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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농악보존회 기억과 공동체의 서사, ‘시네마굿’으로 풀어낸 창작공연 '샤이닝'

고창농악보존회,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무대 선보인다

 

K-Classic News 기자 | (사)고창농악보존회는 2025년 공연창작주체 지원사업 선정작인 창작공연 '샤이닝'을 오는 6월 25일 서울 영등포아트홀, 7월 3일 고창문화의전당에서 관객을 만난다.

 

'샤이닝'은 농악과 영상예술을 결합한 ‘시네마굿’형식의 창작공연으로, 한 인물이 마을의 굿문화를 통해 성장해 나가는 회고적 서사를 무대 위에 풀어낸다.

 

공동체의 기억과 정서를 다룬 이 공연은 굿의 현대적 의미를 관객과 함께 나누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굿은 삶을 기록하는 언어입니다”

 

공연은 어른이 된 ‘아이’가 오랜만에 고향의 당산나무 앞에 서며 시작된다.

 

어릴 적 마을에서 겪었던 당산굿, 첫 사랑의 기억과 함께한 질굿, 마을 이모들의 풍장굿, 할아버지의 유산으로 남은 문굿. 다양한 굿이 무대 위에서 재현된다.

 

공연은 고창농악 실제 기록 영상, 미디어아트, 연희, 시네마 영상 연출이 결합된 복합예술 형태로 구성된다.

 

관객은 이를 통해 굿이 지닌 공동체적 감각과 정서를 현재의 언어로 경험하게 된다.

 

연출 홍예림은 “'샤이닝'은 누구나 가진 기억의 층위를 굿이라는 감각적 언어로 풀어내는 작업”이라며, “굿은 단순한 의례를 넘어, 공동체가 삶을 기억하고 나누는 하나의 예술언어”라고 말했다.

 

(사)고창농악보존회는 전라북도 무형유산인 ‘고창농악’을 기반으로 공연, 교육, 축제, 아카이브 등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전통을 지금의 언어로 풀어내는 데 주력하며, 굿문화를 통한 공동체 회복과 지역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약 80여 명의 보존회원이 활동 중이며, 아트컴퍼니 고풍, 문화예술교육연구원 드림, 학예연구실 등과 함께 협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