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중구 을지로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개최된 3일간의 마스터피스 페스티벌이 막을 내렸다. 〈행복한 K가곡, 맛있는 새로운 요리를 즐기다〉라는 부제를 단 이번 창작 콘서트는 청중과 언론 모두로부터 신선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관객이 즐겁고 만족했다면, 공연은 일단 성공한 것이다. 이는 수치 이전에 경험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번 무대는 서양 클래식의 반복이 아니었다. 우리 작곡가 여섯 명의 ‘셰프’들이 정성을 다해 차려낸 K가곡의 코스 요리였다. 음악이 ‘설명’이 아니라 ‘체험’이 되었고, 청중은 감상자가 아닌 손님이 되었다. 여섯 명의 셰프, 하나의 주방 박영란, 김은혜, 임준희, 오숙자, 장은훈, 정덕기. 이 여섯 명의 작곡가가 선보인 작품들은 관객의 ‘맛평가’에서 매우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각각의 작품은 개성이 분명했고, 조리법은 달랐지만 전체 프로그램 안에서 조화로운 코스로 완성되었다. 이것이 바로 마스터피스 페스티벌이 지향하는 방향이다. 한 곡의 히트가 아니라, 한 상 차림의 완성도. 관객은 특정 작품만 기억한 것이 아니라, “마스터피스 페스티벌은 믿고 먹을 수 있다”는 인식을 갖게 되었다. 관객의 박수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마스터피스 페스티벌 〈행복한 K가곡, 새로운 맛있는 요리를 즐기다〉 3일간의 일정이 성료되었다. 공연이 끝난 뒤 관객들의 반응은 분명했다. “신선하다”, “감동적이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는 결이 다르다.” 이는 단순한 호평을 넘어, 관객의 감각이 ‘청각’에서 ‘미각’으로 확장되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음악이 ‘잘 들렸다’가 아니라 ‘맛있었다’고 말해질 때, 공연은 하나의 경험 산업으로 전환된다. 이번 페스티벌은 이미 〈월드코리안뉴스〉, 〈힐링데일리〉, 〈시사오늘〉, 〈헤럴드경제〉, 〈뉴스피플〉 〈굿스테이지〉등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제 질문은 하나다. 이 신선한 맛의 요리를 어떻게 더 많은 이들과 나눌 것인가. '예술의전당 문법’이 아닌, 마스터피스의 문법 이번 마스터피스 페스티벌이 주목받은 이유는 단순히 레퍼토리가 새로웠기 때문이 아니다. 기존 클래식 공연장의 권위적 문법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웅장함과 정숙함 대신, 친밀함과 서사, 그리고 ‘지금 여기의 감정’이 중심에 놓였다. 관객은 평가자가 아니라 식탁에 함께 앉은 손님이 되었다. 이 지점에서 마스터피스는 분명한 정체성을 획득했다.‘위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12일, 작곡가 장은훈, 작곡가 정덕기 연주팀과 함께 제2회 마스터피스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현장에서 느낀 분위기부터 묻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작품이 스스로를 증명했다는 점이 가장 큽니다. “감동적이다”, “전위적이다”, “신선하다”, “우리만의 가곡 색깔이 분명하다”는 반응들이 자연스럽게 나왔습니다. 이것은 연출이나 홍보의 결과라기보다, 음악 그 자체가 청중과 직접 만났다는 증거라고 봅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박영란, 김은혜, 임준희, 오숙자, 장은훈, 정덕기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곡가들이 참여했습니다. 이 라인업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이분들의 작업은 단발성 레퍼토리가 아닙니다. 오랜 시간 축적된 작곡 세계가 있고, 이번 무대는 그 결과물이 한자리에 모인 장이었습니다. 저는 이것을 ‘명작 후보군의 형성’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마스터피스는 어느 날 갑자기 탄생하지 않습니다. 반복 연주와 재해석을 견디며, 시간 속에서 살아남은 작품만이 그 이름을 얻습니다. 회장님께서 자주 말씀하시는 ‘마스터피스’의 정의가 인상적입니다. 다시 한번 정리해 주신다면요? 마스터피스는 ‘잘 만든 작품’이 아닙니다. 시대를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2025. 5월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천생연분' 스페인 마드리드 모누멘탈극장 탁계석: 세상의 혼돈과 큰 변화 속에서도 창작자는 열정과 진정성으로 작업을 하는 것 같습니다. Q: 어느덧 올해의 결산인 것 같은데요. 