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양재동 에제르홀은 세계적인 건축 MAP 건축종합사무소(회장: 한일호) 빌딩 지하 1층 작은 것이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생존이다 은퇴한 도시의 사람들은 텃밭을 갖거나 풍광이 좋은 바닷가에서 낚시하는 것을 동경한다. 반복적인 일상에 누적된 피로감을 씻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서 제2 ,제3의 인생을 살고 싶어한다. 젊었을 때 많은 음악가들은 예술의전당이나 세종문화회관 같은 큰 극장에서 화려하고 가득 찬 청중을 원한다. 그러나 이것은 계속 지속하기가 매우 힘들고, 비용을 마련할 길이 쉽지 않다. 그 옛날 피아니스트에게 협주곡의 밤이 많았다. 솔직히 이 한번의 연주를 위해서 들어가는 비용과 관객 동원에 부모들의 허리가 휘었다. 언제부터인가 협주곡은 거의 사라지고 말았다. 가끔 있다면 외국의 유명 오케스트라와 최고의 스타급 연주자다. 99%의 생산성이 거의 없는 공연 무대 행위는 어떤 방법이어야 할까? 모두가 고심하고 있다. 연주는 운동과 같아서 진행형이 아니면 굳어져서 잘 할 수가 없다. 창작 역시 계속 쓰지 않으면 창의력이 솟아나지 않는다. 샘물도 계속 퍼 마셔야 이끼가 끼지 않는 이치가 아니겠는가. 안방에서의 연습이 중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여수심포니 오케스트라 오페라 '바다에 핀 동백' 선정 ‘2025년 지역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에 전국 32개 단체가 선정되었다. 이 사업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일차적으로 선발한 지역예술단체를 대상으로 문체부가 재심의를 거쳐 국비를 일부(40~70%) 보조하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2025년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최종 선정된 예술단체의 작품 창·제작을 지원하고, 작품 평론, 공연 홍보 등 후속지원을 더해 총 194억 원을 지원(공연장·연습실 등 지방자치단체의 현물 지원은 별도)한다.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의 '바다에 핀 동백'은 10, 19 여순 사건을 다룬 역사물 오페라로 2023년 10월 18일~19일 예울마루아트센터에서 초연해 큰 호응을 받아 '24년 10월에 재공연되었다. 박영란 작곡, 탁계석, 강해수 대본, 유희문 연출의 '바다에 핀 동백'은 여수를 대표하는 창작물로 인식되면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는 현지 반응이 있었던 만큼, 지역 대표 예술단체 선정으로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다. 지역 투어와 글로벌 진출도 강해수 단장은 '지역의 척박한 토양에서 정체성을 확실히 하는 작품을 위해 수년동안 총력을 기울였는데,
K-Classic News 탁계석 비평가 회장 | 한국형 K클래식 신년음악회의 새 모델이 탄생 지금껏 신년음악회 중 가장 메시지가 분명한 새해 음악회다. 청년의 청년을 위한 청년 청중들의 함성이 무대에 전달되었다. 희망, 비전, 혁신의 꽃이 피어난 역대급 기획이다. 만석의 청중들이 대부분 청년들이다. 젊은 콩쿠르 우승자들 지휘 송민규, 클라리넷 김한, 피아니스트 선율, 그리고 소프라노 황수미, 소리꾼 고영열, 정가 하윤주다. 공연은 시간 구성과 내용의 균형과 배치가 좋았다. 휘날레를 장식한 우효원 작곡가의 한국의 정신으로 한국형 K클래식 신년음악회의 새 모델이 탄생했다. 휴식을 없앤 것도 신의 한 수. 엘가의 무안 항공사고 추모곡을 오프닝으로 숙연한 분위기. 이후 곧 바로 클라리넷이 재즈풍의 리듬과 환타지로 댄스 파티를 만들어 관객을 무장해제 시켰다 피아니스트가 라흐마니노프로 비르투오조의 기교를 뿜어내자 열광그 자체다. 물꼬가 터지고 호흡이 빨라졌다. 화려한 기교의 보석의 아라아. 그러나 다시 정적 분위기의 영란의 시 합창단이 모란이 피기까지는~ 수묵화의 소담함을 노래했다. 흥분의 카타르시스와는 다른 품격이다. 이지수 작곡가의 아리랑 멜로디를 적시면서 곧이어
