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비전공 회원들과 이탈리아 유학파 성악가들이 한 자리에서 노래를 펼친다. 변변한 우리 노래가 부족했던 시절의 산타루치아. 오, 솔레미오는 동경 그 자체였다. 멀고 먼 나라, 지도상에서나 펼쳐 보던 시절, 이탈리아는 젊은 청년들의 가슴을 흔들어 놓았다. 불면의 밤을 지세며 가슴에 타오르는 열정을 가눌 길 없어, 역시 변변치 않은 가산을 탈탈 털어서 비행기를 타고 말지 않았겠는가. 레코드에서나 듣던 세기의 성악가들, 특히 질리나 스테파노의 낭랑한 미감의 소리는 혼을 뺐고 도 남았으리라. 가자 이태리로, 가자 베네치아로 ~ 가자 산타루치아로 ! 곤돌라 뱃사공도 너무 멋지지 않던가. 우리 성악의 성장세 꺾이지 않았으면 유학에 유학, 꼬리에 꼬리를 물고 마치 난민 피난 가듯 쏱아져 이탈리아 땅을 밟았다. 그래서 오늘 우리가 성악 강국이 된 것이다. 이태리 전역의 콩쿠르를 다 따먹고, 그것으로 연명하는 킬러들(?)도 많았으니 언젠가, 이탈리아 음악협회가 금지시키자는 법안(?) 까지 검토한 적이 있지 않았던가. 세계의 성악 콩쿠르 60% 이상을 점유하였으니 거의 독과점이 아닌가! ㅎㅎ 그런데 지금 우리 성악가들이 너무 힘겨워 하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경기아트센터와 경기도음악협회(회장 오현규)가 주최하는 이 축전은 8월 17일 부터 9월 7일까지 열린다. 2016년부터 이어져 온 ‘대한민국 청소년 교향악 축전’은 청소년들이 단지 악기를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전문 연주자로서 무대에 설 수 있는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관객과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세상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고 함께 만들어가는 무대를 준비하며 유연함과 공감능력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케스트라 유망주들에게는 더욱 뜻깊은 무대가 될 것이며, 우수한 연주실력을 갖춘 팀들로 구성된 것은 물론 전석 무료로 개방되어 관객들에게는 참신한 오케스트라와 그들의 음악을 감상하고 누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연주회 일정> 성남 8.17 (수) 오후 7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비바쳄버오케스트라. 광진청소년 오케스트라.판교청소년오케스트라. 발도르프 청소년 오케스트라. 8.20 (토) 5 시 이천아트홀 대공연장. 김천시립소년소녀관현악단. 충청북도교육청 청소년오케스트라. 송파구립 청소년교향악단. 이천시 청소년교향악단. 8.25(목) 7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모시는 글> 1941년 8월 30일 오픈 <유언> "내가 죽거든 꼭 연미복을 입혀서 화장해 달라" 유난히 무더웠던 이번 여름도 이제 끝나가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근대음악의 효시이자 민족음악가 홍난파 선생의 음악세계에 애정을 갖고 격려와 후원을 아끼지 않으신 많은 분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난파 홍영후 선생이 돌아가신지 81년을 맞는 해입니다. 팬데믹이라는 국가적 어려움 속에서도 난과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지난봄에는 "추모음악회"와 "난파탄생기념 음악제"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오늘 2022홍난파가곡제"를 개최하도록 지원해 주신 서울시와 종로구에 감사드리면서, 다가오는 무더위에도 음악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2022년 8월 27일 (사)홍난파의집 대표 이문태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베트남 화가가 그린 교재의 표지 그림 미처 인쇄가 찍지 못해 품귀를 빗었던 교재의 제 2탄 실로 반세기 이상을 피아노 교재로 썼던 바이엘, 체르니를 벗어나 우리 피아노 학습 교재가 한국피아노학회(이사장: 장혜원)에 의해 3년 전 발간되어 동남아를 비롯해 세계 시장에 출시되어 왔다. 이미 20년 전 첫 교재가 만들어져 당시 금호그룹의 박성용 회장이 자사 금호출판사를 통해 출간해 2년 사이에 1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는 베스트 셀러의 제 2판이다. 