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노래는 가슴을 흐르는 강물이다. 어디서나 노래는 흘렀다. 어부는 바닷가에서, 농사꾼은 들판에서, 외로운 산 사나이도 노을이 지면 콧노래를 불렀다. 노래가 없는 세상은 사막이기 때문에 노래를 지천의 풀보다 더 많게 바람을 타고 흘렀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다방 커피에 중독된 사람들처럼 진한 가요를 엉덩이와 함께 박자 흔들면서 학교에서 배우지 않은 노래들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줄기 시작했다. 급속한 도시화에 사라져 버린 시조나 정가처럼, 가곡도 우리세대가 지나면 흐릿한 추억이나 박물관에 악보가 전시되고 말 것인가. 가곡을 살려야 한다는 운동이 예술의전당에서 부터 시작된 이래 다시 가곡 붐이 일고 있다. 그러니까 엄정행, 박인수로 상징되는 80~90년대 방송가곡 열풍에 밀려 적지 않은 시간을 동호인 가곡에 의존했다가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경남의 노래'는 가곡의 뿌리를 지탱해 온 힘이 있다. 지역 시인과 작곡가들이 매년 작품을 만들어 향토의 정서와 역사 스토리를 노래 곡에 옮긴 것이다. 앞으로 이 가곡들이 보편적 체계인 교육과 각종 기념일과 행사에서 불려질 수 있도록 가곡 쿼터제를 도입하는 행정력이 필요하다.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음악가 소상공인 입장 별반 다르지 않아 상생 모델 되었으면 '코다리 다리찜 콘서트'는 직화법이다. 그러니까 종전에 이 정도 수준의 과감한 기획을 보지 못한 것 같다. 예술인이나 소상공인이나 서로의 입장이 별반 다르지 않겠지만, 각자의 입장에 이해를 좁힐 뾰족한 기법을 내 놓은 기획자가 없었다. 솔직히 식당의 입장에선 이런 기획을 선뜻 받아 들이기도 쉽지 않았을 것 같다. 기획자의 설명이 있어서 음악회가 성사된 것이 아닐까. 이런 창의. 혁신의 망치로 고정관념과 관행을 부수는 것에서 변화는 일어나는 것이라고 본다. 이번 콘서트가 성공하면 이같은 형식이 봇물을 이룰 것이다. 콘서트 하나가 중요한 변곡점을 만든다. 이게 성공하면 정부 부처에서도 관심과 지원을 마련할 것이다. 먼저 앞정서지는 못하지만 누가 해 놓을 것을 따라서 하는 것은 우리 백성들이 너무나 잘하지 않는가. 모방 천국이기 때문이다. 경험 축적된 노하우에서 나온 탁월한 기획 작품 이번 콘서트는 오랜 경험이 축적된 노하우에서 나온 기획이다. 임창배 교수는 합창에서 일가를 이뤘고, 한 시절 합창 콩쿠르에서 각종 메달을 휩쓴 합창의 달인으로 평가받았다. 오랫동안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제10회 대한민국예술원 음악회 대한민국예술원에서는 수준 높은 음악 예술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나눔을 통한 국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 하기 위하여 제10회 대한민국예술원 음악화를 다음과 같이 개최합니다. 음악계의 원로들과 정상의 연주자들의 무대 로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아울러 이 음악회가 있기까지 성원을 다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탁계석 평론가는 "세계적인 콩쿠르 우승 등 눈만 뜨면 반짝 스타 연주가들이 정말 많이 배출되어 봇물을 이루고는 있지만, 긴 긴 호흡에서의 음악예술을 이어가는 것은 극히 미흡한 상황이다. 한 시대를 이끈 거장들이 연주를 놓지 않고 끝까지 동행하는 모습은 참으로 귀한 우리의 목표이자 비전일 것이라며, 예술원 음악회가 화가나 연극인들처럼 장르에 구분없이 존재의 가치를 보여주는 것은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 음악인들도 많이 참관해 경륜의 멋과 맛을 흠뻑 느꼈으면 한다고 했다. [2022한국문화축제] 공식 트레일러 | K-Culture Festival 2022 Official Trailer
K-Classic News 뉴스와이어 | 서울--(뉴스와이어) 2022년 09월 22일 -- 서울돈화문국악당은 9월 30일(금)부터 11월 6일(일)까지 서울돈화문국악당 국악마당과 국악로로 불리는 돈화문로 일대에서 야외 공연 ‘야광명월(夜光明月)’을 선보인다. 월드뮤직그룹 공명, 모던판소리 공작소 촘촘, 정가앙상블 soul지기 등 대중적인 15팀의 국악 밴드를 초청해 대중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국악 공연을 올릴 예정이다. 올해 첫 선보이는 야광명월은 많은 시민이 관람할 수 있도록 평일 저녁 퇴근 시간과 주말을 활용해 공연을 선보인다. 