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스테이지 송인호 | 창작 고급화, 브랜드 화, 시장 경쟁력에 성큼 다가선 느낌 마스터피스(Masterpiece). 즉 명곡, 명작, 명품의 상징성을 가진 최초의 창작 축제가 열렸다. 늘 걱 정하던 창작 활성화가 양(量)에서 질적(質的) 도약 을 해야 할 시점이 왔음을 말해준다. 작곡가 최천희, 임준희, 이철우, 오숙자, 전인평, 권은실, 박영란, 이만방, 이복남, 이건용은 음악계에서 인정하는 작곡가들인 만큼 페스티벌이란 카테고리에서 판을 펼친 것만으로도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개성적인 작곡가들이 선정이란 이름으로 묶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이례적이고 창작 고급화, 브랜드 화, 시장 경쟁력에 성큼 다가선 느낌이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방송의 성악 스타들의 경연, 오징어 게임, 흑백 요리사 등 치열한 작업과 내공의 달인들이 고객을 설득해 상품화에 성공을 보여주고 있듯이 창작 역시 느슨한 아카데미에 더이상 머 물러 있서는 안된다는 일종의 경고가 아닐까도 싶다. 누명 아닌 실체적 진실인 일회성 공연, 창작 가치의 획득 부재. 만성적 청중 빈곤 등은 누군가 풀 어야 할 엄청난 숙제다. 그래서 도전과 혁신 카드가 필요한 것이 아니겠는가. 초연 이후 40년 넘
K-Classic News 굿스테이지 | 새 창작 가곡집 '그토록 그리움'은 한 성악가를 위해 모두 새롭게 15곡을 작곡한 것인데 이레적인 일이다. 맑고 감미로운 호소력의 테너 이영화의 '그토록 그리움이'이란 음반이다. 성악가의 음악적 특성과 기질을 잘 분석한 것이 이번 음반의 특징이자 매력이다. 지금껏 우리 가곡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딕션, 감정, 악상처리 등이 획일적인 틀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발견케 한다. 작곡가 역시 그간의 정형화된 틀에서 확연한 변화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피아노의 진부함을 벗어나 표현력을 확대하고 있는 점은 차별성이 느껴진다. 이를테면 그동안의 적지 않은 가곡들이 찬송가 풍의 반주라는 비판을 받아 온 것에 비하면 소개되는 가곡들은 노래를 존중하면서도 효과를 잘 살려내고 있다. 작곡가의 능숙함과 자신감이 묻어 나보인다. 탁계석(음악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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