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한국의 창작음악계는 매년 많은 우수한 작품을 쏟아내고 있으나, 일반 청중은 그 작품들을 감상할 기회가 많지 않다. Piano On은 100여곡의 한국 창작 피아노곡 레파토리를 보유하고 있다. 그중 연주의 완성도를 최대한 높일수 있는 작품들,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작품들을 엄선하여 연주하고, 음반 (음원)을 제작하려 한다.
이 음반 (음원)은 한국 창작음악사에 소중한 자료로 남을 것이며, 각종 미디어를 통해 재생산 됨으로써 대중과 만남의 폭을 넓힐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다른 연주단체들의 레퍼토리 개발에 긍정적인 자극을 주고, 음악전공자들의 교재 및 참고자료로 쓰임새가 있을 것이다.
탁계석 K-Classic 회장은 ' 머지않아 이혜경 교수가 이끈는 'Piano On'이 각광 받을 시간이 올 것 같다. 세계 피아니스트 누구라도 연주하는 공용 레퍼토리가 중요하지만, 글로벌 세상이 열리면서 , 이 못지않게 차별성, 고유성이 새로운 연주 드랜드로 등장하고 있다. 피아노의 피아졸라가 나와야 할 시점인데, 이번에 작곡가들의 좋은 음악을 골라 세계 37개국 K-Classic 100인 명예지휘자들에도 소개할 것이라며. '피아노 협주곡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할 타이밍' 이라며 성원을 보냈다.
Piano On 소개
‘Piano On’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부 피아노전공의 이혜경교수를 주축으로 이루어진 연주단체로, ‘On’은 ‘온전하다, 지속되다, 무대에 올리다‘는 의미이다. ’Piano On’은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신선한 앙상블의 기쁨으로 관객과의 미래지향적인 소통을 추구한다.
2005년 창단 이후, 20회의 ‘정기연주회’를 비롯하여 ‘대학간 교류연주회’ ‘듀오협주곡의 밤’ ‘대한민국 실내악제전’ ‘국회초청연주회’ ‘찾아가는 음악회’ 등으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15년에는 ‘광복70주년 기념 K-Classic Piano Tour’로 전국 14개 도시를 순회하며 총100곡의 한국 창작피아노곡을 무대에 올리는 기념비적 활동을 펼쳤고, 2011년에는 ‘구로아트밸리 피아노앙상블 페스티발’을 개최하였고, 2018년에는 ‘강동아트센터 한밤의 클래식’에서 초청연주 시리즈를 가졌다.
또한 2017년부터 현재까지 ‘삼모아트센터 피아노 페스티발’로 매월 청중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100여곡의 한국창작곡을 비롯하여 250여곡에 달하는 방대한 레파토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해설이 있는 음악회’로 청중과의 친밀감을 꾀한다.
음악감독 이혜경 (피아노)
-서울예술고등학교 명예졸업, 뮌헨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 졸업
-교육대학, 이화경향 콩쿨, 독일 음대연합 콩쿨, 포르투갈 '비안나 다 모타' 국제콩쿨 입상
-음악동아 '올해의 음악가상', 한국음악협회 '한국음악상', 한국음악평론가협회 '서울음악상'
-독일,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영국, 호주,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알제리, 말레이시아,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지 연주
-러시아 Classical Records사 음반 발매, 독일 자브뤼켄 국립음대 교환교수 역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피아노전공 교수
양수아 (피아노)
-중앙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과 수석졸업, 동 대학원 졸업
-독일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 전문연주자과정 졸업 (실내악 및 독주)
동 대학 최고연주자과정 수료
-중앙대, 경기예고, 단국대, 국립군산대 강사, 예인교수앙상블 상임반주자 역임