당시 미처 인쇄를 하지 못해 품귀 현상을 빚을 만큼 공전의 히트를 한 교재다. 때문에 업계는 이번 '더 피아노 21C'가 침체된 학원과 피아노계에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동시에 지구촌 세종학당 아이들에게 'K 피아노야 놀자~'라는 컨셉으로 한글을 배우는 전 세계 피아노 손가락들이 우리 동요나 민요를 부르면서 피아노를 치게하는 패러다임 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피아노학회와 K클래식이 공동 세계 마케팅에 나선다 8월 11일 오후 4시, 마포 이원아트홀(전 이원문화센터)에서 장혜원 이사장과 탁계석 회장이 만나 조만간 이 사업의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피
K-Classic News 노유경 평론가 | 2022.7월 1일 ,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혼불7, 대금 이아람 120주년 기념 음악회 오프닝이 된 <혼불> 작곡가 임준희의 작품 7번째 < 혼불>이 2022년 7월 1일 베를린 콘서트 하우스에서 세계 초연되었다. <120년 만의 만남, 대한제국 애국가 공식 제정 120주년 기념 음악회>의 오프닝으로 <혼불>이 밝혀졌다. <혼불>이라는 제목을 살펴본다. 혼도 불도 센 단어 같다. 혼이 나간다. 영혼이 사라진다~ 처럼 혼에 관한 단어들은 모호하고 경이롭다. 불 또한 만만치 않은 단어다. 5원소에 나왔던 물, 불, 흙, 바람, 그리고 불, 불은 빛이고 열이며 인류와 불과의 관계는 문명이고 전쟁이고 에너지이다. 2022.7월 1일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스, 임준희 작곡가, KBS인터뷰 중 „그날 밤 인월댁은 종가의 지붕 위로 훌렁 떠오르는 푸른 덩어리를 보았다. 안채 쪽으로 솟아오른 그 불덩어리는 보름달만큼 크고 투명하였다. 그러나 달보다 더 투명하고 시리어 섬뜩하도록 푸른빛이 가슴을 철렁하게 했다. 청암 부인의 혼불이었다. (혼불, 3권 107쪽) “ 전라남북도에
K-Classic News 이백화기자 | 제주 예술섬 프로젝트에 깊은 관심~!! 이승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위원장- 탁계석 회장 인터뷰 자연이나 경치 관광에 머물지 않고 탁월한 예술 콘텐츠와 예술가가 이끌어 가는 제주도의 세계적 위상과 정책 로드맵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객관적 시선이 필요하고 전문성으로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 "전이나 지금이나 별달라진 것이 없다"는 말에서 명쾌한 목표와 방향이 필요하다. 다행히 이번 12기 의회 문광위원들의 문화 관심이 달라 한껏 기대를 모아 볼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제주 예술인들의 헌신과 열정. 합창.오페라. 관현악에서 활활 타오르고 있어 중앙 매체들도 집중하고 있다. 오페라하우스로 몸살을 앓고 있는 예술과 행정의 부적절한 관계(?)도시와는 견적이 달라도 크게 다르지 않은가. 우리가 제주 비행기를 자주 타는 이유다. ㅎㅎ~ 김종섭 월간리뷰 대표.오형석 기자.이승아 위원장. 탁계석 회장. 송인호 굿스테이지 발행인 (8일 오후 1시 위원장 집무실)
K-Classic News 노유경 평론가 | 사진: 주독일 한국문화원 출처, 대한제국 애국가 1902, 작곡: 프란츠 에케르트 (Franz Eckert 1852-1916) 독일 베를린에는 주독일 한국문화원이 (원장: 이봉기) 있다. 한국의 전통 및 현대 문화 예술을 독일 현지에 알리며 한국과 독일 간 상호 소통과 교류의 교량 역할을 하는 곳이다. 필자는 오랫동안 한국 문화원 행사에 관심을 갖고, 참여했다. 그도 그럴 것이 독일에 사는 한국인의 입장에서 한국 문화에 관하여 목말라하는 우리 같은 이들에게 시원한 약수 같은 프로그램이 한국문화원에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창작 음악 페스티벌 등 행정 지원 시스템 총괄을 하시는 이정일 실장은 본인이 오랫동안 계획한 음악회에 관하여 말씀하신다. 음악회는 "120년 만의 만남, 대한제국 애국가 공식 제정 120주년 기념 음악회“의 제목을 가지고 2022년 7월 1일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스와 7월 2일 할레, 헨델 할레 콘서트홀에서 개최되었다. „무슨 애국가를 말하는 거야? 우리나라 애국가? 애국가가 또 있었어?“ 이 물음은 필자가 나에게 하는 물음이었다. 나와 같은 질문과 의아심을 가지고 이번 공연을 방문한 이가 아마
