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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차별 없는 성평등한 사회로 진일보 다짐

8일 세계 여성의 날 맞아 남악서 제14회 전남여성대회

 

K-Classic News 최지은 기자 | 전라남도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남악 중앙공원에서 ‘성평등을 향해 전진하라’는 주제로 제14회 전남 여성대회를 열어 차별없는 성 평등한 사회로의 진일보를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전남도의원, 전남여성인권단체연합, 전남여성단체협의회, YWCA전남협의회, 전남평화소녀상연대, 전남여성장애인연대, 전남노동권익센터, 민주노총금속노조광주전남지부 등에서 150여 명이 참석했다.


전남여성인권단체연합(회장 황승옥)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관객 즉석 발언, 전남여성선언문 낭독, 거리행진 등으로 진행됐다.


관객 즉석 발언에선 ‘세상을 향해 말하다’를 통해 김보미 강진군의회 의장과 박선옥 여성농업인 등 4개 분야에서 일하는 여성 대표가 발언에 나섰다. 한국에서, 전남에서, 일터에서 여성으로 살면서 겪었던 불평등과 차별을 얘기하며 사회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이어 전남여성선언문 낭독을 통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분야에서 옥죄고 있는 차별의 사슬, 억압의 사슬, 불평등의 사슬을 깨고 차별 없는 성평등한 사회로의 진일보를 다짐했다.


식후 참석자들은 남악 중앙공원 일대 거리행진에서 ‘퇴행의 시대를 넘어, 성평등을 향해 전진하라’를 외치며 세계 여성의 날이 유래한 1908년 미국 여성노동자 시위 때 여성들의 생존권을 나타낸 빵과 참정권을 상징했던 장미를 나눴다.


문금주 부지사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서 첫 여성 편집장이 탄생하고, 지난 1월 강진소방서에서 전남 최초 여성 구조대장이 임명되는 등 각지에서 변화의 새바람이 불고 있다”며 “여성이 피와 땀으로 세상을 바꿔온 것에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의 행복이 곧 전남의 행복이라는 믿음으로 ‘여성이 행복한 전남’을 만드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공정을 포용하라’는 포토존 운영을 비롯해 노동 상담, 여성일자리 사업 안내, 폭력예방 홍보와 여성의 날 퀴즈 맞히기, 비누 장미꽃 만들기 등이 풍성하게 펼쳐졌다.


‘3·8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가 열악한 작업장에서 화재로 숨진 여성을 기념하며 근로 여건 개선과 참정권 등 여성 인권을 요구한 시위가 계기가 됐다. 유엔(UN)은 1975년 공식적으로 ‘세계 여성의 날’로 지정했으며, 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법정기념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