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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기억 지우개’ 기억 찾은 김재중, 첫사랑은 여전히 진세연? ‘혼란’

 

K-Classic News 기자 | MBN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에서 김재중이 여전히 첫사랑을 진세연으로 기억해 혼란스러워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N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연출 윤지훈, 김나영/극본 정은영/제작 스튜디오지담,초록뱀미디어, 김종학프로덕션) 15회에서 김재중이 이종원으로부터 첫사랑이 양혜지라고 들었으나, 돌아온 그의 기억 속에는 첫사랑이 아직도 진세연으로 기억돼 의아함을 불러일으켰다.

 

또 진세연의 부친을 살해한 살인범이 양혜지의 친부임이 예고돼 긴장감을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 이군(김재중 분)은 불운했던 시절 우울감 가득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좁은 방에서 햇빛을 모조리 차단한 채 연거푸 술을 마시다가도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불러 모았다.

 

주연(진세연 분)은 미안함으로 차마 앞에 나타나지 못하고 이군이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술병 가득한 방을 치워주는 모습으로 멀리서나마 이군을 챙겼다. 집에 돌아온 이군은 자신을 걱정하는 주연의 편지를 읽다가 눈물을 글썽거리면서도 “미안해요”라고 적힌 부분에서는 끝내 편지를 구기며 괴로워했다.

 

그리고는 방 한구석에서 주연과의 첫 만남을 떠올리게 하는 캐리어를 발견해 또다시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안쓰러움을 더했다.

 

이후 이군은 차츰 가족들의 보살핌으로 회복되어 갔다. 부친 석두(이준혁 분)는 주연으로부터 이군의 가장 큰 트라우마가 가족들로부터 받은 상처라는 것을 들은 후, 가족들이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좋은 기억으로 나쁜 기억을 덮으려 노력했다.

 

모친 지선(윤유선 분) 또한 어린 시절 배구 선수 에이스였지만 부상으로 인해 꿈을 포기한 후 이군에게 걸었던 기대, 그리고 이군의 부상 후 이신(이종원 분)에게 씌운 책임감이 잘못됐음을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잠을 청하게 된 이군은 방에 냉장고가 있던 이유가 지선이 이를 핑계로 자신의 얼굴을 한 번 더 보기 위한 것이었음을 알고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한편 새얀(양혜지 분)은 친부(안내상 분)에게 이상한 낌새를 느끼던 찰나, 그가 건넨 맥주를 마시고 결국 정신을 잃었다. 어두컴컴한 지하실에서 눈을 뜬 새얀은 벽면에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이 담긴 사진들이 붙어진 것을 보고 말을 잇지 못했다.

 

이윽고 과거 새얀이 한국에 도착한 당시, 부모님과 살던 집을 찾았다가 방에서 주니어 세계선수권 메달, 우편함에서 초등학교 동문회 초대장을 발견한 일련의 일들이 그려졌다.

 

이를 모두 훔쳐서 지켜보던 친부는 이군이 그랬던 것처럼 새얀이 동문회 호텔 주차장에서 이신과 입맞춤하는 모습까지 지켜봤던 것.

 

새얀은 친부가 이신의 스토커범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주연은 건드리지 말아 달라고 빌었지만 “그 사람들 너한테 복수하려는 거야. 지 아빠에 대한 복수”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극하는 한편, 새얀을 감금하는 모습으로 섬뜩함을 자아냈다.

 

여전히 이군은 주연을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과 그리움 사이에서 고통스러워했는데, 동시에 주연의 과거가 밝혀져 긴장감을 자아냈다.

 

미선(신은정 분)은 병원을 찾은 이군에게 주연이 윤리 위원회 징계를 받고 병원을 그만둘 거라는 소식과 함께, 어린 시절 부친이 환자에게 무참히 살해당하는 현장을 목격한 트라우마가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주연은 그 당시 대부분의 기억을 잃었지만 살인범의 얼굴은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고, 이러한 아픔으로 인해 또 다른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이군에게 그토록 마음을 썼던 것.

 

미선이 전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잠시 눈빛이 흔들리던 이군은 “날 기만하고 이용했다. 절대 용서 안 한다”고 냉정히 말하면서도, 주연과 함께 했던 행복한 순간들을 떠올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주연이 위험에 처할 뻔한 모습이 그려져 불안감을 더했다. 주연의 병원 사무실로 인형이 들어있는 종이상자가 배달되는 모습과 늦은 밤 새얀의 친부가 모자를 깊게 눌러쓴 채 주연의 뒤를 음습하게 쫓는 장면이 동시에 펼쳐졌다.

 

새얀의 친부는 일부러 열쇠 꾸러미를 떨어뜨렸고 이 소리에 뒤를 돌아본 주연이 새얀의 부친을 부르는 찰나, 모친 연실(배해선 분)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후 새얀의 친부가 황급히 자리를 떠나 시청자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극 말미 이군은 여전히 첫사랑에 대한 기억이 주연으로 남아 있어 당황스러워했다. 이신은 자신이 보관하고 있던 주니어 세계선수권 메달을 이군에게 건네면서 “진짜 첫사랑. 궁금하지 않아? 형도 아는 사람”이라며 첫사랑이 새얀임을 밝혔다.

 

그러나 홀로 방으로 돌아온 이군은 “새얀 씨가 그 소녀라고? 왜 다른 기억은 돌아왔는데 첫사랑 기억은 아직도 그대로인 거지? 왜 경주연이 기억나는 거냐고”라고 답답함을 표출했다. 이에 따라 모든 진실이 밝혀질 최종회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각종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군이 결국 기억이 돌아왔구나, 너무 짠하다“, “군이 멘트 너무 웃겨, 완전 군이 찬양단이야”, “군이 주연이를 좋아했던 것 만큼 상처가 깊겠지, 주연이도 너무 안쓰러워”, “이거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거 맞겠지? 제발”, “새얀이도 진짜 걱정이네. 아빠 너무 무서워”, “군이랑 주연이 너무 예뻤는데 둘의 전생같아서 넘 슬퍼” 등 뜨거운 반응을 전했다.

 

한편 MBN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는 기억지우개로 인생이 바뀐 남자와 그의 첫사랑이 되어버린 여자의 아슬아슬 첫사랑 조작 로맨스. 금, 토 밤 9시 40분에 방송되는 가운데 OTT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를 통해 공개되며 일본 U-NEXT,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인도에서는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서 독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