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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계석칼럼] 정부 지원 생활체육과 생활음악은 동격이어야

음악은 개인은 물론 사회 건강, 소통, 화합을 이룬다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시스템적 접근을 통해 충분한 예산 확보가 관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는 말이 있다. 필요함을 새삼 설명하지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여기에 생활체육과 동일선상에 놓여져야 하는 것이 생활음악이다. 그러나 스포츠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인식, 제도,   어떤 방법, 어떤 개선으로  시스템을 변화시킬 것인가.  

 

누가할 것인가, 스스로 하지 않는데 남이 알아서 해주는 것은 세상에 단 하나도 없다. 미루어서 좋은 것도 있지만 바로 행동에 옮기는 것이 경쟁력이다. 혼자서 해도 되는 일도 있지만, 국가 정책을 바꾸는 일을 혼자서 할순 없지 않겠는가. 

 

생활 음악이 개인의 취미 생활로 인식되고 있지만, 사회적 자산으로서 키운다는 생각으로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 이를테면 병원 의사처럼 건강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고 ,치유하는가. 과학적 데이터와 논문 등  총체적인 접근을 통해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미 시,군,구 읍,면,동까지 탄탄하게 뿌리내린 생활 체육을 벤치마킹하면서 선진국 사례들을 제시하는 것도 방법이다. 코로나 19로 시행이 늦었다면 이제  방아쇠를 당길 적절한 타이밍이다.  4.10 선거로 국민들 사이에 갈등과 반목 심하고 매우  지쳐있지 않은가. 나홀로 세대가 1천만이 넘었다는 보도다. 여기에 우크라전쟁과 중동전 등 위기감이 우울증이 우리의 건강을 헤치고 있다. 

 

나치에서 출발한 독일의 합상 운동은 4만 5천 개의 합창단이 공식등록되어 있다고 한다. 일주일에 두 번씩 합창을 하는  어마한 자산을 보유다.  캄캄한 노래방도 좋지만 밝은 햇살아래서 즐기는 시민 문화로의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시민의 숲 등 그럴만한  최적의 환경도 충분하다. 

 

 김준홍 우클렐레협회 회장은 '지난해 부터 생활음악 관계자들이 국회에서 토론회를 갖는 등 실질적인 작업들을 해왔는데, 잠시 멈춤이 있었지만, 다시 고삐를 죄어 본격화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죄와 벌 보다 꽃과 왈츠를 마음에 심는 것이 중요하다 

 

타고난 가무의 DNA가 있는 우리 민족이 생활 음악을 통해서 더 행복하고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수 있다. 인간의 욕망, 스트레스를 순기능적으로 풀어주지 못할 때 이것들이 사회의 암이 된다.도박, 마약, 성 문란, 폭행, 청소년들의 일탈 등 이들을 지키고 보호하는 것이지 법이나 처벌이 전부가 아니다.  아름다운 곳에서 흉칙한 이들이 발생하지 않는 이치다. 영화에서도 범죄자들은 꼭 바닷가의 비워진 컴컴한 창고에서 모이지 않던가. 죄와 벌 보다 꽃과 왈츠를 마음에 심는 것이 그래서 중요하다. 

 

엘리트 의식에 침수된 클래식을 살리는 방법도 생활음악의 뿌리가 확산되어야 가능하다. 누구나 거리의 악사가 되어서 연주할 수 있는 버스킹 환경이어야 한다.  선순환 구조에 의한 음악 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한다. 스쿨 클래식이 혼자서 독주하다 배우는 학생이 줄어 들어 대학이 문을 닫는 벼랑끝 위기다.  생활 음악이 원군이 되어 대 부대를 이끌고 한반도를 다시 재편해야 한다. 우리가 거란을 이겼듯이  K콘텐츠로 글로벌 시장을  새롭게 만드는 전략이 필요하다. 생활 음악의 강감찬이 나와야 한다. 

 

정광빈 한국음악협회이사(바리톤) 탁계석(예술비평가회장). 홍대순 대한생활음악총연합회 총재

 

 

 

 

 

 

 

 

 

 

 

 

 

  

 

 

 

 

, 100세 시대를 구가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