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기자 | 여주시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난 15일 여주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광복 80주년 경축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독립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광복의 기쁨을 모든 시민과 함께 나누는 문화행사로 마련됐다고 한다.
이날 행사는 캘리그라피 작가 이화선 작가의 주제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 작가는 '기억합니다. 오늘의 이 행복 뒤에 헌신', '감사합니다. 숭고한 뜻으로 되찾은 빛!'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선보이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내빈들이 함께하는 대형 붓 퍼포먼스로 '화룡점정'을 완성하며 시민의 염원을 담았다.
이충우 여주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조정아 부시장은 독립유공자 유족들에게 감사 답례품과 꽃목걸이를 전달하며 깊은 감사를 표했고, 이어서 세종고등학교 학생자치회 '너울' 학생들이 직접 쓴 손편지를 낭독하고 전달하며, 미래 세대가 독립유공자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다짐을 전해 행사에 참석한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국민의례와 기념사, 경축사 후에는 여주시민합창단과 시민들이 '광복군 행진곡'과 '광복절 노래'를 제창하며 광복의 감격을 함께 나누었다. 또한, 박근출 독립운동가기념사업회장의 선창으로 진행된 만세삼창은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경축식의 마지막은 감동적인 경축공연으로 장식됐다. 여주여자중학교 합창단이‘아름다운 나라'를 부르며 숭고한 나라 사랑의 마음을 표현했고, 이어진 신델라, 델라벨라밴드, 싱어즈의 공연에서는‘울밑에선 봉선화', 뮤지컬‘영웅'의 넘버,‘내 나라 내 겨레'를 통해 일제강점기부터 광복에 이르는 한 편의 대서사시를 보는 듯한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지난 5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민생 현장을 살피던 중 부상을 입은 이충우 여주시장은 병원에 입원 치료 중으로 행사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어 관객들로부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을 위해 공들여 준비한 경축사를 조정아 부시장이 대독하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독립된 나라와 불굴의 민족혼을 물려주신 애국선열들의 희생과 높은 뜻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하며, 이 자리에 함께하신 여주를 넘어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되어주신 여주의 독립유공자 유족분들께 감사드린다. "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여주시는 앞으로도 독립유공자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시민 모두가 함께하는 뜻깊은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