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박범인 금산 군수가 K클래식이 전달한 K시스테마 기를 들고 즐거워하는 모습 사람은 누구나 자기 카테고리를 가지고 있다. 자기가 아는 만큼, 자기가 볼 수 있는 만큼의 영역을 이해한다. 때문에 자신과 다른 그 어떤 것에 대해 아이디어를 던진다고 해서 방금 이해를 하는 것이 아니다. 동일한 경험이 없고, 과정의 텍스트를 읽을 수 없다면 겉으론 이해한다고 할지 모르나 실행은 쉽지 않다. 시간을 두고 서서히 이해시키거나 마인드가 숙성된 사람과의 관계 설정이라야 속도가 나는 것이다. 개인 카테고리를 넓히면 직장이나 기업이 되고, 지역사회가 되며, 한 국가가 된다. 개인의 개성처럼 사회도 나라도 특성을 가지고 있고 예술계도 각자 예술 생리를 갖고 있다. 콩쿠르 우승, 유학 박사. 그 공든 탑이 무너지는 소리가 도처에서 들린다 날이 갈수록 다변화하고 변화가 무쌍한 속도가 경쟁력인 세상에서 길을 몰라 쭈빗쭈빗한다면 경쟁에서 뒤쳐진다. 개인의 한정된 카테고리 영역은 점점 궁핍하거나 위협을 받는다. 예술가 영역은 작품 완성도에 집중함으로써 자신의 영역 만으로도 힘이 든다. 영역 밖에 손이 미치지 않는다. 사실은 자신이 가진 그 내용
K-Classic News 탁계석 예술비평가회장 | 박인수 안양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 & 예술감독 정부, 지역 문화가 살아나는 정책 구현 정부의 문화 정책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오랫동안 중앙 집권적인 문화의 하향 평준화에서 벗어나 향토성의 지역 문화를 살리는 방향이다. 급격한 도시화로 전통의 매력과 정체성을 잃어가는 획일적인 문화 구조를 혁신하려는 의도다. 또 다른 하나는 K-POP, BTS의 대중 한류를 넘어서 본격적인 K콘텐츠 수출이다.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제 경쟁력을 갖게 함으로써 산업과의 시너지도 불러 올것이란 전략이다. 전자의 향토성 개발은 인구 소멸과 저출산 위기의 극복에 문화가 소통이자 지역 공동체의 힘이란 것이 증명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해 수상한 금산군의 경우도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인기를 끌면서 대안학교에 학생이 몰려든 사례가 소개된 바 있다. 수도권에서 가장 근거리에 있는 안양은 전통적으로 포도와 온천으로 인기를 누렸지만, 근자에 평촌 등 위성도시들의 아파트 숲이 조성이 되면서 예전 분위기와는 달라졌다. 때문에 새롭게 변화된 환경에서 오케스트라의 역할은 문화 가교이자 중심 축으로서의 역할
K-Classic News 황순학 교수 “베르니니와 보로미니” 바로크 양식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가톨릭의 반종교개혁 차원에서 시작되어 베르니니와 카라바초에 의해 전개되고 발전한다. 특히 베르니니가 추구한 화려한 볼륨의 풍부한 곡선미는 인간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이런 베르니니가 조각 예술에서 구현한 풍부한 볼륨의 곡선미를 건축에서 재현한 이가 바로 베르니니의 평생의 경쟁자였던, 스위스 출신의 프란체스코 보로미니[Francesco Borromini 1599~1667]이다. 이 바로크 예술의 두 주인공은 둘 다 20대 후반이었을 때 로마에서 우연히 만난다. 보로미니가 1619년 로마에 도착했을 때, 베르니니는 이미 놀랄 만큼의 많은 수의 화려한 조각상을 낳은 후 이미 ‘로마라는 도시의 장면’을 조각하는 조각가로 인정받고 있었다. 그리고 당시 교황 우르반 8세(Urban VIII)가 공개적으로 다른 모든 사람보다 베르니니를 선호함에 따라 거의 20년 동안 베르니니의 명성 아래서 자신의 미래를 도모할 수밖에 없었다. 보로미니의 상황은 1644년 차기 교황이 집권하면서 바뀐다. 인노센치오 10세(Innocenzio X)는 그의 전임자와 그의 가문인 바르베리니(Ba
