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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교향악단 실내악 시리즈 Ⅴ줌인(Zoom-In) Ⅲ

벨벳 질감의 시적인 음색, 호른을 가까이에서!

 

K-Classic News 기자 | 부산시립교향악단(수석객원지휘자 홍석원)의 실내악 시리즈 '줌인'의 세 번째 무대가 오는 12월 2일 부산문화회관 챔버홀 무대에 오른다.

 

'줌인' 시리즈는 한 명의 단원에 집중해 가까이서 호흡하고 음악으로 교감하는 기획 시리즈로, 2022년 12월 첫 공연을 올린 뒤 다양한 악기의 독주곡들로 관객들과 밀접하게 소통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무대에선 부산시립교향악단의 호른 부수석 백상흥과 피아니스트 성민주, 호르니스트 박용인과 바이올리니스트 이상진의 빛나는 호흡으로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따뜻한 음색과 서정적 음악 표현력을 지닌 호르니스트 백상흥은 독일 두이스부룩 국립음악대학,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립음악대학을 졸업했다. 체코 프라하에서 주최하는 국제 호른 페스티벌에 참가하여 2회 솔로 연주회를 가지며 많은 평론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은 호르니스트 백상흥은 귀국 후 부산예술고등학교, 울산예술고등학교, 고신대학교, 동아대학교, 신라대학교, 창원대학교에서 후학양성에도 힘썼으며 한일 교류 음악회 초청 및 실내악 연주 다수 협연과 많은 솔로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 부산시립교향악단 호른 부수석 주자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피아니스트 성민주는 부산예고와 이화여대 피아노과를 실기 수석으로 졸업한 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에서 연주 석사와 최고연주자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다. 폴란드 국립 크라코프오케스트라와 부산시향과의 협연으로 피아니스트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던 성민주는 2010년 귀국독주회를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던 중 2013년, '부산연주인'으로 선정되어 부산시립교향악단과 협연했다. 현재, 트리오 원(元), Die Solisten Ensemble, 앙상블 클라피어 멤버로, 동아대 및 동 대학원, 경남대, 창원대, 인제대, 울산대, 부산예고, 부산예중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감각적인 테크닉과 풍부한 음색을 갖춘 호르니스트 박용인은 동아대학교 음악학과를 우수한 실력으로 졸업했으며 현재 포항시립교향악단 상임 단원, 월드브릿지 오케스트라 수석, 부산 브라스 퀸텟 단원으로 연주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일찍이 부산대학교 오케스트라와 부산시립청소년 교향악단에서 악장을 역임하면서 연주력을 인정받은 바이올리니스트 이상진은 현재 부산시립교향악단 제2바이올린 단원인 이상진은 부산페스티벌오케스트라 악장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번 무대는 오케스트라에서 그동안 선율 악기를 뒷받침하며 풍부한 울림을 더해 온 호른을 주역으로 조명한 세 작곡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벨벳과도 같은 부드러움부터 강한 존재감까지 아우르는 호른의 폭넓은 음색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다소 소외된 악기들을 위한 작품을 만들어 다양한 레퍼토리에 기여한 글리에르의 ‘호른과 피아노를 위한 세 개의 작품, Op.35’, 훌륭한 호른 연주자일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호른 명곡을 남긴 메르크의 ‘변주곡, Op.12’, 사망한 어머니를 추모하기 위해 작곡한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호른, 피아노를 위한 3중주’ 세 곡이 연주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