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ews 탁계석 평론가 | 어린이와 국민들께 동요와 정서 백미의 가곡 수놓아…정부는 훈장 추서해야 바람이 서늘도 하여, 뜰 앞에 나섰더니, 뜨락에 보이던 별, 별만 서로 반짝이는데, 선생님께서는 홀연히 그 별 밭 한가운데에 서계십니다. 이수인 선생님, 이 시대 마지막 서정의 백미(白眉) 국민 작곡가 이수인. 선생님은 평생 아이의 동심을 사셨습니다. 선생님은 순수 창작의 정신을 올곧게 오직 작품에만 쏟으신 예술가의 원형이자 거장이셨습니다. 형식적이거나 권위적인 것과 무관하게 소탈하시면서도 인간의 정(情)이 넘치는, 그러나 불의를 보면 직설적으로 목소리를 높이는 진정한 예술가의 어른이셨습니다. ▲ 지난 22일 별세한 작곡가 이수인. [사진 한국동요문화협회] 선생의 가장 위대한 업적은 아이들에게 하늘의 이야기를 들려주신 바로 동요 작곡가인 점입니다. ‘앞으로’ ‘둥글게 둥글게, 방울꽃’ 등 500여 곡의 창작동요들은 교과서에 수록됐고, 한국 동요 그 자체가 되었습니다. 선생님은 1965년 마산 어린이방송국 어린이 합창단을 창단하였고, 한국 최초로 어머니 합창단을 만드셨지요. 경남 의령 출신인 선생님은 서라벌예술대 작곡과 졸업 후 마산 성지여중과 마산 제일 여중
K-News 탁계석 평론가 | 20일 오전 11시 한국예총 대회의실에서 출범 음악대학의 운영과 예술인 일자리 정상화를 위한 발판이 처음 마련됐다. 음악대학 ‘교수 협의회’가 20일 오전 11시에 대한민국예술인센터 20층에 위치한 한국예총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정식 발족했다. 교수협의회의 회장은 전기홍 서울시립대학교 예술체육대학장을 선출하고 공연예술대학생들의 일자리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로 하였다. 교수협의회 회장단(회장 전기홍 서울시립대학교 예술체육대학장 부회장, 윤병길 전남대학교 교수, 허미경 인제대학교 교수), 이사진(강형규 경희대교수, 나경혜 연세대 교수, 박미자 서울대 교수, 박미혜 서울대 교수, 심윤숙 세경대 총장, 양준모 연세대 교수, 오신정 인제대 교수, 윤의중 한세대 교수, 임세경 중앙대 교수) 공연예술계 일자리 공공극장의 제작극장화로 풀어야 음악대학교수협의회는 지난 4월 13일 음악협회(이사장 이철구), 무용협회(이사장 조남규), 연극협회(이사장 오태근)가 공동으로 설립한 공연예술정책위원회(위원장 전기홍)와 함께 공공극장의 제작극장화를 추진하고 공연예술계의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문화의 활성화와 예술대학의 위기에 공동대응하기로 하였다. 이범헌
K-News 탁계석 평론가 | 탁: 힘든 코로나19를 뚫고 한국 방문을 하여서, 이번 만남에서 향후 하실 작업들을 정리한다면? 조: 한국 여성 작곡가분들의 창작 가곡 음반 제작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작업입니다. 특히 이번 음반은 2 중창에 치중할 계획입니다. 음반 녹음은 실황연주보다 코로나 19의 공격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생각됩니다. 더구나 저희 둘이 같이 사는 2인의 성악가여서 더욱 그렇고요 (웃음) 탁: 조선족 작곡가 및 가곡의 플랫폼 기능을 K-NEWS가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조: 저희는 앞으로 한국가곡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연구, 연주, 강연, 논문/서적, 음반 등을 통해 한국인의 시, 음악, 감성이 세계인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민족의 디아스포라가 가곡을 통해 전달되기를 기대합니다. 