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노유경 평론가 기자 | [노유경 리뷰] 세계의 소리를 담은 무대, 함부르크 Welt-Klang-Fest에서 한국의 소리를 울리다 세계 소리 축제 (WELT KLANG FEST) 2025년 5월 1일 목요일 14:00-17:00/ 19:00-24:00 장소: 함부르크 국립음악연극대학교 (HfMT Hamburg) 함부르크 국립음악연극대학교는 올해 개교 75주년을 맞이했다. 고전 음악 교육기관으로 출발한 이곳은 오늘날 예술적 다양성과 국제적인 교류, 실험적 사운드를 포용하는 살아 있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세계 소리 축제"는 음악을 고정된 형식이 아닌 세대와 문화, 전통 간의 대화로 바라보며,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예술가들과 관객이 함께하는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이날, 고전 음악과 발리의 가믈란, 시리아의 우드, 페루의 바로크음악, 한국의 판소리와 해금 등 다양한 음악 전통이 어깨를 나란히 했다. "크로스오버"가 아니라, 존중과 경청의 연대를 보여주는 밤, 무대와 일상, 소리와 몸 사이의 경계를 넘나드는 살아 있는 축제였다. 총장 Prof. Dr. Jan Philipp Sprick의 개회사와 함께 축제의 문이 열렸다. 주간 프로그램은
K-Classic News 탁계석 K클래식 회장 | (왼쪽에서~) 임준희, 박영란, 이영조 , 이건용, 최우정 작곡가 숱한 명작이 초연된 베네치아의 라 페니체 극장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등 초연 극장) 늘 상연되는 명작 오페라 40~50 편 넘어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힘’을 좇는다. 어떤 영역에서든 힘은 동력이다. 지식도 힘이고, 돈도, 기술도 힘이며, 정치와 권력은 강한 힘의 실체다. 힘이 있어야 세상을 움직일 수 있고,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 그렇다면 지상 최고의 권력은 무엇인가? 보는 관점과 위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셰익스피어를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고 말했다. 무엇을? 바로 자신의 ‘작품’을. 이것 역시 작가의 힘이요, 진정한 권력이자 불멸의 힘이다. 오페라의 거장 베르디는 80 평생 동안 26편의 오페라를 남겼댜. 그 안에는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 아이다, 오텔로의 장면에 많은 왕들이 등장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 왕들의 실제 이름보다, 그가 창조한 작품 속의 이름으로 그들을 기억한다. 푸치니, 바그너, 도니제티, 롯시니, 모차르트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오늘날 세계 오페라 하우스를 밝혀주는 40~50편의 대표작들은 단순한 공
K-Classic News 원종섭 문화심리학 기자 | 마음보다 높은 것이 지성 Intelligence is higher than the mind 감각 sense이 중요하다고 사람들은 말하나 감각보다 높은 것이 마음 mind 이다 그러나 마음보다 높은 것은 지성 intelligence이며 지성 위에 있는 것이 자아 ego다. 간디와 바가바드기타 Bhagavadgiti 보통 고대 철학에서는 마음을 중시했는데 마하트마 간디 Gandhi가 좋아했던 인도의 고대 경전 《바가바드기타 Bhagavadgiti》 에서는 그보다 지성을 우위에 둔 점이 흥미롭다 *힌두교 경전 가운데 가장 널리 읽히는 <바가바드 기타> '거룩한 자 Bhagavad 의 노래gita' 라는 뜻 힌두교 내에서 종파가 다를지라도 인도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두루 인정받아 오래도록 읽어온 경전이다 우리는 지금도 마음먹기에 달렸다거나 마음이 착하다는 말을 자주 쓴다 대부분 이처럼 의지 내지 도덕적인 것으로 마음을 한정한다 교과서나 어른들은 외모와 스펙 Specification 물질적인 배경보다 굳건한 의지 strong will와 착한 마음씨가 더 중요하며 오직 이것이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어
