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티켓 구매하기 <잡고있으면 머물텐가> 오페라 '동방의가인 황진이' 중에서 이사종의 아리아 작시 최명우, 작곡 오숙자, 바리톤 송기창, 피아노 김민경 <인생은 사랑을 그리며 가는길> 오숙자 작시, 작곡 바리톤 송기창 피아노 김민경 푸른 유월에 박원자 작시 오숙자 작곡 테너 황현한 피아노 김민경 참 이상한 이름(조국을 위한 노래) 작시 홍윤숙 작곡 오숙자 테너 황현한 피아노 김민경 K클래식 탁계석 회장에게 악보를 전달하는 오숙자 작곡가 한국가곡학회가 30주년을 맞았는데요. 10년을 주기로 10년마다 약간의 변화가 있다면 어떤 것이 달라졌을까요? 한국가곡학회는 정확히 29주년이 됩니다. 10년 주기로 그 변화는 새로운 회원들이 입회해서 그때마다 젊은 작곡가들의 새로운 감각에 의해 작품이 발표된다는 점입니다. 1세대의 김동진, 김규환, 조념, 송재철 (한국가곡학회 창단 멤버)등의 가곡들은 전통있는 정형화된 가곡형식의 작품들이라고 보면 3세대가 지난 오늘에 와서는 우선 가사의 시가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현대의 노래 시는 자유형식의 시(골격)에 곡이 입혀짐으로 현대에 맞는 의상 (곡)이 입혀지니 자연스럽게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출연: 카운터 테너 이희상, 가야금 이해정, 피아노 김민경, 댄스 황유성, 김은혜 티켓 구매하기 <레퍼토리> 꽃, 별 / 그리움/ 님이여 / 현음 <소프라노와 피아노를 위한 네 개의 노래> 소프라노 변지영, 피아노 김민경 소녀는 어느새 커버렸네 (이익선 시) 자전거 (김계영 시) 화성의 달 (서기석 시) 나비 (이길원 시) (댄스: 황유성(댄스 스포츠 국가대표, 김은혜) Q: 학교 울타리(수원대)를 벗어나셨으니 창작 제3기라고나 할까요? 근황이 어떠신지요? 학교라는 제도적 울타리를 벗어난 것은 단지 직장으로서의 은퇴일 뿐, 작곡가로서의 여정이 멈춘 것은 아닙니다. 저에게 음악은 생의 숨결과도 같기에, 건강이 허락하는 한 작곡은 계속될 것입니다. 현재는 주요 작품인 <십이지>와 <아라리> 시리즈를 중심으로 수정과 보완 작업을 진행하며, 그동안의 음악적 궤적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칸타타, 교향시, 오페라 등 대규모 형식의 신작 구상에도 몰두하고 있지요. 무엇보다도 한국적 정서와 현대적 감각이 조화된 새로운 음악 세계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전통악기와 서양악기의 소리를 교차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강을 건넜으면 뗏목을 버려라.”(전인평 원로 작곡가) 세상의 모든 일은 과정이 있고, 예술은 그 험한 과정의 끝판왕이다. 창작자가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까지는 수없이 많은 실패, 도전, 우연, 연습, 절망, 그리고 다시 일어서는 반복이 쌓여야 한다. 그 험난한 길을 마라톤에 비유한다면, 출발선에선 엄청 많지만 끝까지 도달해 생존하는 이는 극소수다. 그래서 콩쿠르는 치열한 과정의 첫 번째 인증서일 뿐이다. 콩쿠르를 통과했다는 것은 강을 건너 새로운 창작의 땅에 발을 딛는 과정의 한 단계이지 결코 종착지가 아니다. 그러므로 콩쿠르에서 필요했던 미세한 기술, 혁신과 창의, 관습, 전략은 그 뗏목과 함께 떠나보내야 한다. 그리고 자기가 사람들에게 들려 주고 싶은 음악을 찾아야 한다. 특히 작곡은 그 음악을 들어 줄 청중이 필요하다. 청중을 고려하지 않으면 살 수 없다. 특히 창작 관현악곡 상황을 보면 안타깝다 못해 처절한 심경이다. 그토록 고생하여 쓴 작품이 초연(初演)이 종연(終演)이 되는 음악이 얼마나 많은가? 이처럼 뗏목에 집착하면 예술가는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콩쿠르 우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Photo; 송인호 해방 이후 한국 성악은 눈부신 국제적 성과를 거두었다. 조수미, 홍혜경, 신영옥, 최현수, 연광철 등 세계 정상급 무대에서 활약한 성악가들의 존재는 ‘한국 성악의 기량’이 세계적 수준임을 분명히 입증한다. 그러나 개인의 화려한 성취와 달리 국내 성악 생태계 전체는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 오페라하우스의 미비한 운영, 교수직 중심의 생존 구조, 반복되는 소수 서양 레퍼토리 등으로 인해 성악계는 새로운 확장 없이 제자리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기량은 최고지만, 정작 ‘우리의 노래’가 없다 한국 성악은 소리와 기술력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관객을 설득할 ‘한국적 콘텐츠’가 빈약하다. 