작곡가님에게 의미가 있었던 공연과 그 반향들 그리고 한 해의 창작 리뷰를 해 주세요. 올해 저는 약 14년 동안 재직했던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정년 퇴임하면서 저의 약 40여년의 작곡 여정의 변곡점이 되었던 해인 것 같습니다. 아직도 한예종은 나가지만 이제는 교수로써의 책임과 직무에서 조금 자유로워지면서 작곡가로써 창작 작품에 집중할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개인적으로 새로운 세계의 문을 열고 나아가는 시간들이 많이 설레었던 그런 한 해였습니다. 그런 만큼 올해는 크고 작은 국내외 공연들이 가장 활발했던 해 중의 하나라고 생각되는데 먼저 지난 2월, 대금 협주곡 <혼불7-Encounter>이 일본 도쿄심포니에 의해 공연되었고 5월에는 저의 오페라 <천생연분>이 한국-스페인 수교 75주년 공연으로 국립오페라단에 의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공연되었으며 이 오페라는 지난 10월에 뉴욕, 보스톤, 캐나다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김주일 푸르지오 아트홀 대표, 주희성 음악감독, 유영대 원장, 탁계석 회장, 양고운 경희대 교수 김주일 대표 (푸르지오 아트홀) Q: 탁계석 K클래식 위원장님께서는 오랜 기간 음악평론과 축제 기획을 통해 한국 창작음악의 방향성을 꾸준히 제시해 오셨습니다. K-클래식이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단순히 우수한 연주자를 배출하는 것을 넘어,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한국형 창작 브랜딩’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Q: 위원장님께서는 현재 한국 창작 레퍼토리가 글로벌 표준에 맞추어 발전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또한 축제 현장에서 확인하시는 국내 작곡가·연주자들의 창작 역량을 어떻게 국제 무대로 확장해 나갈 수 있다고 판단하시는지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Q: 그리고 K마스터피스 참여 작곡가들의 작품을 푸르지오아트홀 뮤직페스티벌에서 연주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탁계석 회장 논의에 앞서 K 클래식 네이밍에 대한 약간의 설명을 하는 게 K클래식 이해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K 클래식은 2012년 10월 5일간의 양평 K 클래식 뮤지페스티벌을 계기로 창안된 네이밍입니다. 이후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 기획 의도 및 목적 본 포럼은 제3회 푸르지오아트홀 뮤직페스티벌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한국 클래식 음악계가 나아가야 할 미래 방향성을 탐구하는 동시에, 클래식 페스티벌의 활성화를 통해 사회·문화적 가치와 국제 교류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학계, 정책, 그리고 예술 현장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심도 있는 담론을 나누게 될 것입니다. ❍ 토론자 : 모니터 - 김주일 (푸르지오아트홀 대표) 발표자 - 주희성 (페스티벌 예술감독, 서울대학교 피아노학과 교수, (사)포아피아노연구회 회장) 유영대 (전북도립국악원 원장님,고려대학교 명예교수) 탁계석 (K-클래식 마스터피스 페스티벌 조직위원장) 양고운 (페스티벌 부위원장, 경희대학교 교수) □ 개요 ❍ 행사명: 제3회 푸르지오아트홀 뮤직페스티벌 포럼 ❍ 일시 : 2025년12월13일 (토) 15시 (런타임 90분) *푸르지오아트홀 뮤직 페스티벌 일정 : 2025년 12월 7일~9일 (3일) *K클래식 마스터 피스 일정 : 2025년 12월10일~12일 (3일) ❍ 장소 : 푸르지오 아트홀 (서울 중구 을지로 170) ❍ 주관 : 탑스테이지
K-Classic News 탁계석 K클래식 회장 | 관련기사: K컬처 300조원 시대 엊그제 국회에서 열린 K-컬처 수출 전략 정책 토론회(11월 28일). 정부는 향후 5년 내 300조 원 수출 목표를 제시했다. K콘텐츠는 이미 세계적 지위를 확보했지만, 정작 내부에서는 우리 작품, 우리 작곡가, 우리 공연에 대한 자긍심이 충분히 축적되어 있는가를 돌아보아야 한다. 외부에서 먼저 박수를 바라기보다, 안에서부터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오는 생태계가 필요하다. 그래서 이번 마스터피스 K-가곡 콘서트에서는 기립박수 문화를 확립하려 한다. 작품이 끝났을 때 청중이 일어서서 박수 치는 그 30초가, 단순한 예절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콘텐츠의 위상과 미래를 바꾸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기립박수의 전통은 사라졌지만, 새로운 표준을 우리가 만든다 오래전 한국에서 연주된 헨델 메시아는 반세기 넘게 기립박수를 받았다. 초연 당시 영국 국왕이 자리에서 일어섰고, 그 전통을 우리가 그대로 따라 했다. 모두가 일어나니 누구도 혼자 앉아 있을 수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메시아에서 기립박수를 거의 찾아보기 어렵고, 오히려 먼저 일어서는 이가 있다면 “튀는 사람” 정도로 오해