K-Classic News 원종섭 문화심리학 기자 | 내일 망해도 감정에 복종하지 말 것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는 인간의 무능력을 나는 예속이라 일컫는다. 감정에 복종하는 인간은 자신의 권리 아래있는 것이 아니라 운명의 권리 아래 있다. 더 좋은 것을 보기는 하지만 더 나쁜 것을 따르도록 강제당하는 운명의 힘 안에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삶의 주인으로 우뚝 서려면 자신의 감정을 경영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내가 처한 상황과 그때의 감정을 선명하게 파악해야 한다. 감정에 취약한 사람일수록 자신이 처한 상황을 왜곡해 해석하는 경향이 강하다. 분노에 취약한 사람은 곧장 분노할 만한 상황으로 해석하고, 슬픔에 취약한 사람은 슬픈 상황으로 해석하길 반복한다. 그런데 이미 감정에 휩쓸린 눈으로는 상황을 제대로 판단하기 어렵다. 그래서 상황을 알기에 앞서 먼저, 나의 감정의 구조를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내가 유독 취약한 감정을 떠올려 보자. 단지 감정을 참아야 한다는 압박 탓에 많은 사람의 감정 구조가 견고해지지 못한 채 변형되었다. 이제라도 내 안의 감정 구조를 들여다봐야 한다. 그 어긋난 구조 때문에 우리는 고마운 상황에서 엉뚱하게 질투하고, 미안한 감정을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한국국민악회(회장: 문성모)에서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연주회를 다음과 같이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특별히 다음 곡이 초연된다. 전인평 작곡 <안중근 의사 어머니의 마지막 편지>; 이 작품은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 거사후 사형언도를 받자 “항소하지 말고 내가 지어 보내는 이 옷을 입고 가거라‘ 하는 비장한 내용의 편지를 씁니다. 안의사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애국적이며 처절한 편지가 성악과 거문고 반주로 초연된다. 문성모 작곡 <고목가>: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의 유일한 한글시를 노래곡으로 만든 곡이다. 대한제국을 늙고 병든 고목으로, 러시아와 일본의 외세는 딱따구리(땃짝새)에 비유하여 애국의 마음을 담아 쓴 이 시는 이후 많은 애국가와 독립가의 효시가 되었다. 김미옥 작곡: <자유>; 오랜 시간 기다리고 또 기다리는 애처로운 마음으로 시작되는 노래이다. 어쩌면 예기치 않은 소식을 접했을 때의 감정과 눌러 참았던 한을 표현하고 있다. 현대 사회를 사는 많은 이들도 어쩌면 시간과 돈과 명예로부터 “자유”가 필요하지 아닐는지. <발표 곡> 배승희 - 하늘 그리고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K클래식 창안자 탁계석 회장이 시장 개척과 글로벌 진출의 아티스트 진출을 돕고 있다 당신은 고유 브랜드를 가졌는가? 아니면 협업을 하라! 모든 상품은 브랜드의 힘에 의해 좌우된다. 소비자의 선택이 내용에 앞서 브랜드, 카피, 이미지, 이런 것들에 강하게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가장 효율적이고 빠른 소통 수단이다. 따라서 기업들은 막대한 홍보비를 써서 제품을 광고한다. K 클래식이 보통 명사화 되었다. 주요 언론 매체뿐만 아니라 TV들이 K 클래식 음악가를 소개하고 K 클래식의 세계 시장 진출을 높게 평가하는 방송들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K 클래식 창안자'로서 지난 12년 전 양평에서 태동시킨 K클래식의 과정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상표권 출허를 하고 홍보에 주력한 결실이어서 기쁘다. 따라서 근자에 K클래식과 공동 주최하거나 후원 명칭을 쓰려는 개인 아티스트나 단체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방송과 신문에서조차 K 클래식에 대한 정확한 개념이 없이 사용하는 경우도 드러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것은 과정일 뿐이고, 어떤 경우든 K 클래식 이니셜을 대체할 수 있는 브랜드가 나오기 전까지는 차별성이 있는 브랜드로서의 굳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좌에서~) 최윤진, 정덕기, 문영순 작곡가 그러니까 외식산업이라는 게 발달하지 않았던 7, 80년대 사람들은 손님을 가정에 초대했다. 초대 손님을 위한 상차림은 주부의 몫이었고, 준비하는 것에 땀을 흘려야만 했다.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어떤 상차림을 할 것인가? 어떤 옷을 입을까? 오랜 추억 속엔 없는 그릇을 빌려야 했던 기억도 아스라하게 남아 있다. 한, 두 가지가 아닌 것이다. 모신다는 것은 이처럼 장소를 불문하고 힘든 작업이다. 더욱이 공공의 장소에서라면 그 힘은 배가 된다. '봄의 향연', 정덕기, 최윤진, 문영순 작곡가의 작품을 보면서 그 상차림이 옛날을 떠올리게 할 만큼 이들의 상차림은 정성이었다. 관객들에게 맛과 즐거움을 만끽하게 한 것이다. 서정의 나물반찬에 각자가 자작 시를 쓰기도 하고 마음에 드는 명시들을 고루고, 여기에 파격의 말들을 끌어 들여 메뉴가 상식을 뒤 엎는 상쾌함도 있었다. 압권은 '액면가' 같은 일반 가곡에서 도저히 다룰 수 없는 심리극의 곡, 필자의 김치로 맛깔을 더한 것은 이번 가곡의 메뉴가 손님들에게 잘 소통했다는 점이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정덕기 작곡가의 개인 작품 발
