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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유 지휘 문학이 들리는 콘서트

최고 기량의 소프라노 박지현 초청

K-News 김은정 기자 

 

언뜻 문학과 음악은 관계가 없어 보인다. 독자와 감상자가 따로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음악사에서 문학을 살펴보면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한다. 그러니까 세계적인 명작 문학작품들이 클래식음악의 소재로 사용된 것들이 적지 않음을 발견하는 것이다. 

 

가곡에서 오페라, 오케스트라에 이르는 실로 다양한 작품들이 작곡가들에게 영감을 주어 작품을 빚어낸 것을 알 수 있다. 이들 명곡을 오케스트라 레퍼토리로 구성하여 공연장에서 만나는 기획을 통해 청중들은 새 요리의 맛을 듬뿍 느끼게 될 것이다. 오케스트라 뷔페라고나할까? 

 

창단 22년동안 500여 회의 공연을 가진 민간 공연단체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공연의 만족도를 향해 달리고 있다. 이번 공연의 작품들을 다음과 같다.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 작가 : 마테르링크(벨기에, 1911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상징주의 대표 작가)

<람메르무르의 루치아>
• 작가 : 월터 스콧 (스코틀랜드, 소설가, 시인, 역사가, 

<캔디드> 
• 작가 : 볼테르 (프랑스, 계몽주의 작가)

<파우스트> (메피스토 왈츠)
•작가 : 괴테 (독일, 시인, 소설가, 극작가, 철학자, 과학자)

<로미오와 줄리엣>
· 작가 : 셰익스피어 (영국, 극작가, 시인, 대문호)


특히 이번 공연에는 최고의 콜로라투라로 평가받는 소프라노 박지현(성신여대 성악과 교수) 초청하고 박승유 지휘자의 연주곡에 대한 흥미진진한 해설을 곁들여 이해를 더욱 높인다. 

 

김유정 단장은 ‘큰 편성의 오케스트라를 통해 관객의 지속적인 관심으로 클래식의 생활화를 목적으로 하여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한다며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클래식이 힘의 보약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광주여성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999년에 창단하여 올해 22주년이 되었으며 전국 최초, 유일의 여성으로 구성된 전문·법인예술단체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모 지원사업에 꾸준히 선정되어 공연장 상주단체로 2011년부터 2019년까지 빛고을시민문화관,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활동했다.
창단 후 정기공연, 기획공연, 찾아가는 음악회, 광주시립예술단 합동공연, 오페라단 반주, 초청공연 등, 500여 회 공연을 해왔다. 

소프라노 박지현

 

‘가공할만한 기교와 모든 음역의 완벽한 울림을 들려주는 최고의 콜로라투라’  
 - Sunday Magazine, Durban
‘청중을 매혹시키고 숨조차 쉴 수 없게 하는 마법을  노래하는 연기자’
 - Craig Dewar, Grahmstown 
‘Emilia역의 그녀만으로도 이 오페라를 볼 충분한 가치가 있다.’
 - The Stage, Liverpool 
‘건강하고 매력적인 음색과 견고한 테크닉을 가진 소프라노’
 - Financial Times, England
‘사랑스런 고음과 최고의 기교를 보여준 가수, 앞으로 주목해야할 가장 인상적인 배우’  
- The Independent, England  

 


탁월한 음악적 재능의 소유자임과 동시에 늘 노력하는 모습으로 한층 더 높은 감동을 전해주는 소프라노 박지현은 성신여자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 후 이탈리아의 밀라노로 유학, 베르디 국립음악원(Conservatorio di Verdi di Milano)에서 Canto, Musica Vocale da Camera 과정을 최고점수에 더불어 명예로운 졸업을 의미하는 특별점수(Dieci Lode con Menzione d'onore)로 졸업하였다.

