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5월 2~3일 관덕정 광장과 제주목 관아에서 야간 개장 ‘귤림야행’의 버스킹 ‘귤림별곡’과 정기공연 ‘귤림풍악’을 개최한다.
귤림야행은 5월부터 10월까지 제주목 관아 및 관덕정 일원에서 야경산책, 야간공연, 버스킹, 수문장 교대의식, 체험 등을 총망라한 전통문화 복합행사다.
5월 2일 관덕정 광장에서는 봄에 어울리는 가볍고 상쾌한 느낌의 ‘귤림별곡’ 버스킹 공연이 펼쳐진다.
제주 토박이와 이주민으로 구성된 ‘행복한 밴드’는 구성원 각자의 개성을 살린 화음과 함께 행복을 주제로 노래한다.
3일 첫 정기공연 ‘귤림풍악’에서는 무속에 바탕을 둔 제주 고유의 민속극인 입춘굿 탈놀이와 영감놀이가 공연된다. 귤림풍악은 제주목사가 귤밭에서 풍악을 즐기는 탐라순력도의 귤림풍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야간공연 프로그램이다.
새로운 계절이 시작되는 입춘과 영등송별제 때가 아니면 보기 힘든 무속극으로 올해 귤림야행의 시작을 축하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제주 관덕정 광장에서는 조선시대 수문장 교대의식을 재현한 볼거리와 전통무예 시연까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9월부터 10월까지 제주목 관아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주 국가유산 방문의 해’ 미디어 아트는 제주에서 처음 시도되는 행사로 야간개장과 맞물려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목 관아 야간 무료 개장 ‘귤림야행’ 운영시간은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며(월·화 제외), 매월 첫 주 금요일, 토요일에는 버스킹, ‘귤림풍악(정기공연)’, 수문장 교대의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귤림야행’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도 세계유산본부 목관아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고종석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관광객의 원도심 유입을 유도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제주목 관아를 개방해 오는 10월까지 정기공연인 귤림풍악과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귤림야행’을 대표적인 국가유산 활용 콘텐츠이자 야간관광 브랜드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