3. 8.일 문체부 저작권국장 주재 ‘제1차 문화서비스 통상 전문가 포럼’ 개최 - 문화서비스 분야 디지털 통상 현안 논의 시작으로 분기별로 전문가 회의 진행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3월 8일(금) 오후 2시, 콘텐츠코리아랩(CKL) 기업지원센터(서울 중구)에서 정향미 저작권국장 주재로 제1차 ‘문화서비스 통상 전문가 포럼’을 개최한다. 문체부는 콘텐츠․관광․스포츠 등 문화서비스 관련 공공기관 관계자 및 학계, 법조계 전문가들과 함께 우리 문화서비스의 해외 진출 기반을 강화하는 통상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올해부터 분기별로 ‘문화서비스 통상 전문가 포럼’을 운영한다. 이번 1차 회의에서는 통상 전문 교수들을 비롯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관광공사, 산업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관련 공공기관 연구진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통상’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2023년 12월 준비 회의 거쳐 올해부터 분기별 개최, 우리 문화서비스의 전략적 해외 진출 방안 마련 위한 자문 창구로 역할 문화서비스 통상은 영화, 드라마, 케이-팝, 게임, 웹툰, 출판 등 케이-콘텐츠를 비롯해 관광과 스포츠의 해외 진출에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우리 속에 답이 있다 피아노 소협주곡, 피아노 콘체르티노 콘서트(Piano Concertino Concert) 가 보여준 것은 무엇인가? 그 자체로 피아니스트와 작곡가, 청중을 하나로 묶은 반응의 힘, 그 실체는 과연 무엇일까? ‘비로소 들린다’는 것이다. 우리 장단, 우리 선율로 만든 향토민요와 동요가 우리 입맛에 우리 정서에는 더 맞는 음식이란 것이다. 아무리 세계의 명곡이라도 그 곡이 피아니스트를 혹독한 열정에 빠지게 한 것이라 해도, 모두가 피아니스트의 귀를 가진 것이 아니란 것이다. 비로소 청중에게서 자신감이 묻어났다. 아니 입으로 흥을 거리는 소리가 나 올 뻔했다. '맴돈다는 것', 이게 뭔가. 오페라 아리아에서도 멜로디가 입에서 맴돌아 퍼져야 하는 것을 많은 명작들의 사례가 보여준다. 리골레토의 ‘여자의 마음’이 초연도 전에 이탈리아 거리에 울려 퍼졌듯이. '맴돈다'는 것은 바로 피속에 녹아 있는, DNA의 친자 확인처럼 명중률이 99,0%가 되는 것인데, 왜 이제사 알았을까? 신동일 작곡가 김은혜 작곡가 장혜원 이사장 강순미 작곡가 새로운 장르가 길이 되고 우리를 키우는 힘이 된다 서양음악사에도 그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K-YUL 해금 앙상블을 만드셨는데요, 그 동기가 무엇입니까? 제가 해금 앙상블을 결성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한국 전통 음악을 외국에 널리 알리자" 이것입니다. 가야금이나 거문고는 일단 크기가 커서 옮기는 게 보통 일이 아니기 때문에 처음에는 저희가 사물놀이도 하고 부채춤도 해보고, 그 다음에 가야금도 배웠는데 결국에 해금으로 정착된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를 시도한 결과 현재는 해금이 가장 좋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거죠. 그러나 무조건 유동성 때문에 해금을 선택한 것은 아니고요. 해금은 제가 가장 최애하는 악기입니다. 심금을 울리는 해금 소리가 우리 나라의 정서 한(恨)이라는 것과 너무 잘 맞물리는 것 같아서 해금으로 정했고요. 그리고 저희 학생들이 케이팝만 좋아하는 게 아니라 우리 전통 악기에도 무척 관심이 있다는데 놀랐습니다. 어떻게 해서 학생들에게 프로젝트를 제안하게 됐나요? 제가 진도 국립국악원에 어플라이를 해서 가게 되었는데, 대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을 방문해서 직접 문화를 체험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 것이죠. 때마침 진도국악원의 공모가 있었고 선정이 돼서 아이들과
K-Classic News 허준혁 칼럼니스트 | “The ballot is stronger than the bullet" - 투표(ballot)는 총알(bullet)보다 강하다.(링컨) 미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 중 한명인 링컨의 이 말은, 미국 정치의 민주주의 정신을 규정한 게티즈버그 연설과 함께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표적인 표현으로 유명하다. Ballot(투표)의 어원 Ballot(투표)의 어원은 이탈리아어 Ballotta(작은 공)이다. Ballotta는 balla(공)에 ‘작다’는 뜻의 ‘otta’가 붙은 것이다. 고대 아테네에서 Ballotta라 부르는 흰 공과 검은 공을 투표함에 넣어 찬반을 가렸던 데서 유래한다. Bullet(소총탄, 작은 공)는 프랑스어 boule(공)에 ‘작다’는 뜻의 ‘ette’가 붙은 boulette(작은 공)에서 비롯되었다. '작은' 한 표가 모여 어떠한 파고를 이루며, 둥근 '공'이 어디로 갈지는 누구도 모른다는 점에서 투표의 어원과 유래가 지니는 의미는 참으로 심오히고 미묘하다. 