K-Classic News GS,Tak | 상품화로 창작의 가치와 힘을 사회 동력으로 삼는다 얼떨결에, 황급히, 번갯불에 콩볶듯이, 숨 막히게, '마스터피스 페스티벌' 기금 신청을 해서 공연을 그래도 무사히 마쳤습니다. 협조해 주신 작곡가님들의 성원과 격려에 감사를 드립니다. 비로서 이제 정산을 마쳤고, 그래서 마스터피스 페스티벌, 제 2탄 변주곡을 만들어가야 할 때입니다. 우선 작곡가님들의 곡 중에서 대중성이 있는 작품을 중심으로 현악 4중주 범위 안으로, 솔로, 이중주, 트리오, 콰르텟 작품(성악곡 포함)을 골라 5곡을 동영상이나 음원 URL을 찍어주십시오. 10분의 대표 작곡가의 작품을 재구성하고 ,상품성있게 맞게 만들어 지속적으로 청중과 만나는 기회를 갖고자 합니다. 동시에 자신의 작품을 잘 연주할 수 있는 연주가들을 2~ 3 명 추천 바랍니다. 우선 당장은 저작권료를 바로 드릴수 없음을 양해 바라고, 수익 창출이 된다면 곡의 사용에 따라 개별 적립의 방법으로 해드리겠습니다. 천리길도 한걸음 부터, 마음과 생각을 정직하게 가지고 실로 해방 이후부터 지금까지 누구도 창작 상품화에 한 발짝도 나선 적이 없기에, 심도있는 고민을 통해 청중을 만들어 볼까 합
K-Classic News GS,Tak | 연주 테크닉 보다 콘텐츠 투자 시대로 변하고 있다 AI의 조종자는 크리에이티브죠. AI가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아니다. 뛰어오는 것이 아니라 날아 오고 있다. 그것도 제비보다 더 빠르게, 우리의 일상뿐만 아니라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그것을 멀게 느끼는 것은 낡은 인식이다. 인식을 막는 것은 머릿속이 과거의 고정관념으로 가득차 있기 때문이다. 쓸모 없는 것들을 휴지통에 버리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 크리에이티브가 고갈되면 창의력으로 살아갈수 없다. 튼튼한 근육도 험한 3D 업종도, 목숨을 걸어야 하는 전쟁의 병사도 AI개 대체 복무를 해줄 것이다. 아니 이미 전진을 뚫고 전투 중이다. 인공지능이 셀프 진화하는 속도를 어떻게 잴수 있을까?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AI와 함께 살아가야 할 미래 세대들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암기력인가 ?계산인가? 통계인가? 과학인가? 바로 상상력, 크리에이티브를 가지고 AI를 조정할 수 있는 조종자가 나와야 한다. 머릿속을 상상의 울림으로, 상상의 변주 능력을 키워 나가면서 콘텐츠를 생산해 내야 한다. 머리를 굳지 않게, 말랑말랑하게, 촉촉하게, 뇌를 위해 창의의 밥을 먹어야
K-Classic News GS,Tak | 관련기사: 피아노 모국어를 찾아서
K-Classic News GS,Tak | 익숙한 것의 지배력이 무의식과 통한다 기금을 따려면 눈에 익고 귀에 익어야 한다. 무슨 말인가? 기금 신청을 해서 당첨이 되려면 내용(아이템)이 충분한 설득력을 가져야 한다. 탁월한 기획으로 기금을 줄 훌륭한 가치를 만들어 내야 한다. 제 눈의 안경이라고 하듯이 누구나 자기가 신청하는 것에는 나름대로의 명분과 필요성이 있을 것이다. 이를 테면 가곡이 위기에 빠졌으니 그냥 레퍼토리만 나열해 가곡 콘서트를 신청하거나 김*미 피아노 독주회나 000 독창회를 한다면 이건 탈락이다. 때문에 신청을 하려는 사람은 기금에 합격한 단체나 개인, 이들의 신청 내용을 학습할 필요가 있다. 마치 수능 출제의 유형을 살피는 것처럼 공부를 하면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여기에 부가되는 것이 단체나 개인의 브랜드 인지도다. 상품이든 개인이든 유명해진다는 것이 그냥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실력을 떠받치는 힘, 그 부력의 상승이 홍보다. 그래서 눈에 익고 귀에 익어야 한다는 것이다. 단체가 인지가 되지 않으면 심사위원들은 불안하다. 거꾸로 이미 예술계 모두가 공인하고 실적이 검증된 단체를 떨어 트리면 심사위원이 독박을 쓰게 된다. 그렇다면 홍보
