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GS,Tak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흐름을 타고 적응하지 않으면 퇴화하는 것이기에 속도는 저항을 부른다. 운동체가 나갈때 속도가 빠를수록 저항이 크다. 물살을 가르는 배, 하늘을 나는 비행기도 그렇다. 저항을 덜 받기 위해 날렵하게 몸체를 줄인다. 우리네 삶의 환경에서도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기득권의 안주와 변화를 하려는 것에서 방어와 저항이 마찰을 빚는다. 그 변화를 결정하는 판단의 중심에 마인드가 있고 행동력이란 변수가 따른다. 그러니까 익숙한 것, 관행적인 것, 눈치를 보면서 득실을 따지는 계산 등이 가세해 결정하게 된다. 언론 환경이 급속한 변화에 진입한지도 제법 오래되었다. 키오스크가 커피숍뿐만 아니라 음식점 식당가를 바꾼 것에는 인건비 절감과도 연관성이 있다. 이처럼 '기술'이란 처음엔 낯설지만 편리성과 경제성이 합쳐지면 속도를 낸다. 아날로그 세대에겐 불편하고 저항이 있을 수 있겠지만 대세의 흐름을 막을 순 없다. 문화 예술계가 더욱 곤궁해졌다. 예술행위가 생산성 기반이 아닌 투자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이다. 기업의 스폰서 재원 마련은 극히 힘들고 초스타급 예술가들이 아니면 언감생심이다. 때문에 공공 기금 따기 경쟁률이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피아니스트는 언제나 건반 위에서 놀아야 살아있는 생명체, 즉 운동성을 가진 모든 것들은 정지하면 기능을 잃는다. 움직임을 통해서 호흡과 근육이 살아 있어야 건강을 유지한다. 예술가의 행위란 바로 이 운동성에 있다. 화가는 쉼 없이 크로키를 하고, 선수들이 트레이닝을 하고, 성악가는 무대에서 피아니스트는 건반 위에서 놀아야 한다. 그 어떤 목적을 넘어 운동성은 성장하고 발전하는 축이지 않겠는가. 대한민국 광복 80주년, 남의 나라에 예속되어 주권을 잃어버린 것에서 얼굴을 찾고, 목소리를 내며,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 독립의 가치이자 역사 존재로서의 의미다. 우리 문화, 우리 예술, 우리 피아노는 어떤가? 피아노가 한국 땅에 상륙한 이래, 바이엘, 체르니 같은 학습 교제를 통해서 서양 음악을 수입하고 연마했다. 수많은 콩쿠르를 획득하고, 에콜노르말 등 최고의 과정, 박사를 땄다. 밤하늘의 별만큼이나 많을 피아니스트들이 그렇다고 모두가 꿈을 이룬 것이 아니다. 아니 별따기 만큼이나 힘든 극소수만이 건반에서 자유를 얻고 있다. 이제 판을 바꾸어 피아노 건반에 우리 얼굴을 비추어 보면 어떨까? 한국음악사 대행진, 피아노의 모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임재식 지휘자(좌) & 탁계석 K클래식 회장(우) 모국어 합창으로 세계에 우리 가곡 알려 해 첫날 첫 만남이다. 다 아시는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의 임재식 지휘자. 그는 새해 벽두부터 발로 뛰며 전국을 누빈다. 매년 스페인합창단을 데리고 한국을 방문해 방방곡곡 콘서트를 하며 유창하게 우리말로 노래를 한다. 그는 기금 신청을 할 수 없기에 전국에 자치단체장, 시장, 군수, 구청장, 국회의원을 만난다. 자신의 모국어로 노래하는 합창의 중요성을, 한글을 알리는 세계적인 합창단으로서 그 가치와 필요성을 설득한다. 그래서 코로나 때를 제외하고 올해 24년째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필자 역시 그의 초청으로 스페인에서 임준희 작곡가의 ‘송 오브 아리랑’과 칸타타 ‘한강=두물머리 사랑’을 불러서 공전의 히트를 하게 했다. 이는 필자가 9편의 칸타타를 쓰게 하였고, 지금까지 계속 창작을 하면서 일회성이 아닌 살아 남는 공연 작품을 만드는 동력이었다. 임지휘자는 지난해에는 김효근 작곡가의 작품으로, 또 한글로 스페인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을사년 올해도 지금 매우 어려운 상황이고 극도의 혼돈스러운 상황이다. 