제 22대 총선 재외선거인 7.6% 등록 22대 국회의원 선거 국외부재자 신고와 재외선거인 (변경)등록신청 결과 총 197만 4,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Photo: UN PEACEKOR Arctic Exploration (Kim Bong-Seon) 세상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는데, 공연예술을 다루는 매체 역시 급변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변하고 있나요? 변화는 당연하죠. 지금 자동차도 전기자동차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데, 공연 문화에서도 종이 팸플릿 이거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대가 다 핸드폰 모바일 시대로 다 바뀌었으니까, 모바일 팸플릿으로 대체를 해야 합니다.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 아니겠습니까? 가독률, 비용, 속도, 확장성 면에서도 비교가 가능하다고 하셨는데요 당연히 비교 가능하죠. 종이는 그날 공연장에 온 사람들만 가지고 갑니다. 그것도 다 안 가져갑니다. 가져가서는 대부분 다 버립니다. 근데 구독률로 치자면 모바일은 공연이 끝나도 데이터는 서버에 남아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열람할 수가 있고, 때문에 종이랑 비교가 안 됩니다. 게임이 안 되는 것이죠. 유심히 보면 로비에 가득 쌓여 있는데 가져가는 사람들이 아예 없어요. 이게 전국적으로 합하면 어마어마한 양이 되니까요. 오늘의 환경 문제와도 직결되는 것이지 않습니까? 맞습니다. 우리나라가 한
K-Classic News 황순학교수 | 우리나라 지폐 주인공들이 대부분 왕이나 지금의 행정고시인 과거 시험 합격자들인 것과는 다르게, 유로화로 통합되기 전 과거 이탈리아 지폐의 주인공으로는 보티첼리, 다 빈치, 미켈란젤로, 티치아노, 카라바조, 베르니니, 벨리니, 베르디 등 지폐나 동전의 주인공 대부분이 예술가라는 사실이 색다르다. 이런 현상은 비단 이탈리아 지폐뿐만 아니라 유럽 각국의 지폐에서 종종 발견되는 공통된 현상이다. 이로써 유럽 사회에서 예술에 관한 관심과 그 중요도가 우리와는 사뭇 다르게 평가받고 있다는 사실 을 알 수 있다. 다음 이미지는 2002년 1월 1일 유럽이 유로화로 단일화되기 전의 이탈리아 지폐 리라(Lira, Lire) 를 장식했던 인물들이다. 먼저, 1,000리라의 주인공은 우리에게 몬테소리(Maria Montessori)로 잘 알려진 마리아 테클라 아 르테미시아 몬테소리(Maria Tecla Artemisia Montessori)이다. 그녀는 이탈리아의 교육자 겸 아 동 신경정신과 의사이자 과학자였으며 무엇보다도 그녀는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교육 방법은 아이의 잠재력을 키워주고 발전시키기보다는, 아이의 잠재력을 실질적으로 억압하
K-Classic News 오숙자 작곡가 | 생활경제가 산업화로 지금 이 시대는 많이 발전되었다 이 발전은 복잡한 문명과 기묘한 원리를 요구하는 발전이 아니라 단순하고 편리를 우선하게 해 주는 생활 전반에 이르는 방식을 말한다. 그러나 AI 인공지능과 나날이 우리생활을 발전과 변화시키는 지금 그 편의주위에 만 빠져있을 때 가 아니다 . 진실로 인간적인 면에서 윤리적으로도 많은 생각을 해야 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문명이 변한 만큼 우리도 변해야 한다. 미술,음악,건축,의상 등등 많이 변하고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변하지 않고 피로를 주는 정치세계 얕은 거짓과 꼼수, 모함 등으로 얼룩져 있는데,... 그런데, 그런데, 요즈음 변하고 있다. 국민에게 새로움과 희망을 주고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짖게 하며 멀리 했던 뉴스를 자주 보는 현상이 나에게만 있는 사실일까. 음악은 모든 예술에서 보다 감동이 우선한다 역시 오늘 저녁시간에 지나간 뉴스를 보기위해 유-튜브를 검색하다가 “대통령과 그의 합창단” 단을 보며 처음부터 끝가지 아마도 내 판단으로는 숨도 안 쉴 정도로 몰입하고 대합창의 노래가 끝난 후에야 큰 숨을 들어 내쉬었을 정도다. 아, 멋지다! 음악의 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