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백윤학 x 포어스트만 콰르텟, 단 하나의 연말 무대
‘춤추는 지휘자’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지휘자 백윤학이 2025년 12월 31일 수요일 세종체임버홀에서 지휘봉을 내려놓고 피아니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유튜브, 방송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 세바시 등 다양한 무대를 통해 폭넓은 음악 세계를 보여주었던 백윤학은 이번 공연에서 오롯이 피아니스트 백윤학으로 관객을 만난다.
이번 무대는 국내를 대표하는 정상급 현악 4중주단 포어스트만 콰르텟과 함께하는 특별한 협연으로, 오랜 시간 음악적 호흡을 맞춰온 두 아티스트의 깊은 신뢰와 감성이 고스란히 담긴 무대가 될 예정이다. 지휘자가 아닌 피아니스트로서의 백윤학의 내밀한 음악 세계와, 포어스트만 콰르텟 특유의 단단하고 섬세한 앙상블이 만나 단 한 번뿐인 연말의 순간을 완성한다.
‘2025 아듀 콘서트’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이번 공연은 정통 클래식 레퍼토리와 누구나 사랑하는 영화 음악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차이콥스키의 〈안단테 칸타빌레〉, 비제의 〈카르멘〉,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을 비롯해, 엔니오 모리코네의 〈시네마 천국〉, 〈러브 어페어〉, 가르델의 〈Por una cabeza〉 등 감성적인 영화 OST까지 더해져 관객들에게 마치 한 편의 영화 같은 연말 밤을 선사한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포어스트만 콰르텟의 각 단원이 비올라, 첼로, 바이올린 솔로로 무대에 올라 피아니스트 백윤학과 함께 다채로운 실내악 편성을 선보인다. 클래식 애호가는 물론, 영화 음악을 통해 클래식에 입문하는 관객까지 모두가 편안하게 몰입할 수 있는 프로그램 구성 또한 이번 공연의 큰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다.
따뜻하고 아름다운 연말, 그리고 새로운 해의 시작을 앞둔 이 시점에서 2025년의 피날레이자 2026년의 프롤로그가 될 무대. 백윤학과 포어스트만 콰르텟이 함께하는 이번 공연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가장 품격 있는 선택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