또 별도의 티켓 예매나 발권 등의 번거로움 없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무료로 진행되며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준비돼 있다. 9월 30일 ‘창작그룹 동화’가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동화는 따듯하고 편안한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국악 그룹으로 감미로운 국악 선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10월 1일 무대에 오르는 ‘버드’는 2017년 21C한국음악프로젝트 대상을 수상한 팀으로 관악기, 타악기, 건반으로 입체적인 사운드를 표현하는 팀이다. 2일 공연에는 종합편성채널 국악 경연 프로그램에서 세미 파이널 진출로 실력을 인정받은 ‘모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클래식이 모두 엄숙한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모든 것은 각색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음을 이 프로그램은 보여준다. 궁중 귀족 복장을 한 남녀의 출연자들이 마치 연기자처럼 스토리를 타고 능청스럽게 연기를 하면서 관객들인 선입견의 벽을 허물고 어느새 극음악인냥 빠져든다. 편곡, 각색을 통해 음악의 요리가 전혀 다른 달콤한 맛으로 변하고 때론 상상의 허를 찌르면서 객석에 웃음이 터져난다. 지휘 오경열과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한 패거리가 된듯 연출을 해내는 것이어서 코로나 19로 지쳤던 청중들의 가슴을 활짝 펼치게 해준다. 클래식의 입문이 즐거운 기억으로 남는다면 평생 클래식 팬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니 이 음악회의 기여가 있지 않겠는가. 탁계석 평론가는 " 음악의 다양성 측면에서도 흥미가 매우 중요한 요소임으로 편곡의 솜씨를 통해 음악의 유연성과 개방성을 기대한다며, 앞으로 우리 설화, 민요 등에서 더욱 진한 DNA적 코믹을 개발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한 예로 한류 음식노래에 된장, 김치, 불고기, 막걸리 등을 제시했던 '시골밥상콘서트'가 10여년 전에 2회의 공연으로 서울시합창단에 의해 매진된 사례를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이번 공연은 <Dvořák의 슬라브 무곡> 중 2개의 작품을 시작으로, <Piazzolla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 <Bennett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네 개의 피아노곡집>, <Rosenblatt이 편곡한 Bizet의 카르멘 환상곡>을 연주한다. 피아니스트 박선화와 심관섭이 함께 호흡하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지루할 틈 없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박선화는 예원학교, 서울예고, 연세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한 뒤 도미하여 Manhattan School of Music 실내악 전문연주자과정과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피아노 연주학 석사 및 박사를 졸업하였다. 부산대학교, 전남대학교, 중앙대학교, 세종대학교 피아노 실기 강사와 이탈리아 스크랴빈 국제 콩쿨 심사위원, 스페인 Beyond the Music Festival 교수진을 역임한 그녀는 현재 세종대학교 겸임교수, 서울예고, 경기예고, 고양예고 출강하고 있으며, KIMA 매니지먼트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피아니스트 심관섭은 선화예고,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SOPRANO 김선미 소프라노 김선미는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 후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음악원에서 성악과 예술가곡 과정, 그리고 페스카라 국립 아카데미에서 오페라 최고연주자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였으며, 밀라노 시립음악원에서 예술가곡 코칭 과정을 수료하였다. 대학교 3학년 재학 중 이대웅 콩쿠르 대학생 부분에서 2위를 수상하였으며, 1996년 국제콩쿨 “Angelica Catalani" Giovani 부문에서 1위 없는 2위 입상 등으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기도 하였다. 