오랜 기간 라보엠·라 트라비아타·토스카 등 20개 내외의 서양 레퍼토리만 반복한 결과, 성악계는 매너리즘에 빠졌고 관객 세대는 뮤지컬·페스티벌·영상 기반 공연 같은 새로운 양식으로 이동했다. 이제 성악의 핵심 질문은 명확하다. “무엇을, 어떻게 부를 것인가?” 기술의 시대를 넘어, 콘텐츠와 정체성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해외에서 먼저 부는 K-가곡의 바람 최근 KBS <K-가곡 슈퍼스타> 무대에서 외국인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피아노 강국의 역사와 새로운 전환점 한국은 지난 반세기 동안 세계가 인정하는 ‘피아노 강국’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한 집 건너 들리던 피아노 소리, 줄을 서서 피아노를 구입하던 시절의 열풍은 단순한 교육 붐을 넘어 한국 음악사의 저력을 형성한 기반이었다. 그 결과, 한국 피아니스트들은 쇼팽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를 비롯해 세계 유수의 콩쿠르에서 99%에 가까운 수상 성적을 이루어냈다. 그러나 이러한 기량의 성취에도 불구하고 피아노 시장의 실제 지배력, 그리고 문화적 영향력의 확장은 여전히 새로운 단계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기술 중심의 경쟁 시대에서 콘텐츠 중심의 생태계 시대로 옮겨가는 시점에, 피아노계도 큰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기술의 시대'에서 ‘내용의 시대’로 AI의 도약은 모든 산업을 재구성하고 있다. 음악 역시 예외가 아니다.더 이상 ‘어떻게 잘 치는가’만으로는 미래 시장을 장악할 수 없다. 앞으로의 승부는 무엇을 치는가, 어떤 내적 세계를 담는가에 달려 있다. K-Classic 조직위원회가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전국 14개 지역에서 개최했던 K-클래식 피아노 투어는 이 전환의 가능성을 보여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해방 이후 우리 음악 예술은 일취월장, 놀라운 성장과 성취를 이루어왔다. 그중에서도 성악은 가장 눈부신 국제적 성과를 이룩한 분야다. 조수미, 홍혜경, 신영옥, 최현수, 연광철을 비롯해 많은 성악가들이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비엔나 슈타츠오퍼, 미국, 독일 주요 오페라극장 등 세계 정상의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약했다. 한국 성악의 기량이 세계적 수준임을 의심하는 사람은 더 이상 없다. 그러나 눈부신 개인의 성취와 달리, 한국 성악 생태계 전체는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 국내 오페라하우스는 아직 본격적 운영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고, 성악가의 생존 구조는 교수직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성악계는 “공연 시장의 확장”이 아닌 “직업 안정성의 극한 경쟁” 속에서 정체되어 버렸다. 이제 한국 성악은 기술·기량의 시대를 넘어 콘텐츠와 레퍼토리 중심의 시대로 이동해야 한다. 다시 말해, 성악의 연주 기술력보다“무엇을 어떻게 부를 것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 앞에 서 있다. 반복된 서양 레퍼토리의 한계, 콘텐츠 전환의 필요성 지난 수십 년간 한국 오페라는 약 20개 미만의 서양 인기 레퍼토리만을 반복해 왔다. 라보엠, 라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마인드란 무엇인가? 우리는 흔히 태도나 마음가짐 정도로 이해하지만, 실은 그 이상의 깊이를 가진다. 마인드는 한 사람이 가진 ‘이해의 폭과 깊이’ 전체이며, 그 사람이 세상을 해석하고 행동하는 ‘길’이다. 좋은 마인드를 가진 사람은 잘 다져진 포장도로를 걷는다. 반면 마인드가 약한 사람은 울퉁불퉁한 흙길을 넘나든다. 결국 마인드는 인생의 길 그 자체이며, 길이 좋을수록 삶의 속도와 방향성이 달라진다. 마인드가 일의 성패를 결정한다 어떤 일을 맡길 때 우리는 능력보다 먼저, 그 사람이 어떤 마인드를 지녔는가를 살핀다. 이해력이 높은 사람은 설명이 적어도 스스로 길을 찾아간다. 반대로 마인드가 닫혀 있으면 같은 말을 반복해도 받아들이지 못한다.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말했다.“문화는 전략을 아침식사로 먹어 치운다.”여기에서 ‘문화’는 곧 마인드다. 