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 11월 26일(수) 오후 7시, 예음헌에서 ‘문화가 답이다’ 주제로 진행
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오는 11월 26일(수) 오후 7시, 예음헌에서 차와 이야기가 함께하는 국악콘서트 <다담(茶談)>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는 건축가 전해갑이 이야기 손님으로 초청되어, ‘문화가 답이다’를 주제로 예술과 공간, 그리고 삶에 대한 철학을 나눈다.
전해갑은 전북특별자치도 완주군 소양면의 ‘아원고택’과 ‘오스갤러리’ 대표로,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을 디렉팅한 건축가이자 갤러리스트다. 그가 운영하는 아원고택은 BTS가 머문 장소로 알려지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전통 한옥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이번 <다담(茶談)>에서는 오랜 시간 지역에 뿌리내리며 우리 건축의 정체성을 탐구해온 전해갑 건축가가 ‘공간이 곧 사람의 생각을 담는 그릇’이라는 관점으로 건축과 예술, 그리고 문화의 공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의 건축 철학이 국악의 선율과 어우러져, ‘문화가 삶 속에서 완성되는 순간’을 공유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우리 음악 즐기기’ 순서에서는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이 정대석 작곡 <거문고 독주곡 ‘수리재’>를 연주한다. 이 곡은 자연과 더불어 사는 풍류정신을 표현한 작품으로, 거문고의 섬세한 울림이 잔잔한 여운으로 번지며 한국적 미의 깊이를 전한다.
<다담(茶談)>은 명사와 차 한 잔을 나누며 국악의 정취와 인문학적 통찰을 전하는 국립민속국악원의 대표 기획공연이다. 2025년 마지막 무대에서는 건축가 전해갑의 시선과 거문고의 고요한 선율이 어우러져, 한 해를 따뜻하게 마무리하는 문화적 휴식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전석 무료(58석 한정)으로 진행되며, 11월 12일(수) 오전 10시부터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namwon.gugak.go.kr), 카카오톡 채널(‘국립민속국악원’ 친구추가), 또는 전화(063-620-2329)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