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기자 | 서울 성북구가 골목상권 활성화와 지역경제 생태계 회복을 위해 사회적경제 기업과 소상공인이 함께하는 상생마켓 ‘성북MOA마켓’을 오는 6월 14일 오후 12시부터 7시까지 한성대입구역 분수마루에서 개최한다.
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와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경기침체와 온라인 중심 소비패턴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획됐다. ‘모으다(MOA)’라는 이름처럼, 마켓에는 성북구 내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공방, 핸드메이드숍, 베이커리, 카페, 봉제패션브랜드, 장애인공동작업장, 공정무역가게, 지역 농가 등 다양한 경제주체들이 참여한다.
참여 업체들은 각자의 철학과 개성이 담긴 먹거리와 수공예품을 선보이며, 주민들에게는 ‘가치 소비’와 ‘착한 소비’의 기회를 제공한다. 더불어 상생을 지향하는 판매와 체험이 어우러진 로컬 플랫폼을 통해 공동체 기반의 경제모델도 제시한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성북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특화상품들이다. 성북구의 정체성을 주제로 개발한 제품과 이야기를 통해, 방문객들은 단순한 소비를 넘어 성북의 매력을 깊이 체험할 수 있다.
행사 당일에는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지역 예술인의 공연, 이벤트, ‘369성곽마을여행’ 등 문화형 콘텐츠도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개막행사에는 50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해 직접 꾸미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성곽을 테마로 한 원데이클래스, 마을여행 프로그램 등 일부 체험은 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 홈페이지 및 블로그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MOA마켓은 단순한 판매 행사를 넘어, 지역경제 주체 간의 협력과 주민 참여로 완성되는 성북만의 특색 있는 로컬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많은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좋은 사람, 좋은 가게, 좋은 물건을 직접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