K-Classic News GS,Tak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흐름을 타고 적응하지 않으면 퇴화하는 것이기에 속도는 저항을 부른다. 운동체가 나갈때 속도가 빠를수록 저항이 크다. 물살을 가르는 배, 하늘을 나는 비행기도 그렇다. 저항을 덜 받기 위해 날렵하게 몸체를 줄인다. 우리네 삶의 환경에서도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기득권의 안주와 변화를 하려는 것에서 방어와 저항이 마찰을 빚는다. 그 변화를 결정하는 판단의 중심에 마인드가 있고 행동력이란 변수가 따른다. 그러니까 익숙한 것, 관행적인 것, 눈치를 보면서 득실을 따지는 계산 등이 가세해 결정하게 된다. 언론 환경이 급속한 변화에 진입한지도 제법 오래되었다. 키오스크가 커피숍뿐만 아니라 음식점 식당가를 바꾼 것에는 인건비 절감과도 연관성이 있다. 이처럼 '기술'이란 처음엔 낯설지만 편리성과 경제성이 합쳐지면 속도를 낸다. 아날로그 세대에겐 불편하고 저항이 있을 수 있겠지만 대세의 흐름을 막을 순 없다. 문화 예술계가 더욱 곤궁해졌다. 예술행위가 생산성 기반이 아닌 투자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이다. 기업의 스폰서 재원 마련은 극히 힘들고 초스타급 예술가들이 아니면 언감생심이다. 때문에 공공 기금 따기 경쟁률이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피아니스트는 언제나 건반 위에서 놀아야 살아있는 생명체, 즉 운동성을 가진 모든 것들은 정지하면 기능을 잃는다. 움직임을 통해서 호흡과 근육이 살아 있어야 건강을 유지한다. 예술가의 행위란 바로 이 운동성에 있다. 화가는 쉼 없이 크로키를 하고, 선수들이 트레이닝을 하고, 성악가는 무대에서 피아니스트는 건반 위에서 놀아야 한다. 그 어떤 목적을 넘어 운동성은 성장하고 발전하는 축이지 않겠는가. 대한민국 광복 80주년, 남의 나라에 예속되어 주권을 잃어버린 것에서 얼굴을 찾고, 목소리를 내며,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독립의 가치이자 역사 존재로서의 의미다. 우리 문화, 우리 예술, 우리 피아노는 어떤가? 피아노가 한국 땅에 상륙한 이래, 바이엘, 체르니 같은 학습 교제를 통해서 서양 음악을 수입하고 연마했다. 수많은 콩쿠르를 획득하고, 에콜노르말 등 최고의 과정, 박사를 땄다. 밤하늘의 별만큼이나 많을 피아니스트들이 그렇다고 모두가 꿈을 이룬 것이 아니다. 아니 별따기 만큼이나 힘든 극소수만이 건반에서 자유를 얻고 있다. 이제 판을 바꾸어 피아노 건반에 우리 얼굴을 비추어 보면 어떨까? 한국음악사 대행진, 피아노의 모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임재식 지휘자(좌) & 탁계석 K클래식 회장(우) 모국어 합창으로 세계에 우리 가곡 알려 해 첫날 첫 만남이다. 다 아시는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의 임재식 지휘자. 그는 새해 벽두부터 발로 뛰며 전국을 누빈다. 매년 스페인합창단을 데리고 한국을 방문해 방방곡곡 콘서트를 하며 유창하게 우리말로 노래를 한다. 그는 기금 신청을 할 수 없기에 전국에 자치단체장, 시장, 군수, 구청장, 국회의원을 만난다. 자신의 모국어로 노래하는 합창의 중요성을, 한글을 알리는 세계적인 합창단으로서 그 가치와 필요성을 설득한다. 그래서 코로나 때를 제외하고 올해 24년째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필자 역시 그의 초청으로 스페인에서 임준희 작곡가의 ‘송 오브 아리랑’과 칸타타 ‘한강=두물머리 사랑’을 불러서 공전의 히트를 하게 했다. 이는 필자가 9편의 칸타타를 쓰게 하였고, 지금까지 계속 창작을 하면서 일회성이 아닌 살아 남는 공연 작품을 만드는 동력이었다. 임지휘자는 지난해에는 김효근 작곡가의 작품으로, 또 한글로 스페인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을사년 올해도 지금 매우 어려운 상황이고 극도의 혼돈스러운 상황이다. 그렇지만 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