-서울기독대학교 평생교육원, 전주예고 출강
-Piano On 멤버, 피아노앙상블 'Duo YANG' 대표
유지현 (피아노)
-인천예술고등학교, 중앙대학교 피아노과 연주전공 졸업
-독일 프라이부르그 국립음대 전문연주자과정 및 'Advanced Studies' 졸업
-폴란드 첸스트호바 교향악단, 루마니아 Iasi State 교향악단 협연
-독일 바덴바덴 등지 초청연주 및 다수 독주회
-인천예고, 중앙대학교 출강, 예인 교수앙상블 피아니스트 역임
-Piano On, 인천피아노협회 멤버
Guest artist
심정은 (바이올린)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예술사, 예술전문사 졸업
-창원시향, 프라임필, 서귀포 교향악단 협연
-자유로운 음악연주소, A.S.The Nomads, 라이크잇 스트링즈 멤버
정겨운 (해금)
-서울대 및 대학원 졸업
-부산 시립국악관현악단 상임단원, 국가무형문화재 종묘제례악 전수자
-경기국악제 대상, 동아콩쿠르 입상
-국립국악중학교, 한국 국악협회, 국립외교원 강사
배종선 (플루트)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및 동대학원 졸업
-뉴욕 메네스음대 대학원 석사, 뉴욕 주립대 Stony Brook 연주박사학위(D.M.A)
-미국 Artists International Presentations Inc. 콩쿨입상, 한국음악협회콩쿨 1위
-미국 Gamper 현대음악제 등 참가, 체코 크라로베 오케스트라, 미국 롱아일랜드
오케스트라, 이화쳄버 오케스트라등과 협연 및 독주회, 실내악 연주회 개최
-현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 작품해설
오세린 2대의 피아노를 위한 ‘세개의 노래’
1. 너에게 띄우는 글
2. 결코 잠들지 않는 별
3. 너는 그 길을 나와 같이 걸었다
3명 시인의 시를 읽고 영감을 받아 작곡하였다.
1악장은 이해인의 '너에게 띄우는 글', 2악장은 강은교의 '사랑법', 3악장은 김현승의 '플라타너스'를 바탕으로 하였다. 2,3악장의 제목은 각 시의 한 구절을 인용하였다.
김주혜 2대의 피아노를 위한 ‘반딧불’
윤동주의 시 '반딧불'을 바탕으로 하였다. 시가 주는 심상을 표현하기 위해 검은 건반을 중심으로 하는 음색과 트레몰로, 아르페지오, 톤클러스터 등의 기법과 규칙적이거나 불규칙적인 호흡의 리듬들을 사용하였다.
김성기 2대의 피아노를 위한 ‘다듬이’
두 여인이 다듬이질하는 서정적 모습을 표현하였다. 느린 대화체의 도입부에 이어 빠른 타악기적 발전부를 거친 후 라르고풍의 종결부로 이어지는 3부분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 곡은 1992년 대한민국 작곡가상을 수상하였다.
박지영 2대의 피아노를 위한 ‘숲의 속삭임’
개구리가 우는소리,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 등 숲 속에서 나는 소리들을 표현해보았다. 우리 귀에 익숙한 3도 음정과 규칙적인 것과 불규칙적인 리듬을 배합시켜 음색을 만들어 보았다.
황호준 해금과 피아노를 위한 ‘춤추는 고양이’
영국의 작가 루이스 캐럴이 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체셔 캣’이라는 고양이 캐릭터에서 영감을 받아 피아노와 해금의 2중주곡으로 작곡된 것이다. 체셔 캣은 늘 히죽히죽 웃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피아노를 통해 표현되는 기괴한 이 세상에 대해 해금은 마치 체셔 캣이 그랬던 것처럼 야유와 조롱을 보낸다.
강준일 (1944-2015)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곡’
진양, 굿거리, 중모리, 중중모리, 휘모리 등 한국의 전통장단을 소재로 하여 다양한 템포와 리듬의 변화가 나타나며, 중간에 바이올린의 카덴차가 펼쳐진다.
김성태 (1910-2012) 플륫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티네’
1969년 제1회 서울음악제의 위촉작으로, 작곡가의 딸인 플룻티스트 김기순이 초연하였다. 단조적인 조성의 틀에 머물면서, 알레그로 콘 브리오의 1악장은 소나타형식으로, 안단테의 2악장은 서정적 느낌으로, 비바체의 3악장은 리드미컬하게 펼쳐진다. 차가 펼쳐진다.
2015년 Piano On의 투어 프로그램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