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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섭 문화 칼럼 ] 마음보다 높은 것이 지성 - 바가바드기타

A Better Me
변하느니 달이요, 마음이야 늙겠는가
꿈은 더 나은 내일을 향해

K-Classic News 원종섭  문화심리학 기자 |

 

 

 

 


 

 

 

 

 

 

 

마음보다 높은 것이 지성

Intelligence is higher than the mind

 

 

 

 

감각 sense이 중요하다고 사람들은 말하나

감각보다 높은 것이 마음 mind 이다

 

 

그러나 마음보다 높은 것은 지성 intelligence이며

지성 위에 있는 것이 자아 ego다.

 

 

 

 

 

간디와 바가바드기타 Bhagavadgiti

 

보통 고대 철학에서는 마음을 중시했는데

마하트마 간디 Gandhi가 좋아했던 인도의 고대 경전

《바가바드기타 Bhagavadgiti》 에서는

그보다 지성을 우위에 둔 점이 흥미롭다

 

*힌두교 경전 가운데 가장 널리 읽히는 <바가바드 기타>

 '거룩한 자 Bhagavad 의 노래gita' 라는 뜻

힌두교 내에서 종파가 다를지라도

인도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두루 인정받아

오래도록 읽어온 경전이다

 

 

 

 

우리는 지금도 마음먹기에 달렸다거나

마음이 착하다는 말을 자주 쓴다

 

 

대부분 이처럼 의지 내지 도덕적인 것으로

마음을 한정한다

 

 

교과서나 어른들은 외모와 스펙 Specification

물질적인 배경보다 굳건한 의지 strong will

착한 마음씨가 더 중요하며

 

오직 이것이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실제로 우리는

외모와 스펙 등을 중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마음이야말로 제일 가치 있는 것이란

사실도 잊지 않으려 애쓴다

 

 

그러나 마음만으로는 무엇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마음씨가 착하고 의지가 확고하더라도

이를 뒷받침할 지성이 부재하다면 소용없다

 

 

지성 없는 착한 행동이

오히려 악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창조적인 지성의 메카니즘

Mechanism of Creative Intelligence

 

 

 

인간은 우주의 무한한 지성에 주목한다.

인간의 뇌는 자연이 만든 장관이다

 

그것은 뇌가

말할 수 없이 복잡하기 때문이 아니라

끊임없이 진화하기 때문이다

 

 

 

우주의 모든 지성이

인간의 마음이 성장하는 것을

도와줄 수 있다는 뜻이다.

 

 

 

찰스 다윈 Charles Darwin은  

“어떤 편리함을 얻을 수 있는 한

인간의 뇌와 정신 능력은

무한히 발전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지능 brainpower

지성의 한 가지 표현으로서

한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지성에는 제한이 없다

그것은 모든 곳에 퍼져 있고 무한하며

자연에서 무한한 조직력을 표현한다

 

 

현대 과학은

자연의 질서를 이루는 모든 부분을

연구하고 있으나

 

 

자연의 전체성에 대해서는

연구가 미진하다

 

 

 

그러나 인도의 성인 바가바드 Bhagavad

자연이 인간을 위해 준비한 지성의 단계를

이렇게 설명하였다

 

 

“사람들은 감각이 미묘하다고 말한다

감각보다 미묘한 것은 마음이다

하지만 마음보다 세밀한 것은  지능이다

지능까지도 넘어선 것은 ‘그’ 다”

 

여기서 그는

생각이 희미하게 나타나기도 전에

존재하는 지성의 원천

다시 말해 자아를 뜻한다

 

 

 

 

 

좋은 대화를 위한 지성을 넓히는 길

Intelligence for good conversation 

 

 

《바가바드기타》가

마음 위에 지성을 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상대방과 좋은 대화를 하고 싶다는

마음만으로는 좋은 대화가 힘들다

 

상대방에 대해 알아야 하고,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읽어야 하며

 

 

때로는 상대방이 자신의 문제를

좋은 방향으로 풀 수 있게 지혜롭게

조언도 해 줘야 한다

 

 

그러므로

좋은 대화를 위한 지성도 공부해야 한다

 

책과 경험 등을 통해 ‘관계’를 공부하고

상대의 말을 경청하면서

상대를 이해해야 한다

 

 

이것이 지성을 넓히는 길이다.

 

 

 

내면이 부족한 사람은 말이 번잡하고

마음에 주관이 없는 사람은

말이 공허한 법이다

 

 

 

공자는 말한다

“그대는 내가 많이 배워서

그것을 암기하는 사람이라 생각하는가?

아니다.

나는 다만 하나로 꿰뚫을 뿐이다.”

 

 

그렇다

우리는 다만 통찰 Insight하려 애쓸 뿐이다

 

 

《바가바드기타》가

가장 높은 곳에 자아를 두었는데,

이는 당연한 귀결이다.

 

 

‘나’가 있어야

지성도, 마음도, 감각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아가 있어야 타인,

세상과 소통도 가능하다

 

 

 

 

요즘 핫한 넷플릭스Netflix의 드라마

‘폭싹 속아수다’의 한 워딩이다.

 

 

 

“변하느니 달이요, 마음이야 늙겠는가”

“그 물컹한 덩어리가 입 밖으로 나가면

다 가시가 되었다” 

 

WJS © the Poems.  Redfox © Healing Poem of KAPT 

 

 

 

 

 

 

 

 

 

 

사랑할 땐 살기를 바라고

미워할 땐 죽기를 바라는

그  변덕스러운 모순

인간 그 알 수 없는 존재 

 

 

 

당신은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뜻밖의 능력자 입니다

 

 

 

 

칼럼니스트  원종섭   Won  Jong -Sup

詩人 / 길위의 인문학자 / 영미시전공 교육학 박사 

 대중 문화 평론가  / K-Classic News 문화예술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