그렇지만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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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고인은 1965년 레너드 번스타인(1918~1990)이 심사위원장이었던 제24회 리벤트리트(Leventritt)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한국인 최초 국제대회 입상자다. 1973년 국민훈장(모란장)을 받았다. 1941년 함경남도 함흥에서 태어난 고인은 아버지의 영향으로 세 살 때 피아노를 시작했다. 고인의 아버지는 교회 찬양대 지휘자였고 서울관현악단(현 서울시향)의 팀파니 연주자로도 활동했다. 고인의 아버지는 1946년 월남해 서울에 정착했으며 이후 고인은 아버지의 손을 잡고 매일 김성복(전 이화여대 피아노과 교수), 이애내(숙명여대 음대 초대 학장), 신재덕(전 이화여대 음대 학장) 등 피아니스트들의 교습을 받았다. 고인은 노래를 들으면 바로 피아노로 옮겨 치고8살 때 서울시향과 협연할 정도로 재능이 뛰어났다. 고인은 사무엘 앤더슨(1905∼1982) 전 주한미군 사령관의 도움으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앤더슨 사령관은 1953년 10월 혜화동에 있던 미 제5공군사령부 강당에 있던 피아노로 고인이 연습하는 걸 본 뒤 한국과 일본 내 미군기지에서 고인의 순회 연주회를 마련했다. 연주회를 통해 모금한 돈으로 고인은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미디어 환경이 바뀌었습니다 어쩌면 박물관 한 구석에 이것이 '옛날 신문이다' 라는 것이 전시가 될지 모른다는 보도가 나온다. 시대가 바뀌면 사람들의 뉴스 미디어에 대한 선호도도 바뀌기 마련이다. 종이신문이라는 것이 유명한 뉴욕타임즈나 워싱턴 포스트 등 그 동네에서 유명한 지방지였던 것이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 경우다. 그러던 것이 전국지인 USA 투데이가 탄생하면서 일약 발행 부수 1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발행 부수 상위 20개 신문 가운데 USA 투데이를 비롯한 3개만 제외하고 모든 신문의 발행 부수가 감소했다는 소식이다. 급락하는 종이 매체의 시절이 지나고 인터넷 모바일이 확장을 넘어 범람하는 수준이다. 현재 국내 인테넷 신문은 2만개가 넘는다고 한다. 모든 예술 행위자나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얼굴을 알리고 작품을 알리지 못한다면 생산적인 가치는 더이상 발생하지 않는다. 마치 농사꾼이 농사를 지었으나 배추나 무우가 채산성이 맞지 않아 그대로 갈아 엎어 버리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기획사에서 오는 보도 자료 또한 천편일률적이어서 공감이 떨어진다. 연주자 입장만을 강조한 프로필 나열은 소비자인 입장에서는 그다지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흔들릴 땐 뭔가 붙들 게 있어야 한다. 땅이 흔들리고 나라가 흔들릴 때도 기둥이 필요하다. 그 기둥이 역사의 영웅이다. 혼돈스럽고, 좌우가 갈라지고, 우리가 왜 사는지를 넘어, 왜 존재하는가? 그래서 기둥이 필요하다. 새벽별을 보고 목숨을 던지러 나선 역사의 영웅들. 그 햇불, 그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몸을 추스리게 되고, 그 숭고한 역사의 빛에 감화를 받지 않겠는가. 역사 영웅들의 대행진! 2025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그들의 숨결과 님들의 뜨거운 심장과 님들의 솟구치던 피의 전율을 느끼면서 우리가 어떻게 살것인가! 어디로 가야 하는가! 왜 흔들리고 있는지 다시 생각해 보기로 한다. 이 역사 대행진에 당신은 누구인가? 서초구 양재동 매헌 기념관의 윤봉길 의사 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