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색감이 넘치고 표현력이 뛰어난 합창연주를 지향하는 서울 코랄 랩이 오는 2025년 2월 17일 월요일 영산아트홀에서 창단연주회를 개최한다. The Seoul Choral Lab(합창 공방)은 자기 개발을 도모하는 성악가들이 아마추어 정신으로 모여 성악과 합창예술의 본질을 탐구하며, 즐겁게 공부하고 연주하는 합창음악 실험실이며, 서울 코랄 랩은 르네상스에서부터 현대 음악과 재즈, 팝에 이르는 모든 스타일의 보컬 챔버 음악을 탐구하고 연주하는 단체이다. 마드리갈은 16세기 유럽에서 유행한 세속음악을 포괄하는 단어이며, 또한 아기자기하고 맛깔스럽게 표현하는 합창 챔버 음악 스타일을 의미하기도 하다. 이번 창단연주의 지휘를 맡은 김종현 지휘자님은 중앙대학교 음악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작곡전공), 미국 이스트만 음대 대학원 합창지휘 전공 석사과정 졸업, 미시건 주립대학교 합창지휘 전공 박사과정을 졸업하였다. 이후 미국 Utah Tech University 합창 전임 부교수 겸 Southwest Symphony Orch. & Choir 지휘자, 미국 버지니아주 University of Lynchburg 음악과
K-Classic News 노유경 평론가 기자 [노유경 리뷰] 제목: "경계의 울림" (Resonance of the Boundary)-정진욱 졸업연주회 (Composition Graduation Recital of Jinwook Jung) 2025년 2월 5일, 쾰른 음악대학교 2025년 2월 5일, 쾰른 음악대학교(HfMT Köln) 콘서트홀에서 한국인 작곡가 정진욱(Jinwook Jung)의 졸업 연주회(Konzertexamen)가 열렸다. Konzertexamen은 독일 음악대학에서 최상위 과정으로, 단순한 학위 취득이 아닌 작곡가로서의 최종적인 예술적 정체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리이다. 그가 선택한 네 개의 작품은 단순한 연주곡이 아니라, 그의 음악적 사고와 예술관을 반영하는 구성적 의미를 지닌다. 공연이 열린 이 날, 2월의 차가운 공기가 도시를 감싸고 있었지만, 하늘은 맑고 푸르렀다. 쾰른 중앙역을 나서서 쾰른 음악대학교(Hochschule für Musik und Tanz Köln)로 향하는 길, 수많은 역사적 음악가들이 거쳐 간 이 도시에서 한 한국 작곡가의 새로운 장이 열리는 순간을 목격하러 가는 길이었다. 정진욱이 이번 졸업 연주회를 위해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한국오페라코치협회(KOCA)가 주최하고 주한스페인대사관 및 세르반테스 문화원이 후원하는 한국 최초의 사르수엘라 공연 ‘La Tabernera del Puerto(항구 선술집의 여인)’의 한국 초연 제안회 및 콘서트’가 개최되었다. 사르수엘라는 17세기 스페인에서 시작된 음악극으로, 구어체 대사, 민속적 음악, 춤이 결합된 형태를 특징으로 하며 스페인 대중의 삶과 감정을 표현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에 이 장르의 초연을 제안하는 것으로 대표곡들로 구성한 콘서트를 선보였다. 사르수엘라 뿐만 아니라 1부 에서는 한국 가곡을 연주하여 내빈들에게 한국과 스페인의 민속 음악을 소개하는 양국 문화 교류의 장이 되었다. 기예르모 키르크파트릭 주한스페인대사는 이날 "사르수엘라는 스페인의 문화적 정수를 보여주 는 예술 형태이며, 이번 공연은 한국과 스페인의 오랜 우정을 기념하는 특별한 기회"라며, 이 번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또한, 라파엘 부에노 세르반테스 문화원장은 스페인 마드리드에 서 서신으로 “한국오페라코치협회의 사르수엘라 한국 초연 제안에 감사하며 지지한다. 사르수 엘라를 통해 양국이 더욱 깊은 문화적 교류를 이어가길 기대한
K-Classic News 노유경 평론가 기자 [노유경 리뷰] 임윤찬과 골드베르크 변주곡 – 불의 세례를 지나, 단단해지는 순간 제목: 독일 쾰른 필하모니에서 임윤찬 KLANGWUCHT-RACHMANINOW & MARSALIS (KLANGWUCHT)는 독일어로 "Klang" (소리)과 "Wucht" (힘, 충격, 강도)가 결합한 단어이다. 보통 "소리의 강도" 또는 "강렬한 소리"라는 의미로 사용되는데, 특히 음악이나 음향 관련 문맥에서, 강력하거나 압도적인 소리를 묘사할 때 사용될 수 있다. 시간: 2025년 1월 31일/ 2월 1일 장소: 독일 쾰른 필하모니 Kölner Philharmonie 라흐마니노프(Sergei Rachmaninoff)의 피아노 협주곡 2번으로 달아오른 독일 쾰른 필하모니 무대는 마치 도공의 가마처럼 뜨거웠다. 도자기가 불길 속에서 견디며 단단해지듯, 임윤찬의 연주 또한 그 뜨거운 열기를 통과한 뒤 더욱 깊어진 순간을 맞이했다. 앙코르곡으로 택한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Bach’s Goldberg Variations)—원래 불면증을 위해 작곡되었다는 히든스토리가 유명하지만, 이 밤의 연주는 졸음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정신을