조직이나 프로젝트가 어떤 마인드를 공유하느냐가 전략보다 강력하다는 뜻이다. 오픈 마인드는 길을 여는 힘이다. 열린 사람과 일하면 속도가 붙는다. 추진력, 확실성, 실행력 모두가 마인드의 결과다. 마인드를 테스트하는 이유는 사람을 평가하기 위함이 아니라 ‘길의 상태’를 확인하는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나를 넘어 사회로 , 재능의 사회 환원 ‘K클래식 사회공헌 베스트 동호인 성악가’ 1차 선정은 단순한 음악 행사가 아니다.이것은 나를 위한 욕망의 충족을 넘어,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는 일이다.그동안 무대에서 갈고 닦은 예술성과 삶의 깊이를 이제는 사회와 나누자는 취지다. 노래가 단순한 취미나 자기만족이 아니라,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는 감화력을 지닌 예술로 승화하려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번 선정을 통해 동호인 성악가들이 가진 경험과 경력, 그리고 인생의 울림을 사회적 메시지로 승화시키고자 한다. 예술의 본질이 감동이라면, 그 감동을 나누는 것 또한 예술가의 책무이기도 하다. 예술은 물질을 초월한 감화의 힘 노래 예술은 말과 글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의 파동을 전한다. 괴테는 “예술은 보이는 것 너머의 것을 보게 한다”고 했고, 톨스토이는 “예술이란 인간이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행위”라 정의했다. 또한 문예비평가 수전 손태그는 “예술은 인간의 의식을 흔들어 깨우는 도전”이라 했다.이처럼 예술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내면의 변화를 일으키는 힘이다. 어느 노숙인이 교회 합창단의 공연을 우연히 듣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강남구 선정릉 근처 '하다 아트홀'에서 희수 연주회 테너 박준영의 인생은 한 편의 드라마와 같다. 군인의 길에서, 경찰관으로, 그리고 암 투병 중이면서도 무대 위의 동호인 성악가로 오기까지, 그의 인생을 관통한 한 줄의 선율은 ‘노래’였다. “중학교 때 송창식 씨가 부르는 〈산들바람〉을 들었습니다. 그분은 3학년, 저는 2학년, 그리고 누나가 네 분 있었는데 다들 교회를 다니며 찬송가와 아리아를 불렀어요. 자연히 따라 부르다 보니 노래가 제 삶에 스며들었습니다.” 그의 목소리에는 소년 시절의 순수한 감동이 여전히 묻어 있었다. 고등학교 2학년 시절엔 메조소프라노 김청자 선생의 독일 유학 귀국 독창회를 직접 관람하며 성악의 세계에 매료되었다고 한다. 군인의 길에서 동호인 성악가로 박준영은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했으나 병으로 인해 졸업은 하지 못했다. 이후 경찰청 치안본부 외사과에서 근무하며 국제선 탑승 보안관 등의 임무를 맡았다. “그 시절엔 노래보다는 국가와 조직이 먼저였죠.” 1998년 퇴직 후에는 조경과 용역, 경비업, 행사, 소독업 등 다양한 일을 했다. 하지만 2016년, 우연히 참여한 합창단 활동이 그의 인생을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물질을 넘어, 감동으로 나누는 시대 흔히들 기부라고 하면 돈이나 물질을 떠올린다. 때문에 우리는 여전히 눈에 보이는 것만을 ‘기부’라고 생각하며, 그 내면의 가치나 감화의 힘에 대해서는 깊이 고민하지 않는다. 그러나 김구 선생이 “나는 우리나라가 문화로 세계를 감동시키는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고 한 뜻을 새기자면, 이제 기부의 형태 또한 물질에서 정신으로, 눈에 보이는 것에서 보이지 않는 감동으로 전환될 때다. 예술이 주는 울림은 단 한 끼의 식사나 지원금보다 오래 남고, 때론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낸다. 한 번의 공연이 누군가의 닫힌 마음을 열고, 한 곡의 노래가 인생의 의미를 바꿔놓는 일이 현실로 일어나기 때문이다. 예술 첫 경험, 마음의 문을 여는 열쇠 예술 감상은 ‘경험제’다.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는 설명이 통하지 않는다. 공연장을 한 번도 찾아보지 못한 청소년이나 문화 소외계층에게 “음악이 주는 감동”을 말로 설명하는 것은 어렵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첫 경험의 순간, 즉 예술의 문을 여는 입문(入門)의 계기를 마련해 주는 일이다. 프랑스 철학자 앙리 베르그송은 말했다. “예술은 우리가 세계를 새롭게 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