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lassic News 기자 | 합천군 합천박물관은 지난 11월 20일, 야간에 진행하는 인문학 프로그램 달빛역사산책의 일환으로 문화유적 답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답사는 “강진의 향기를 따라”라는 주제로, 전남 강진의 대표적인 역사문화유적을 탐방하며 고려시대 불교문화와 청자의 미학을 직접 느껴보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백운동 원림과 백운동 전시관을 찾아 조선 선비들의 이상적인 정원문화를 살펴보고, 월남사지에서 고려 불교의 흔적과 사찰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이어 고려청자박물관에서는 고려인의 예술성과 미감을 느낄 수 있는 청자의 빛과 아름다움을 관람하며 남도의 풍경과 어우러진 뜻깊은 하루를 보냈다.
달빛역사산책은 2013년부터 이어져 온 합천박물관의 대표적인 야간 역사인문강좌 프로그램으로, 강의와 현장답사를 병행하며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기획됐다. 올해는 “오색찬란 – 다섯 가지 색, 다섯 가지 문화유산 이야기”를 주제로, 색(色)을 통해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조명하여 수강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합천박물관 관계자는 “강진 답사는 고려청자의 고장이라는 지역의 특성과 조선 선비문화가 어우러진 뜻깊은 일정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이 함께 배우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역사문화 프로그램을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