다. 게다가 굿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세계적인 현악 앙상블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온 세종솔로이스츠의 실내악 시리즈. 음악사적으로 가치있는 작품이나 작곡가들을 조망하는 독창적이고 참신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음악적 여정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을 관통하는 주제는 한국 현대음악계의 거장 '강석희'이다. 작곡가이자 기획자로, 그리고 교수로 활약했던 강석희의 서거 5주기를 맞아 한국 현대음악사에서의 그의 다양한 역할에 대해 반추해본다. 강 석희의 대표작 외에도 제자인 진은숙의 작품, 강석희가 존경한 베토벤 의 작품 등이 연주된다. ■ 공연소개 전 세계 120여 개 도시에서 700여 회의 음악회를 개최하며 세계적인 현악 앙상블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져온 세종솔로이스츠의 실내악 시리즈이다. 뛰어난 기량의 연주자들이 참여하여 음악사적으로 가치있는 작품이나 작곡가들을 조망하는 독창적이고 참신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음악적 여정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을 관통하는 주제는 한국 현대음악계의 거장 ‘강석희’이다. 작곡가이자 기획자로, 그리고 교수로 활약했던 강석희의 서거 5주기를 맞아 한국 현대음악사에서의 그의 다양한 역할에 대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서울문화재단은 공연장상주단체인 '코리아발레스타즈'(KBS)의 프로젝트로 오는 2025년 6월 28일(토)~29일(일)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전막발레 '지젤'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민간발레단체 코리아발레스타즈(단장 조미송)에서 지난 2024년 초연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개최하는 '지젤'은 장 꼬랄리, 줄 뻬로 와 마리우스 프리파의 안무로 완성된 마린스키 원전을 기반으로 한다. 프랑스 극작가 테오필 고티에의 영감에서 시작된 지젤은 시골 처녀 지젤과 신분을 속인 젊은 귀족 알브레히트가 사랑에 빠지며 생긴 이야기이다. 지젤을 짝사랑하는 시골청년 힐라리온이 알브레히트의 정체를 밝히고, 바틸드 공주가 알브레히트의 약혼녀란 사실이 드러나자 지젤은 충격을 받아 심장마비로 죽게 된다. 2막에서 윌리가 된 지젤은 알브레히트를 죽여야하는 윌리와 그를 사랑하는 지젤의 갈등 속에서 알브레히트를 죽음으로부터 지켜내고 알브레히트는 자책한다. '지젤' 공연은 발레리나 김지영과 이재우, 드리트리 디아츠코프, 알렉산드르 세이트칼리예프 등 국내 최정상의 아티스트들이 주역으로 참여하며, 미국 털사발레단의 솔리스트 권주영이 미르타를 춤춘다. 또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한국은 오랜 시간 ‘마당’의 문화 속에서 살아왔다. 담 너머 이웃이 정을 나누고, 마당에서 굿과 잔치, 놀이와 예술이 펼쳐졌다. 그러나 근대화의 물결과 함께 우리는 ‘극장’과 ‘콘서트홀’이라는 서구적 공간을 추종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우리의 전통 공연 형식인 마당놀이는 쇠퇴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제는 되살려야 할 때다. 단지 ‘복원’이 아닌, ‘진화된 마당놀이’로. 그 시도의 첫걸음으로 ‘외국인을 위한 K-막걸리 콘서트’가 기획되었다. 전통 마당을 배경으로 한식의 향연, 지역의 정서, 예술이 어우러지는 융복합 콘서트 대감댁의 넓은 마당에 보름달이 떠오르면, 전통 멍석 위에 둘러앉은 외국인 관객들은 막걸리 한 잔을 들고 김치와 떡, 꽁보리밥, 된장 무침 등 한국의 정갈한 음식들을 나누며, 전통음악과 춤의 감동을 함께 체험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먹거리 체험이 아니라, 한국의 맛과 멋, 흥이 어우러지는 총체적 K-컬처 복원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이미 2011년, 서울시합창단과 함께 무대에 올려졌던 K-푸드 '시골 밥상콘서트'에서 대본을 맡은 탁계석 작가는 막걸리, 된장, 김치, 불고기, 꽁보리밥 등 한국 고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