연세대학교 정기 오페라 <라 보엠>의 주역 미미를 시작으로 이탈리아 Fondazione Bonino-Pulejo 주최 신인 성악가 초청 독창회를 Auditorium Gazzetta del Sud에서 개최하였고 “감미로운 음성과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풍부한 음악성을 소유한 소프라노”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현대 힐스테이트 주최 “해외 아티스트 초청 독창회”, Instituto Cervantes와 Conservatorio G. Verdi 주최의 스페인 가곡 연주회 “Noches en los Jardines de Es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독일 낭만주의 음악에 큰 족적을 남긴 슈만은 쇼팽과 같은 해인 1810년에 태어났다. 산업혁명 이후 시민들의 과학적, 민주적 사상이 고양되며 진보적 사상과 보수적 사상이 첨예하게 대립하였다. 이 시기에 모국어의 존중이라는 점에서 낭만주의 시와 문학운동이 전개되며 새로운 국민주의가 일기도 하였고, 인간 내면의 환상, 자유, 열정을 탐구하는 유심론적인 성향이 대두 되었다. 슈만의 아버지는 쯔비카우에서 저술가이자 서적상을 하였고 어머니는 외과의사의 딸이었다. 슈만은 일찍이 괴테, 쉴러, 바이런, 쟝 폴 등의 낭만 문학에 심취하였다. 7세부터 음악교육을 받았고, 16세에 부친의 사망으로 부친의 유언에 따라 법대에 진학하였다. 20세에 파가니니의 바이얼린 연주를 듣고 음악에의 길을 결심하여, 프리드리히 비크의 문하에서 음악수업을 받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연주자가 되려하였으나, 무리한 연습으로 손가락에 부상을 입게 되어 작곡에 전념하게 된다. 한편 프리드리히 비크의 딸이자 연주가로 명성을 날리던 클라라와의 열정적인 연애는 음악사에 길이 회자되고 있다. 슈만은 24세부터 ‘음악신보’라는 독일 최초 음악지의 창간자가 되어, 10년
2011년 시골 밥상 콘서트로 물씬한 향토성 소통한 서울시합창단 (매진 사례) 점차 도시의 개성들이 사라지고 있다. 가는 곳 마다 아파트. 늦게 만들어진 신도시는 중앙과 지역의 경계를 허물고도 남든다. 늦은 시설들이 앞의 과정의 실패를 학습함으로써 더 나은 것을 보여주는 것들이 많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화장실은 물론 지하철 노선도 맨 마지막 노선의 시설이 가장 좋다. 그렇다면 가곡 또한 여러 형태의 단체들이 많다. 오래된 단체는 30년 이상이고 저마다 가곡을 화두로 붙들고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작곡가들은 지역 소재로 곡을 만들어 왔다. 문제는 이 가곡들의 유통이 그 지역을 한치도 벗어나지 못하는데 있다. 국민가곡이 된 작품들을 제외하면 지역 향토성이 전혀 나와는 상관없는 타지역이란 개념적 카테고리에 묶여 나가질 못하는 것이다. 한 번의 무대 기회가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성악가는 자기 발성에 맞는 몇 개의 레퍼토를 평생 자산으로 부를 뿐 새 가곡에 도전하지 않는다. 동호인들은 조금만 어려운 곡을 회피하고 쉬운 곡이거나 전통적인 100 레퍼토리 안의 명곡만 부른다. 가곡의 보존적 기능은 하지만 예술 가곡과는 거리가 있다. 대학에서는 아예 학과를 개설하지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국립극장은 친환경 농작물 시장과 음악 공연을 결합한 문화시장 ‘아트 인 마르쉐(Art in Marché)’를 9월부터 11월까지 매달 셋째 주 토요일 국립극장 문화광장에서 개최한다. 국립극장과 농부시장 마르쉐가 공동 주관하는 ‘아트 인 마르쉐’는 지난해부터 국립극장 문화광장 활성화를 위해 시작된 행사로, 생산자와 소비자 그리고 예술가가 직접 마주하는 문화시장이다. 지난 3~5월 봄 시즌에는 5천 3백여 명이 방문하며 국립극장 대표 야외 문화행사로 자리 잡았다. “건강한 가을소풍”을 주제로 진행되는 가을 시즌에는 제철 과일 및 채소와 빵·치즈·음료 등의 먹거리, 그리고 수공예작가가 제작한 수공예품, 부엌살림 소품을 판매할 50여 팀이 출점한다. 시장 전면에 설치된 야외무대에서 매달 3팀의 뮤지션이 국악·록·일렉트로닉·블루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펼친다. 이번 시즌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온라인 공연 <삼삼오樂(락)>에 참여했던 김박크 프로젝트(2021)·문양숙×연제호×조용우×장우리&문양숙가야금앙상블(2020)·VANN(반)×안정아(2021)가 무대에 오른다. 이외에도 DOO(두선정)·펀시티·차세대·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