 

일찍부터 유수의 경연무대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그 실력을 인정받은 그녀는 국내에서 중앙콩쿨과 KBS 신인음악콩쿨 금상 수상에 이어 이탈리아 음악의 도시 Ravello에서의 콩쿨을 비롯한 12개의 국제콩쿨에서 수상하였으며, 그 중 Renata Tebaldi 콩쿨 그리고 소프라노 조수미의 우승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Unisa 콩쿨의 우승으로 더욱 주목받게 되었다. 특히 Unisa에서는 관객상과 오페라부문 특별상까지 수상하였고, 콩쿨 본선에서는 이례적으로 청중의 끊이지 않는 기립박수가 이어지기도 했다. 

 

오페라를 비롯하여 가곡연주, 오케스트라와의 솔리스트 협연 등 다양한 무대에서 타고난 음악적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그녀는 지휘자 Gustave Kuhn, Violinista Salvatore e Accardo와의 협연을 비롯 지휘자 A. Ciavatta와 Mozart 서거 250주년 기념콘서트 등 다수의 콘서트와 페스티발 초대연주, Alessandro Stradella의 'Serenate e Cantate' 음반제작 그리고 세 번의 Milano 초청독창회, San Marino 주재 이탈리아 대사관 초청독창회와 Cape town, Pretoria, Durban , Messina 등의 주요도시에서 12회의 초청독창회를 가졌으며, English National Opera의 상임지휘자 J.Silver, Teatro Arena di Verona의 G. Pacor, 메조 Elina Garanca와 같은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Lucia, Emilia, Giullietta, Gilda, Sophie, Liù 등 오페라의 주역으로 협연한 바 있으며 2006년 남아공에서 ‘열 명의 음악인’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지휘자 박승유

 

 

 

6세에 첼로를 시작하여 16세에 도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Universität Mozarteum Salzburg) 하이디 리차우어(Heidi Litschauer) 교수의 문하에서 예비학교를 거치며 학사를 조기졸업하고 석사,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다. 졸업과 동시에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Universität für Musik und darstellende Kunst Wien) 지휘과에 입학하여 클라우디오 아바도, 주빈 메타 등을 길러낸 한스 스바로프스키의 수제자 우로스 라요비치(Uroš Lajovic) 교수를 사사하며 학사, 석사를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고 시메온 피론코프(Simeon Pironkoff) 교수에게 최고연주자과정을 수학하였다. 첼리스트로서도 수 십 여회의 국내외 콩쿨에서 입상했으며 지휘자로서는 사)한국음악협회 한국음악상 신인상, 런던 국제 지휘 콩쿨 우승, 부카레스트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주최하는 국제 지휘 콩쿨에서 청중상 등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상주하는 무직페어라인 황금홀에서 빈 국영방송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면서 유럽에 데뷔했고 오스트리아, 독일, 이탈리아, 영국, 루마니아, 일본 등에서 빈 바로크 오케스트라, 그라츠 캄머필하모니, 런던 솔로이츠트, 스페인 아라곤 왕립 오케스트라, 헬싱키 신포니에타, 쾰른 신포니에타, 부카레스트 교향악단, 플로이에슈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프로아르테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비엔나 한인오페라단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 비엔나 한인 여성합창단 상임지휘자, 비엔나 모테트 합창단(Wiener Mottetenchor) 부지휘자를 역임했으며 한국에서는 서울시립교향악단, 인천시립교향악단,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주최하는 지휘 마스터 클래스에 선발되어 참여 및 연주했다.

 

2019년부터 한국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여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인천시립교향악단, 청주시립교향악단, 대전시립교향악단, 원주시립교향악단, 춘천시립교향악단,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을 객원지휘 했다. 사)한국지휘자협회 2019 최우수 지휘자로 선정 및 춘천시립교향악단이 수여하는 특별상을 받았고 2020년에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Next Stage> 차세대 지휘자로 선정되어 다음 세대를 이끌고 갈 음악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음악을 인문학적으로 풀어내는 데 목표의식을 가지고 다년간 일간지 전남일보에 ‘박승유의 음악이야기’와 인터넷 문화매거진 및 음악잡지에 음악 칼럼을 연재했다. 최근에는 TBN 광주교통방송 라디오 프로그램 ‘지휘자 박승유와 함께하는 도로 위의 클래식’에 고정 패널로 출연하면서 폭넓은 음악세계를 음악 전문인들과 일반인들에게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