K-Classic News 김은정 편집국장 | 홍성훈 마이스터의 홍매화오르겔. 그는 서양 오르겔의 뿌리가 한국에 있다고 말한다. 관련기사: 동이족 악기가 건너갔다 (중앙일보) 지식재산 강국의 출발점은 ‘향토 지식’ 지식재산(IP)은 단순한 특허나 저작권을 넘어 국가 정체성과 문화적 기억, 그리고 지역 공동체가 축적해 온 지식의 총합이다. 황종환 교수는 『향토지식기반』에서 “지역의 기억이 곧 국가 경쟁력”이라고 강조한다. 이처럼 한국은 설화·전통·기록·공예·민속기술 등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밀도의 향토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탁계석 회장은 이를 두고 “K콘텐츠의 세계화는 결국 우리의 뿌리를 어떻게 현대화하고 IP화하느냐에 달려 있다.” 고 말한다. 세계 전문가들이 말하는 ‘지식 기반의 힘’ 세계 석학들은 지식 기반의 확장을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강조해왔다.· 피터 드러커 : “미래의 자원은 토지나 노동이 아니라 지식이다.” · 앨빈 토플러 : “지식을 공유하지 못하면 혁신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들의 말은 한국이 가진 딜레마를 정확히 드러낸다. 자료는 많지만 체계는 약하고, 저변은 넓지만 인식은 낮다. 향토 지식의 활용 모델 — 예술에서 먼저 길을 내다 한국은
K-Classic News 탁계석 발행인 | 탁계석 회장 AI의 객관적 리뷰 연말의 기쁜 소식이다. K-Classic News가 드디어 1만 뷰의 벽을 넘어섰다. 이 숫자는 단순한 조회수가 아니라, 한국 클래식계에서 ‘기록의 힘’이 갖는 새로운 의식을 보여준다. 기록되고 읽히는 순간, 사라지는 공연의 온기가 다시 살아나고 음악의 가치가 비로소 사회적 의미를 갖게 된다. 그러나 이 글에서 더 말하고 싶은 것은 숫자가 아니다. 나는 이 1만뷰의 순간을 맞으며 한 가지 질문으로 되돌아왔다. “왜 사람들은 결국 자기 얼굴을 들여다보게 되는가?” 화가들은 왜 끝없이 자화상을 그릴까? 고갱도, 렘브란트도, 이중섭도—평생을 걸쳐 자화상을 남겼다. 사람들은 흔히 ‘기교’를 보기 위해 그린다고 생각하지만 자화상은 사실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존재의 문제다. 화가는 세상 앞에 서기 전에, 먼저 나 자신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를 스스로에게 물어야 했다. 그 질문이 그림이 되었고, 그림이 인생의 증언이 되었다. 윤동주는 왜 우물 속에서 자신의 얼굴을 보았을까? 우물은 단순한 물웅덩이가 아니다. 그는 우물 속 어둠에 자기 존재의 그림자를 비춰 보며 “나는 누구이며, 무엇을 위해 시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비평의 부재는 곧 문화의 성장 동력 상실 한국 예술계에는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가 있다. 바로 비평이 닿지 않는 지역·장르의 소외 현상이다. 비평은 작품의 미학, 완성도, 시대성을 분석하는 전문적 행위로, 예술 생태계의 성장 축을 이루는 핵심 요소다. 그러나 비평가가 부족하고, 중심지 위주로 논의가 집중되다 보니 지역 예술은 그 가치를 정당하게 평가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비평의 부재는 곧 문화의 성장 동력 상실을 의미한다.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비평가상’이라는 객관적 기준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 시상 체계는 세계적 위상에 비해 분절적이며, 지역 예술의 흐름을 담아내지 못한다. 따라서 비평의 협소화는 지역 소외로 이어지고, 이는 예술생태계 전반의 불균형을 확대하는 구조적 문제로 남아 있다. 세계는 비평을 통해 예술을 키운다 세계 예술계는 오래전부터 비평의 힘을 활용해왔다. 뉴욕 비평가협회상(New York Critics Circle Award), 런던 비평가협회상(London Critics’ Circle Awards), 그래모폰(Gramophone) 비평가상 등은 흥행성과 무관하게 예술적 완성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