그래서 조선족 작곡/작사가들의 작품들은 빠질 수 없는 부분이라 믿습니다. 미국의 한인음악 교수협회 네트워크 창작, 연주 생태계 만들었으면 탁: 미국 내 한인 교수들 네트워크와 창작, 연주, 대학의 학생들에게 널리 활용되는 것의 구체적인 방안이 무엇일까요? 조: 일단 가사의 영문 번역과 또한 변조 가능한 악보의 인터넽상 공유가
(K-News GS, Tak) 활발한 교류로 팬데믹 이후 인류 문명에 기여를 For Contributing to human civilization after the pandemic through active exchanges 탁계석 회장: K-Classic 100인 명예감독 위촉이 완성되었다ㆍ박종휘 총예술감독의 노력에 감사하다. 각 나라 명예감독들의 반응은 어떤가? GS, Tak: Appointment of K-Classic 100 Honorary Directors has been completed. Thank you for the efforts of Artistic General Director Vakh Jonghwi. What is the reaction of the honorary directors in each country? 박종휘: 총 36개국의 나라 지휘자가 위촉을 받았다. 한국. 미국. 일본. 프랑스. 스페인. 이태리. 포르투갈. 독일. 스위스. 벨기에. 네델란드. 아일랜드. .스웨덴. 노르웨이. 러시아. 우크라이나. 불가리아, 보스니아. 그리스. 터어키.조지아. 레바논. 이집트. 시리아.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우루과이. 파라과이. 볼리
K-News 탁계석 평론가 | 탁계석: 예술 교육의 위기, 대학 축소ㆍ콩쿠르 우승자 등 사회 적응력 부조화로 새 대안 찾기에 고심인데요~해법의 첫 단추가 무엇인가요? 임동창: 바른 스승이 있어야 하고 그 스승에 의해 시스템을 바꿔야 합니다. 탁: 오랜 서양 교육과 제도에서 배운 것도 많고 세계 콩쿠르 등에서 각광 받았지만 현장과 시장성에 이르지 못했어요ㆍ본질적으로 생업이 되지 않는다는 회의도 있고요. 임: 공부하는 사람은 뜻이 분명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유명해지겠다던가, 돈을 많이 벌겠다던가, 교수가 되겠다던가 등등이 있고 .... 어쨌든 타고난 재능과 엄청난 노력이 뒤따라야 합니다. 이와 반대의 예를 든다면 스스로 내면에서 일어나는 기쁨을 추구하는 사람도 있어요. 하지만 이들은 스포츠적 경쟁의 소용돌이에서 떠밀려 핏기 없는 창백한 낯빛으로 살게 됩니다. 너무너무 재미없고 슬픈 일입니다. 모짜르트도 자기 흥으로 쳐야 합니다. 베토벤도 자기 흥으로 쳐야 합니다. 펄펄 살아있는 자기 흥, 그것이 창조의 원천입니다. 창조는 곧 자유이자 사랑입니다. " 누가누가 정해진 규격대로 잘 치나?" 슬프고 슬픈 일입니다. 불쌍하고 불쌍합니다. 무슨 곡을 치든 자기 흥으로