K-Classic News 원종섭 문화예술국장| Meeting by Accident 우연히 만나 Meeting by Accident, We hovered by design - As often as a Century An error so divine Is ratified by Destiny, But Destiny is old And economical of Bliss As Midas is of Gold - 우연히 만나 우리는 계획적으로 배회했다 - 백 년에 한 번 정도 봤다 아주 신성한 실수라면 운명으로 합리화하겠지만 운명은 늙었고 행복에 인색하니 마이다스가 황금을 대하듯 - 'Meeting by Accident' © Emily Dickinson. From “Nitch". instagram.com/won jongsup. 역시 에밀리 디킨슨의 시는 간결하고 선명합니다 푸른빛 같은 깊은 언어가 닿습니다 하지만 의미심장함은 우리를 생각하게 합니다 우연한 만남과 운명 그리고 행복의 드문 본질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실수”와 “신성”이라는 표현을 대비시켜서 겉으로는 우연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깊은 의미를 지닌 순간들을 표현하고 있죠. 운명은 축복을 아끼는 존재 마이다스가
송인호 굿스테이지 발행인.박상후 KBS 국악관현악단 지휘자.김대성 작곡가.탁계석 비평가회장. 최우정 작곡가. 임효정 더무브 발행인. 현재대로 라면, 더 이상 앞으로 나갈 수도 없고, 밖으로 나갈 수도 없다. 우리의 삶과 생활, 사회와 무관하게 존재하는 특정 사조나 양식에 갇혀 있으면서도 창작자를 제외하면 누구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심각성이 있다. 인문과 역사를 통찰하면서, 예술가의 역할과 존재성이 뭣인지를 아는 자각이 필요하다 (최우정 작곡가, 서울대교수) 우리 작곡가의 작품을 우리가 공연하지 않으면 누가 한단말인가! 무엇이든 많이 하고 계속해서 하는 가운데 작품도 나오기 때문에 작곡가가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을 정부가 만들어 줘야 한다. 작곡료와 작품료를 현실화해야 한다. 실태 파악부터 문체부가 해야 하지 않겠는가. (송인호 굿스테이지 발행인) 쿼터제와 관련해 대구콘서트하우스의 <2024 월드오케스트라 페스티벌>의 지역 작곡가 위촉 사례를 서치하다가 2월 공연으로 <2.28 민주운동 65주년 특별기념 연주회> 프로그램을 발견했다. 5분짜리 서곡 시벨리우스 '역사적 모음곡 1번'과 비제의 <카르멘> 전곡이라니, 의아하지
K-Classic News 원종섭 문화심리학 기자 | 감정의 질 The Quality of Emotions 감정의 질이 삶의 질을 결정한다. - 티보 뫼리스 “The quality of your emotions determines the quality of your life.” “마음은 그 자체로 독립적인 공간, 그 스스로 지옥을 천국으로 만들고 또 천국을 지옥으로 만드나니.” John Milton, Paradise Lost 존 밀턴, 《실낙원》 감정의 중요성 The importance of emotions 누구나 삶 속에서 다양한 감정을 경험한다. 하루에도 여러 차례 감정의 기복이 있다. 감정이 삶을 비참하게, 아니면 더없이 매력적으로 이끌 수도 있다. 감정은 우리의 모든 경험을 각자의 색 color으로 물들인다. 기분이 좋을 때는 감각기관을 통해 느끼는 것들이 평소보다 더 좋아 보일 수도 있다. 아이디어도 잘 떠오르며, 활기가 넘칠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의 가능성이 무한하리라는 생각도 들 것이다. 반면 우울할 때는 모든 게 무미건조해 보인다. 감정을 왜곡 뇌 The brain that distorts emotions 부정적인 것에 편견을 갖는 이유이다.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여수심포니 오케스트라 오페라 '바다에 핀 동백' 선정 ‘2025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에 전국 32개 단체가 선정되었다. 