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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제2회 추도 섬 영화제 성료

레지던시 출품작 3편·초청작 11편 상영

 

K-Classic News 기자 | 경상남도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통영시 추도에서 열린 ‘제2회 추도 섬 영화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접수 기간 내내 높은 관심이 이어져 정원의 5배에 달하는 참여자가 몰렸고, 결국 선착순 모집으로 진행했다. 섬을 배경으로 한 영화제가 가진 독특한 매력과, 제1회에 이은 제2회 영화제의 다채로운 상영·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26일과 27일, 감독 정지영과 배우 유준상이 참석한 관객과의 대화(GV)가 관객들의 큰 반응을 얻어 현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두 사람은 작품 뒷이야기와 창작 철학을 풀어놓고 관객들의 질문에 진솔하게 답하며, 영화제 동안 관객과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행사 운영도 돋보였다. 야간 동선 관리와 해상·기상 변수에 대비한 종합 안전매뉴얼을 정비하고, 안내·의료 인력을 상시 배치한 결과,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추도에서 진행된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결과물인 출품작 3편과, 국내외 초청작 11편이 상영됐고, 섬 주민과 방문객, 영화 관계자 등이 함께하는 교류의 장이 됐다.

 

27일 열린 ‘지속가능한 추도 섬 영화제 활성화 방안 포럼’에는 영화 관계자(정지영감독, 전수일감독 등), 전문가(한국섬진흥원 진흥사업실장 등), 공무원(행정안전부 균형발전진흥과 등), 지역주민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영화제 활성화를 위한 추도 섬 지역 전략 ▲섬 주민 참여와 확대 방안 ▲재정확보 및 영화제 운영 효율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또한 추도에서 언제든 영화를 볼 수 있는 상시 운영체계 등 지역문화 기반의 대표 축제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이상훈 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영화제를 통해 추도가 지닌 문화적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주민과 영화계가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추도 섬 영화제가 지역과 영화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