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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클래식 초대석] 화성 피아노 소사이어티 신사임 회장 인터뷰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피아노 소사이어티의 현황과 실태가 어떤 상황입니까?

 

일단 저희 화성 피아노 소사이어티 단체 소개를ㄴ 잠깐 할께요. 2017년에 저희가 창단이 됐습니다. 그래서 학사 이상인 석사, 박사 피아니스트로 구성이 돼서 현재 30여 명이 활동을 하고 있고요.  다양한 공연 외에 문화예술 교육 그리고 콩쿨  등 후학을 양성하는 데 매진하고 있습니다.

 

저희 단체는 그렇고요. 저희는 화성 피아노 소사이어티 단체이기 때문에 화성에 대해서 말씀을 잠깐 드릴께요.  화성이 지금 특례시가 돼서 급격히 성장하는 그런 도시인데, 문화 인프라와 전문 음악 단체 등의 토대나데이터베이스 이런 부분이 아직은 충분히 마련돼 있지가 않거든요. 그래서 시민들의 음악적 갈등과 욕구가 굉장히 커요. 그래서 장기적인 시간이 요구될 것 같고 지원 구조나 안정적인 예산 확보에 여전히 어려움이 있습니다. 때문에 무엇보다도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지속적인 플랫폼을 만드는 일이 절실합니다. 창의적으로 잘 작업된 그런 민간 단체들의 콘텐츠가 1회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오를 수 있는 그런 지원 사업의 트랙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간의  중요한 프로젝트는? 또 어떤 단체로 키워가고 싶은지 듣고 싶군요

 

저희 화성 피아노 소사이어티에는 메세나 사업을 지속적으로 1년에 한 번씩 하고 있어요. 삼성전자 소통협의회와 한 번씩 하면서 창작극 그러니까 피아노 단체라서 피아노만이 아니라 여러모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원 사업도 하고,  그래서 단순한 공연 단체를 넘어서 문화예술 정책에도 관심을 가짐으로써  도시의  균형 발전을 존중하면서 공존하는 전문 예술 공동체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화성 출신 음악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성장할 수 있는 그런 창의적 허브를 키워내서 예술적 생태계를 건강하게 하는 게 희망인데, 그 중심에 화성 피아노 소사이어티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서 '대한민국 피아노 아리랑 페스타'를 기획을 하셨는데요. 어떤 작품이 출품됐고 연주를 위해 어떤 역량을 키워야 할지, 많은 것을 발견했을 것 같은데요.

 

네, 우리 단체가 추구하는 레퍼토리는 전통 피아노나 전통 클래식뿐만이 아니라, 아리랑이란 한국적 색채가 담긴 그런 창작 작품,  다양한 장르의 국악과 무용 등의 융합 프로그램까지 포괄하고 있습니다. 연주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립교향악단처럼 꾸준한 지원속에 연습할 수 있는 투 피아노가 구비된 연습실 컨디션이 구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국제적인 그런 기준에 맞춘 체계적인 리허설이나 마스터 클래스의 해외 교류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바야흐로 K 콘텐츠 시대가 열리면서 오랜 수입 구조에서 벗어나 우리가 나가야 하는 때가 왔어요. 화성 소사이어티는 어떤 구상을 갖고 계신지요?

 

화성 피아노 소사이어티가  민간 단체이기 때문에 일단 화성을 말씀드리자면 화성에서 시의 국제 교류 지원 사업이 있습니다. 그래서 외국에 나가서 이같은 국제 교류 사업을 통해서 저희  대한민국 피아노 아리랑 페스타가 아리랑이 한국 민족의 역사와 감성을 자아낼 수 있는 부분을 통해서 감동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이는 단순히 해외 공연에 이제 머무르지 않고 우리 민족의 아픔을 딛고 일어선 저력과 흥과 신명이 바탕에 깔려 있어서 K-Pop과 BTS가 나온 것임을 오늘 우리 작곡가들의 현대감각이 가미된 K클래식을 통해 우리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하게 하려고 합니다. 

 

국제 페스티벌과의 네트워크를 위해 K클래식조직위에서 문을 활짝 열어 주셨으면 합니다. 우선은 우리 국내 투어를 위해 지자체의 여러 공연장, 박물관, 각종 축제에 우리의 잘 기획된 아리랑 페스타 메뉴가 입맛을 돋울수 있도록 협업이 되었으면 합니다.  각 도시의 문화재단들이 편의점식같은 중앙 공급이 아닌 그 지역의 문학, 민요, 역사 등 향토성의 개성적인 고유성 레퍼토리 개발은 더 늦기 전에 해야 할 것입니다. 세계에 나갈 수 있는 표준어법의 창작이 있는가를 물음에 답해야 하는 시간이 왔기 때문이죠. 

 

참 중요한 지적입니다.  앞으로의 트렌드가 될 것입니다.  지난해 저도 '달나라에 간 공룡'을 통해  화성의 정체성을 분명히 한 작품으로 호응을 얻었는데요, 앞으로 어떤 것들이 개발이 가능할까요?

