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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rdos Han 칼럼 ] 지하철 노인석, 배려는 어디로 갔는가

지하철 노인석, 젊은이들의 생각

Erdos Han

K-Classic News Erdos Han 작가| 지하철을 타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자리가 있다. 객차 한쪽 끝에 마련된 노인석이다.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지켜온 ‘어르신에 대한 배려’의 상징이기도 하다. 그러나 오늘날 지하철 노인석은 단순히 한 세대를 위한 좌석을 넘어 젊은 세대와 노인 세대의 생각이 교차하고, 때로는 충돌하는 공간이 되고 있다. 젊은이들은 노인석을 어떻게 생각할까 많은 젊은이는 노인석 자체에 반대하지 않는다. 오히려 몸이 불편하고 오랜 시간 서 있기 어려운 어르신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노인석’이라는 이름이 때로는 서로를 불편하게 만드는 사회적 경계가 된다는 데 있다. 젊은 사람도 피곤하다. 밤새 일한 직장인도 있고, 무거운 가방을 든 학생도 있으며, 보이지 않는 질병이나 통증을 가진 사람도 있다. 그러나 젊다는 이유만으로 “왜 노인석에 앉았느냐”는 시선을 받기도 한다. 어떤 젊은이는 비어 있는 노인석 앞에서 서서 가는 것이 마음 편하다고 말한다. 자리에 앉는 순간 자신을 설명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부담 때문이다. 반대로 어르신들 역시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다. 노인석은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