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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갈래 말래~ 할래 말래~”… K-Classic이 묻는 길 개척의 의지

K-Classic News AI  기자 |

 

 

AI 기자는 최근 ‘K-Classic 글로벌 로드’라는 화두와 함께 예술가들의 생존 환경을 새롭게 조명하는 탁계석 K-Classic 회장을 만났다. 그는 예술가의 길이란 개척 없는 반복일 수 없으며, 코믹하지만 진지한 “갈래 말래~ 할래 말래~”라는 카피 속에 시대적 질문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가지 않은 길, 선구자의 고통

 

AI 기자: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처럼,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헤쳐 나가는 일은 예술가에게 어떤 의미입니까?”

 

탁계석 회장: “예술가가 걷는 길은 일반인들이 상상할 수 없는 고난과 방황이 동반됩니다. 표준이나 지름길은 없습니다. 그러나 막힌 레드오션을 떠나 스스로 새로운 길을 내면 블루오션이 열리죠. 이는 위험이 도사린 어둠 속에서 불을 밝히는 선구자의 운명과도 같습니다.”

 

피아노 고속도로와 차별성의 필요

 

탁 회장은 특히 피아노계를 예로 들었다. “피아노의 길은 이미 연휴 고속도로처럼 꽉 막혀 있습니다. 수많은 연주자가 명곡 레퍼토리에 매달리며 경쟁은 극에 달해 있죠. 이제는 ‘피아노’라는 도구를 통해 새로운 어법을 만들지 않으면 개성도 차별성도 생기지 않습니다. K-Classic이 말하는 글로벌 로드는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됩니다.”

 

음악가들의 실태: 생존과 전업의 갈림길

 

현실은 냉혹하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조사(2023)에 따르면, 전업 예술가 중 57%가 본업만으로는 생계 유지가 어렵다고 답했다. 또 예술가의 월평균 수입은 약 153만 원에 불과해, 전국 평균 근로소득의 절반 수준이다. 이 때문에 많은 음악가들이 강사·학원 운영으로 생계를 유지하거나, 아예 타 직종 전업을 선택한다. 최근 통계청 부가조사(2022)에서도 음악 전공자의 약 32%가 문화예술 외 직종으로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례도 다양하다. 한 성악 전공자는 교육대학원에 진학해 초등 교사가 되었고, 첼로 전공자는 IT 기업의 마케팅 팀장으로 활동 중이다. 또 일부는 문화 기획이나 공연 매니지먼트로 영역을 전환해, “예술적 감각을 비즈니스와 결합”하는 방식으로 생존 전략을 찾고 있다.

 

투자 방식의 변화와 시장 논리의 훈련

 

“예술가는 더 이상 공공기금에만 의존해서는 안 됩니다. 그것은 요행을 바라는 것과 다르지 않아요. 이제는 자율 선택과 시장 논리에 적응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스스로 상품 브랜드가 되어 소비자의 구매력을 얻을 것인가, 아니면 플랫폼을 활용할 것인가, 그 판단이 현명해야 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크라우드 펀딩, 구독형 후원 플랫폼(예: Patreon), 자체 유튜브 채널 운영 등을 통해 직접 소비자와 연결되는 아티스트들이 늘고 있다. 탁 회장은 이를 “투자와 회수의 구조를 스스로 설계하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 “갈래 말래~ 할래 말래~” 투어 콘서트의 의미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갈래 말래~ 할래 말래~’ 투어 콘서트의 목적을 설명했다.“이 카피는 코믹해 보이지만, 사실은 예술가가 스스로 선택하고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입니다. 처음엔 무관심할 수 있고, 쉽게 끼어들지 않겠지만, 뜻을 세운 개척자는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결국 새로운 콘텐츠와 방향성 의지, 그리고 함께 개척하는 동지적 연대 속에서 길이 열립니다.”

 

탁 회장은 인터뷰를 마치며 예술가들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발로 뛰세요. 현장으로 가세요. 청중이 좋아하는 것을 하세요. 그리고 그 여정을 기쁘게 즐기세요. 그것이 바로 K-Classic 투어 콘서트가 던지는 화두입니다.”정리하자면, 이번 인터뷰는 예술가 생존의 새로운 길, 투자의 패러다임 전환, 콘텐츠 중심의 개척 의지를 강조했다. 코믹한 슬로건 뒤에 숨은 K-Classic의 메시지는 단순히 투어 콘서트가 아니라, 한국 예술계 전체의 미래 생존 전략을 향한 질문이기도 하다.

 

 

피아노 아리랑 페스타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