 

일단 저희 단체는 피아노가 중심이기 때문에 피아노를 자칫하면 시민들이 조금 소외될 수 있는 그런 장르이기도 하거든요. 왜냐하면 좀 지루하다, 재미없다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그 부분을 정말 많이 고민하고 기획에 담았는데 이제는 정말 생애 주기를 생각을 해야 될 때입니다.

 

시민들이, 그리고 요새는 아이들이 별로 없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우리 화성은 지금 출생률 1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아동, 청소년을 생각 안할 수가 없고요. 그리고 시니어 분들이 지금 굉장히 장수 시대 아닙니까? 제 2막 시대를, 또 문화적인 접근을 많이 하고 계시기 때문에 저는 그 부분을 다 생각해서 아동서부터 청소년의 문화예술 교육에 대한 프로그램 포함한 공연을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따라서지역 문화예술의 네트워크와의 협력형의 기획, 장르 융합 공연에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어린이, 청소년이 무대를 경험하면서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해서 지역의 음악적 저변을 넓혀 나가고자 합니다.


피아노 자체의 생산성이랄까? 너무 미약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성장하려면 전략이 필요하고, 후원회 결성  같은 게 필요하지 않을까요? 


사실, 이 질문의 답이 제일 어렵습니다. 피아노 음악은 사실은 굉장히 대중적이라 생각은 하거든요. 다들 어려서부터 띵까띵까~ 피아노, 정말 6살부터 시작을 해서 피아노가 제일 먼저 가깝게 시작됐던 그런 악기일 텐데, 피아노 연주로 돌아오면 괜히 좀 지루한 면이 좀 있어서 그  지루한 면을 없애자! 아예 없애자! 그래서 이런 대중성과 전문성 차원에의 갈등이 심합니다.  그러면서 생산성과 창의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아내야 하는 것이 오늘 모든 피아노의 고민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기획이 필요한 것이고요. 저의 자랑 같지만 이번 피아노 페스타에서 관객들이 뜨거운 호응을 보였고 감동의 눈물을 적시는 것을 보고 보람을 느겼고 이 콘서트를 전국 투어를 통해서  지역의 피아니스트들에도 용기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요즈음 문화재단들이 매우 의욕적이고 좋은 프로그램에는 적극적인 것을 많이 봅니다. 정부의 지원 정책 역시  지역 우수 단체들을 평가하고, 올해 42개 대표 단체를 선정해 지원한 것도 그 좋은 사례가 아닐까 합니다.

 

네,  저희도 조만간에 사단법인을 신청하려고 합니다. 후원회도 좀 결성을 해서 안정적인 재원을 마련하고 기업들이 좀 더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메세나 운동을 해볼까 합니다. 제가 화성시에서 거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경기 남부권 그리고 수도권 더 나아가서 전국 주요 도시와 네트워크를 형성해서 이번 대한민국 피아노 아리랑 페스타 대구 편, 광주 편, 춘천 편, 제주편, 이런 식으로 K 클래식 조직위원회와 함께, 각 지역의 문화재단, 학교, 예술 단체와 협력해서 교육과 공연을 아우르는 문화 플랫폼으로 확장되도록 발벗고 뛰어 보려고 합니다.

 


 함께 참여해 준 회원들에게 인사를 해 주세요.


네, 예술은 단순히 감상의 차원을 넘어서 도시가 품격이 되고 그리고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그런 핵심 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시민이고 예술인이고요. 중요한 그런 문화재이기도 합니다. 이번 화성 피아노 소사이어티는 음악을 통해서 지역의 온도를 정말 따뜻하게 해주고 그리고 세계와 소통하면서 미래 세대를 키워내는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그래서 시민과 기업 그리고 행정과 예술인이 함께 손잡고 이 길을 걸어 간다면 화성은 머지않아서 세계적인 음악 도시로 우뚝 설 것이라 믿습니다. 몸과 정성으로 함께해 주신 회원님들과 도움의 손길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신사임 프로필

- 음악학 박사 (Ph.D)
- 영국 로얄음악원 연주자과정 및 최고 연주자과정 졸업
- 독일 Mannheim. Dortmund 국립음대 Diplom
- 오스트리아 Wien 국립, 시립음대 교수초청 연주 및 Diplom
- 영국 Royal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2위 및 우수자 연주
- 독주회 및 국내ㆍ외 오케스트라 협연 다수의 연주
- 6대의 피아노연주 및 환경음악극, 삼성전자 소통콘서트, 광복80주년 '대한민국 피아노 아리랑 페스티벌 외 수백회 기획, 제작,예술감독(예술의전당,세종문화회관,영산아트홀 등)

 

현)
- 사) 한국음악협회 화성시지부 지부장
- 화성피아노소사이어티 대표
- 삼호뮤직 음악교육연구소 소장
- 전국문화자치포럼 부대표
- 화성 문화자치 시민협의체
공동운영위원장
- K-클래식 한국조직위원회 기획이사
- 피아노맵 콩쿠르전문지도사 자격증 발급 및 수여자
- 한세대 음악대학교 및 음악대학원 겸임교수
-수원대 음악대학원 피아노 페다고지 객원교수
- 선화예고, 계원예중ㆍ고 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