양평 비발디 파크를 지나면 ‘그냥 민박’ 집이 스쳐 지나 보인다. 민박이면 민박이지 왜 ‘그냥’ 민박일까? 부담 갖지 말라는 뜻일까? 값이 싸다는 것의 유혹일까? 원고를 부탁하면 글쓰기에 하나같이 부담을 느낀다. 평소 운동하지 않은 사람에게 갑자기 마라톤을 하자는 것처럼 몸이 따르지 않는다. 글은 그래서 연습이 필요하다. 잘 쓰려고 하면 굳어지고, 굳어지면 힘이 든다. 모든 기술은 ‘레슨 원리’에 다 들어 있으니까. 음악가들은 이를 적용하면 쉽게 풀리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그냥 쓰기다. 손이 풀리려면 반복이 필요하고 익숙함에서 조금씩 즐거움이 생기는 것이니까. 사라지는 것 아쉬워 말고 새로 생성되는 것들과 친하기 필자가 글쓰기를 시작했던 40년 전(前) 원로 평론가 한 분이 원고지에 바로 수정 없이 글 쓰는 것을 본 층격은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있다. 원고지를 아끼기 위해 백지에 쓰고 다시 고치고 또 고쳐 옮기면서도 수없이 많은 원고지를 버려야 했던 시절이었다. 세상은 바뀌고 바뀐 세상은 또 바뀌었다. 원고지도 사라졌고 그 힘을 날렸던 기자들도 사라졌다. 조, 중, 동 어느 신문에 문화부 가지가 누군지 퀴즈를 내도 못풀 만큼 이름이 가물거린다. 그렇다고 진짜
(K-News 탁계석 예술비평가회장) 공존의 시대 세계와 교류하는 예술의 힘 융합의 시대가 왔다지만 장르의 한계는 아직도 너무 뚜렷하다. 대중음악과 클래식. 클래식과 전통음악이 자신의 위치에서 벗어나는 것을 꺼린다. 연주가와 작곡가 역시 상대를 이해하는 것에 만족스럽지 않다. 때문에 우리가 다양한 나라들의 음악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여기에 작가가 미술과 시(詩), 문학에, 영화에 이르는 스토리텔링으로 펼쳐나가는 힘은 가히 서사적(敍事的)이라 할 만하다. 노래와 음악을 통해 그 민족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은 상호 공존의 시대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 외국인들이 우리 아리랑을 흥얼거리거나 오케스트라 연주를 한다면 감동을 받든 것과 같은 것이다. 따라서 이 책 한 권에 담긴 내용들은 마음과 정신의 종합 비타민이 되기에 충분하다. 민속음악에서부터 각 나라를 여행한다면, 마치 각국 나라의 음식을 맛보면서 즐기는 것과 무엇이 다르랴? 음악을 귀로 먹는 음식이라 하고 시는 글로 써는 음악, 영화, 그림 역시 색채를 가진 음악이 아닌가. 월드뮤직은 세계 여러나라의 언어를 이해해야 출발하는 것이기에 지금껏 이를 하나로 묶는 경우가 거의 없지 않았나 한다. 독보적인 것이
(K-News 탁계석 비평가회장) 전용극장을 확보하라 전용극장을 확보하라 우선 오페라극장을 예술의전당에서 분리해 독립화해야 합니다. 우리의 새로운 아이디어가 아니라 국제적인 표준의 극장시스템을 갖추자는 것이죠. 창작의 경우 좀 규모가 작은 토월극장 정도를 우선은 전용극장화해서 창작 실험과 재연(再演) 등으로 관객과 친화력을 만들어야 합니다. 국악기를 포함한 다양한 편성의 쳄버 혹은 전문 오케스트라가 필요하고요. 동시에 대학도 우리 오페라를 커리큐럼에 넣어서 서양오페라 일변도의 과정에서 벗어나야합니다. 지금껏 성악가 중심이어서 우리 것을 다루지 않는 관행이 굳어져 내려왔지만 개편(改編)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우리 오페라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을 극복해야 하는데, 그 방법의 일환으로 갈라콘서트에서 서양오페라 아리아와 우리 아리아를 전, 후반으로 넣어서 관객의 호응도 조사를 해보면 상당 부분 오해가 풀릴 것입니다. 그런 다음 각종 콩쿠르나 입시에 한국 작품 쿼트를 적용해서 활성화가 곧 창작 완성도를 높이는 실질적인 길이기에 정책에서 밀어 붙여야 합니다. 창작예산을 확보하라 창작오페라 예산을 기존 레퍼토리에서 보다 더 많은 투자가 될 수 있도록 예산 확보를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