K-Classic News 인터뷰어| 탁계석(Gye-seok Tak) 대본가와 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Francesco Maria Piave 1810.5.18~1876.3.5 )의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한 대화입니다. 두 사람은 시대를 초월해 오페라 대본에 대한 철학과 창작 과정을 나누고 있습니다. 장소: 베네치아 라 페니체극장 앞 라운지 진행: 음악 칼럼니스트 진행자: 두 분 모두 위대한 작곡가들과 긴밀하게 협업하신 대본가이십니다. 대본의 역할을 어떻게 정의하시나요? 탁계석: 우선 이렇게 역사적인 피아베 대본가 선생님을 뵙게 되어 무한한 영광입니다. 모두 ai 신 기술 덕분입니다. 베르디 작곡가와 절친이셨던 분이어서 우리 K오페라에도 큰 영감과 자극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오페라에서 대본은 단순한 대사가 아닙니다. 작곡가의 상상력에 불을 지피는 씨앗이자, 무대를 움직이는 동력입니다. 저는 항상 ‘노래가 되는 말’을 고민했죠. 말의 음악성과 구조를 함께 설계하는 작업이죠. 피아베: 맞습니다. 베르디와 함께 일할 때도, 그는 항상 이렇게 말했어요. “단어 하나가 아리아의 운명을 바꾼다.” 저희는 곡을 만들기 위한 언어의 다리를 놓았죠. 좋은 대본은 작곡가의 영
K-Classic News 기자 | (재)부산문화회관(대표이사 차재근)은 7월 5일 대극장에서 여름을 맞아 시원한 가족뮤지컬 '수박 수영장'을 개최한다. 이번 뮤지컬은 붉고 청량한 수박물, 아이들의 웃음소리, 시원한 소나기 등 여름의 정취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이미지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안녕달作, 그림책 '수박 수영장"이 원작이다. 가족뮤지컬 '수박 수영장'의 원작은 안녕달 작가가 2015년 창작과비평사를 통해 출간한 작품으로 지금까지 꾸준히 새로운 독자를 만나고 있는 스테디셀러이다. 이번 작품은 원작을 바탕으로 호방한 상상력에 섬세한 감동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 2022년과 2023년 국내 가족뮤지컬 최다 관객, 최고 매출을 기록한 바 있고, 제8회,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드 아동 가족 뮤지컬상에 노미네이트되어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수박 수영장'은 바쁜 부모님을 도우려다 의도치 않게 사고뭉치가 되어버린 주인공 ‘진희’가 여름방학을 맞이해 외가에 놀러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다. 오랜만에 만난 할아버지와는 말이 잘 통하지 않아 속상해하던 ‘진희’는 길을 잃은 막내 수박 씨앗을 만나 수박 수영장에 도착하고, 수박
K-Classic News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는 웹툰, 웹소설 분야에서의 콘텐츠 제작·공급, 출판 및 플랫폼 연재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23개 사업자가 저작물 계약에 사용하는 이용약관 전체를 심사하여 총 141개 약관에서 1,112개 불공정 약관조항(21개 유형)을 시정했다. ' 조사 배경 ' 지난 2018년 공정위는 26개 웹툰플랫폼 사업자들과 웹툰 작가 간의 웹툰 연재계약서를 심사하여 불공정 약관조항을 시정한 바 있다. 그러나 그 후에도 저작자들이 2차적저작물작성권, 해외유통권, 정산 내역 제공 등과 관련하여 여전히 불리한 계약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웹툰·웹소설 분야의 경우 작가와 연재플랫폼 간의 직접적인 계약 외에도 콘텐츠공급사를 통한 계약 체결이 증가하고 있다. 콘텐츠공급사가 플랫폼과 작가를 매개하는 거래 뿐만 아니라 콘텐츠공급사와 플랫폼 간의 거래 관계에서 불공정한 계약 조항이 사용되면 창작자들의 권리를 침해할 우려가 있어 콘텐츠공급사를 중심으로 전반적으로 불공정 약관을 점검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공정위는 웹툰·웹소설 산업 분야의 공정한 생태계 조성과 창작자의 권리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