이 사업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일차적으로 선발한 지역예술단체를 대상으로 문체부가 재심의를 거쳐 국비를 일부(40~70%) 보조하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2025년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최종 선정된 예술단체의 작품 창·제작을 지원하고, 작품 평론, 공연 홍보 등 후속지원을 더해 총 194억 원을 지원(공연장·연습실 등 지방자치단체의 현물 지원은 별도)한다.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의 '바다에 핀 동백'은 10, 19 여순 사건을 다룬 역사물 오페라로 2023년 10월 18일~19일 예울마루아트센터에서 초연해 큰 호응을 받아 '24년 10월에 재공연되었다. 박영란 작곡, 탁계석, 강해수 대본, 유희문 연출의 '바다에 핀 동백'은 여수를 대표하는 창작물로 인식되면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는 현지 반응이 있었던 만큼, 지역 대표 예술단체 선정으로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다. 지역 투어와 글로벌 진출도 강해수 단장은 '지역의 척박한 토양에서 정체성을 확실히 하는 작품을 위해 수년동안 총력을 기울였는데,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무용단(예술감독 겸 단장 김종덕)은 설명절 기획 <2025 축제 祝·祭>(이하 <2025 축제>)를 1월 29일(수)부터 30일(목)까지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2025 축제>는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기운차게 열고 모두의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풍성한 우리 춤 잔치를 펼친다. 국립무용단은 2018년부터 <새날><축제> 등 명절 기획공연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남녀노소, 국적을 불문하고 누구나 즐기기에 부담 없는 작품”이라는 호평 속에 평균 99%라는 높은 객석 점유율을 기록, 연휴 기간 온 가족 문화 나들이 공연으로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아왔다. 설명절 기획 <2025 축제>는 2024년 하늘극장에서 선보인 <축제> 후속작이다. 전작이 ‘신을 위한 축제’가 주제였다면 올해는 해오름극장으로 옮겨 ‘왕을 위한 축제’로 한층 더 웅장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한다. 섬세하고 신명 나는 춤사위가 돋보이는 총 7개 작품이 3장에 걸쳐 펼쳐진다. 한국무용이 생소한 관객도 즐겁게 감상할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여수심포니 정부 문체부의 인정으로 상승하는 기류로 ‘2025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에 전국 32개 단체가 선정되었다. 이 사업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일차적으로 선발한 지역예술단체를 대상으로 문체부가 재심의를 거쳐 국비를 일부(40~70%) 보조하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2025년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최종 선정된 예술단체의 작품 창·제작을 지원하고, 작품 평론, 공연 홍보 등 후속지원을 더해 총 194억 원을 지원(공연장·연습실 등 지방자치단체의 현물 지원은 별도)한다. 이번에 선정된 예술단체 32개는 분야별로는 연극 11개, 전통예술 9개, 클래식 음악 8개, 무용 4개이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권 5개, 전라·제주권 9개, 경상권 8개, 충청권 7개, 강원권 3개 등이다. 호남 지역에서는 광주 여성필하모닉 오케스트라(광주), 전통연희놀이연구소(광주),풍물굿패(해원) 해남극단 작은소리와 동작(익산)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여수) 김화숙앤현대무용단사포(남원) 비상 무용단(나주)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의 '바다에 핀 동백'은 10, 19 여순 사건을 다룬 역사물 오페라로 2023년 10월 18일~19일 예울마루아트센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