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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섭 문화심리] 골리앗을 이겨라 - 다윗의 법칙 David's Law

A Better Me
약점은 뒤집으면 강점이 된다
꿈은 더 나은 내일을 향해

K-Classic News 원종섭 문화심리학 기자 |

 

 

 

 

 

 

다윗의 법칙 David's Law

 

 

 

다윗(David)은 목동이다.

 

 

양떼를 습격하는 이리들을

돌팔매 하나로 물리치는 솜씨이다. 

 

거대한 몸집에 동작까지 느려터진 골리앗(Goliath)이

자신의 돌팔매를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울이 건네주는 갑옷과 칼을 버리고

단단한 차돌 다섯 개를 주머니에 넣고,

그중 돌팔매 하나로 골리앗을 쓰러뜨린다.

 

 

만약 다윗이 갑옷과 칼로 무장을 하고 나갔더라면

골리앗에게는 잽도 안 되는 싸움이 되었을 것이다.

 

 

다윗의 전략은 적의 강점을 무력화시키고

나의 강점을 살린 전략이었다.

적의 강점을 뒤집으면 약점이 된다.

다윗의 법칙이다.

 

 

 

 

 

 

 

상대하기에는 상대가 너무 크다

‘too big to win’

 

 

 

성경에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이야기가 나온다.

골리앗은 히브리어 גלית 골야트, 영어 Goliath 걸라이어스,

독일어 Goliath 골리아트의 음차이다.

 

 

소년 다윗이 거인 골리앗에 맞서 싸우려 하자

주위 사람들이 말렸다.

기골이 장대한 천하장사를 소년 다윗이

‘상대하기에는 상대가 너무 크다

too big to win’는 것이었다.

 

 

 

 

 

 

그러나 소년 다윗은 골리앗의 강점을

뒤집어 해석했다. 골리앗은 몸집이 크고

행동이 느리기 때문에 자신의 돌팔매를

‘도저히 피할 수 없을 것 too big to miss’

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맞서는 행동이

위대함과 아름다움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거인에게 힘을 주는 원천인 것처럼 보이는 요소는

종종 커다란 약점을 낳는 원천이기도 하다.

그리고 자신이 ‘약자(underdog)’라는 사실은

때때로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사람들을 바꾸어 놓을 수도 있다.

 

 

싸움의 기본은 나의 강점으로 적의 약점을 치는 것이다.

나에게A, B 두 개의 무기가 있다고 하자.

적의 약점을 치기에 강한 A보다 약한 B가 더 적합하다면

B를 전략무기로 취해야 한다.

 

 

그러면 적의 약점은 무엇인가? 어디에 있는가?

대부분은 적의 강점 자체가 약점이다. 

 

 

 

 

 

 

약점은 뒤집으면 강점이 된다.

 

 

반대로 나의 약점을 뒤집으면 강점이 된다.

 

베토벤은 청각을 잃었음에도 합창단을 지휘하고

불멸의 <교향곡 제9번>을 남겼다.

밀턴은 실명한 가운데 구술로 <실낙원>을 썼으며,

역사가 사마천이 <사기>를 쓴 것은 당시로서는 치욕적인

궁형을 당하고 나서였다.

 

 

정복 왕 알렉산더는 곱사등이었고,

나폴레옹과 셰익스피어는 절름발이였고,

루즈벨트 대통령은 평생 휠체어를 타야 하는 소아마비였다.

 

 

 

 

키가 작았던 나폴레옹은 이렇게 말했다.

“땅에서 재면 내 키가 작지만 하늘에서 재면 내 키가 가장 크다.”

스티븐 호킹은 전신장애인 루게릭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세계적인 물리학자가 되었고,

 

 

과거 우리나라를 방문한 캐나다의 크레티앵 총리는

왼쪽 안면 근육이 마비된 장애인이다. 그래서 그는

말을 잘하지 못한다.

항상 말을 해야 하는 정치인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다.

그렇지만 그는 29세에 정계에 입문하여

16년간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고 나서 총리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는 유세에서 이렇게 말했다.

“저는 말을 잘하지 못하지만 대신 거짓말도 하지 못합니다.”

말을 잘하지 못하는 것은 반대로 뒤집으면

거짓말도 하지 못한다는 절묘한 반전이 된다.

유권자들은 그의 솔직한 면에 오히려 환호했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자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

 

탐욕을 균형으로 착각하는 시대

 

물질적 풍요가 꼭 축복은 아니다

 

 

 

평범한 것도 정성을 쏟으면 명품이 된다

 

 

 

 

 

 

 

 

 

 

 

 

 

이 변덕스러운  하늘과 땅사이에

당신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뜻밖의 능력자 입니다

 

 

 

원종섭  Won  Jong -Sup

시인,  영미시전공 교육학 박사, 대중예술 비평가  

K-Classic News 문화예술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