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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계석 칼럼] 인터뷰 기사화, 아티스트를 살리는 가장 빠른 길

 수요를 만드는 인터뷰형 기사, 생존을 위한 전략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밀라노에서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이자 문화 사업가 스파치오 D 대표 다비데 길과의 굿스테이지 인터뷰

 

공연 예술의 생산성이란 결국 수요 창출에 달려 있다. 아무리 뛰어난 연주라도 관객이 없다면 공연은 존재하지 않는다. 공급 위주의 마케팅과 유통은 예측이 어렵고 비효율적일 수 있다. 반면, 수요자가 분명한 대상을 겨냥해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방식은 빠른 반응과 현금화를 가능케 한다. 바로 여기서 ‘인터뷰 기사화’가 새로운 해법으로 떠오른다.

 

인터뷰는 단지 정보를 나열하는 형식이 아니다. 연주자의 예술관, 준비 과정, 작품에 얽힌 이야기 등 인간적인 매력을 전달하며 관객과의 정서적 연결을 만든다. 인터뷰를 통해 기사화된 내용은 SNS나 카카오톡으로 빠르게 유통된다.  이는 기술과 콘텐츠가 결합한 새로운 홍보 생태계의 출발점이다.

 

연주자 중심의 콘텐츠로 직접 소통을 가능하게

 

대다수의 연주자들은 스스로 관객을 모으는 데 익숙하지 않다. 초청 형식의 공연이 일반화되어 있고, 티켓 판매 역시 어려운 현실이다. 과거에는 전단지와 포스터에 의존했지만, 현재는 이러한 방식이 관객의 관심을 끌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아직도 예술의전당을 비롯한 극장 로비에는 손이 얼마나 갈까 의심스러운 전단지 함에 빼곡이 전단을 채워 놓고 있다. 정보는 디지털로 이동했다지만, 콘텐츠의 형식은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인터뷰 기사화는 바로 이같은 간극을 메운다. 프로필과 레퍼토리만 나열된 홍보가 아니라, 연주자가 어떤 사람인지? 왜 이 곡을 연주하는지? 어떤 이야기를 전하고 싶은지? 를 풀어낸다. 사람들은 연주 기술력보다 스토리에 반응하고, 이것이 곧 공연장의 객석으로 이어진다. 무엇보다 아티스트 본인이 가장 저렴하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자신을 세상에 알릴 수 있는 수단이 된다.

 

K-클래식 뉴스는 혁신 도구, 인터뷰 플랫폼의 출범

 

K-클래식 뉴스는 창간 4주년을 맞아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인터뷰 기반의 홍보 툴을 개발했다. 이제 더 이상 연주자들이 기다릴 필요가 없다. 전화 인터뷰 또는 카카오톡 메시지만으로도 기사가 작성되고, 그것이 콘텐츠가 되어 개인 SNS나 단체 채널로 확산된다.

 

이 방식은 시간적 효율성과 비용 대비 효과 면에서 독보적이다. 연주자 한 명이 최소 200~300명에게 기사를 공유할 수 있고, 그 파급력은 공연 당일의 관객 수는 물론, 장기적인 팬층 확보로 이어진다.  기존의 종이 잡지 메체는 극히 협소한 자기 분야의 소수에게 전해지고 인터뷰를 해 가질 수 있는 책은 3~5권에 불과하다. 이건 그 시대는 몰랐어도 지금과는 비교 자체가 되지 않은 과거의 방식이 아닐까 한다.  이러한 모바일 플랫폼과 축적된 데이터는 더 나아가 좋은 연주자들을 발굴해 연말 시상과 평가로 연결시키는 구조를 만들수 있다. 클래식 시장의 새로운 생태계로 발전시하는 것이다.

 

변화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조건

 

이처럼 변화가 혁신을 가져오는가? 혹은 혁신이 변화를 만드는가? 그 어느 쪽이든, 분명한 것은 변하지 않는 쪽이 퇴보한다 것이다. 지금의 클래식 시장은 혁신을 외면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이를 방치할 경우 관객은 줄고, 티켓은 팔리지 않으며, 연주자는 고립된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 누구나 기자를 만날 수 있고, 누구나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시대다.

 

인터뷰형 기사화는 바로 그 현실에서 나온 최적화된 해법이다. 변화는 대단한 것이 아니다. 관점을 바꾸고, 인식을 전환하고, 접근 방식을 달리하는 작은 실천이 큰 전환을 만든다. K-클래식 뉴스가 제안하는 인터뷰 플랫폼은 바로 그런 ‘작지만 강력한 변화’의 시작이다. 이제는 누구나, 어디서든, 음악의 이야기를 세상과 나눌 수 있다.이 좋은 패러다임 변화가 몰고 온 장점이자 혜택을 외면하만셔 힘들다고 말한다면 뭐라 설명해야 할까?  알리지도 않고 상품이 팔리기를 바란다면 

상식에도 맞지 않는 것 아니겠는가. 그래서 이것이 바로 아티스트를 살리고, 예술을 확장시키는 힘이라는 것을 우리는 굳게 믿는다. K클래식뉴스가 공익 차원에서 홍보에 나서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