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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주목한 나주 어린이들의 하모니…오는 21일 재현한다

나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부산국제합창제서 청소년 3위

 

K-Classic News 기자 | 전라남도 나주시가 어린이와 청소년의 순수한 목소리로 세계 무대에 감동을 선사하며 문화예술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7일 나주시(시장 윤병태)에 따르면 나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제21회 부산국제합창제에서 청소년 부문 3위와 금상(Gold Diploma)을 수상했다.

 

부산국제합창제는 국내외 합창단이 참가하는 국제 규모의 행사로 나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나주 대표로 참가해 섬세한 화음과 풍부한 감성으로 심사위원과 관객의 큰 호응을 받았다.

 

2005년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창설된 이 대회는 올해로 21회를 맞았으며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필리핀 등 5개국 56개 팀, 2071명이 참가했다.

 

그중 해외 12개 팀과 국내 7개 팀이 공연 무대에 올라 실력을 겨뤘다.

 

심사위원단은 미국 워싱턴대학교 음악대학의 지젤 와이어스(Giselle Wyers) 교수를 위원장으로 라트비아 작곡가 에리크 에센발츠(Ēriks Ešenvalds), 인도네시아 지휘자 토미얀토 칸디사푸트라(Tomyanto Kandisaputra), 한국의 민인기 국립합창단 예술감독, 임창은 광주시립합창단 예술감독 등이 참여해 대회의 권위를 높였다.

 

나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나주 판타지아’, ‘두껍이’, ‘치키 차카 초코 츄’ 등 한국 창작 합창곡을 완성도 높게 선보였다.

 

나주배를 상징하는 금빛 한복을 입은 단원들은 국악기와 어우러진 한국적 연출로 무대를 감동으로 물들였다.

 

이번 수상은 올해 부산 영화의전당과 벡스코 등에서 열린 경연 전체 부문 중 유일하게 국내 팀이 3위 안에 입상한 사례로 세계 합창인들의 주목받았다.

 

박의영 예술감독은 “순수 한국 창작곡으로만 구성된 무대로 국제무대에서 수상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단원들의 열정과 노력이 한국 합창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나주시 문화예술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짧은 연습 기간에도 단원 모두가 열정과 팀워크로 멋진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예술 인재를 발굴하고 예술적 감수성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오는 11월 21일 오후 7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대강당에서 제9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해 부산국제합창제 무대를 시민들에게 재현하며 그 감동을 다시 한번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