K-Classic News 노유경 평론가 | 2022년 7월 13일, 스위스 주어 개혁교회에서, 콘서트 프로그램 국제적인 호반의 도시, 스위스 취리히에서 동쪽으로 약 45킬로미터 떨어진 마을 주어(Suhr)는 스위스의 아르가우 (Aargau) 칸톤 (Canton)행정 구역이다. 이 마을 언덕 중앙에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흰색 교회가 있다. 다른 주위 건물에 비교하여 유난히 높기 때문에 마치 랜드마크처럼 보인다. 이 건물이 주어 마을을 상징하는 개혁교회이다. 교회의 첨탑에는c, e, g, a 및 c로 조정된 5 개의 종이 있다고 한다. 교회는 이름이 특별히 붙여지지 않았고 그저 개혁교회라고 (Reformierte Kirche) 부른다. 스위스 주어 개혁 교회 개혁 교회 (종종 복음주의 개혁 교회)는 중부 유럽에서 출발한 개혁 전통의 주요 기독교 교단 중 하나이며, 주로 취리히의 울리히 츠빙글리와 (Ulrich Zwingli, 1484년 1월 1일 ~ 1531년 10월 11일) 제네바의 요하네스 칼뱅의 (Jean Calvin, 1509년 7월 10일 ~ 1564년 5월 27일) 칼뱅주의의 개혁 과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위스에서는 모든 복음주의 국가 교회가 개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국내 클래식을 넘어 다양한 장르에서 폭넓게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문재원의 독주 및 앙상블 연주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첼리스트 심준호, 비올리스트 신경식, 팬텀싱어 출신 싱어, 코아모러스 등 스페셜 게스트 대거 출연 피아니스트 문재원과 클래식 음악과 공연예술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기업 아이엠지 아티스트 서울[IMG Artists Seoul](지사장 최성아)과 함께 오는 9월 2일, 10월 6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피아니스트 문재원과 친구들 Project 무대를 갖는다. 이번 기획공연은 두 가지 장르로 나누어 9월 공연 Project I의 부제인 Fortissimo는 피아니스트 문재원의 솔로 무대 2곡과,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비올리스트 신경식, 첼리스트 심준호와의 듀오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며, 2부에서는 브람스 피아노 콰르텟 무대로 화려하게 장식한다. 10월 공연 Project II의 부제인 Pianissimo는 팬텀싱어 출신 싱어들과 코아모러스(바이올린 김현수, 더블베이스 나장균, 아코디언 알렉산더 셰이킨)가 함께 10월에 어울리는 가곡과 다양한 장르의 성악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재원은 12세의 어린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프란츠 에케르트 약력 프란츠 에케르트(Franz Eckert 1852.4.5.~1916.8.6.)는 1852년 4월 5일 독일 프로이센 (Preußen)의 슐레지엔(Schlesien) 지방의 발덴부르크(Waldenburg) 노이로데(Neurode) 키르 헨스트라세(Kirchenstraße)에서 법원 서기의 아들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음악의 재능이 뛰어 나 브레슬라우(Breslau)와 드레스덴(Dresden) 음악학교에서 오보에를 배우고 17세에 나이세 (Neisse)의 육군군악대 병사로 입대하여 보조 오보에 연주자로 복무하였고 1876년 빌헬름스하 펜(Wilhelmshaven)에 있는 해군군악대로 옮겨가 수석 오보에 연주자로 복무한다. 23살이던 1875년 11월 17일 마틸데 후흐(Mathilde Huch)와 결혼하고 1879년 주일도쿄독일명 예영사 미카엘 마틴 베어(Michael Martin Baer)의 주선으로 초빙되어 1879년 3월 29일 단신으 로 일본에 도착, 해군군악대 교사로 부임하여 근무하던 중 1880년 7월 일본 국가제정 심의위원 으로 참여, 기미가요(君が代)를 작곡하여 1880년 11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