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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계석 칼럼] K클래식 '학교 밖 창작 공방 (工房)' 포럼

창작의 소비자와 생산성 그리고 유통을 생각해야

탁계석 K클래식 회장 기자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 유학과 콩쿠르 만능을 넘어서 창작 실존주의가 와야 모든 창작의 원리는 동일하다. 배운 것을 넘어서 부딪히고, 깨닫고, 스스로 길을 내는 것이다. 기초를 배웠으면 자기 독창성을 길러야 창조의 뿌리가 내린다. 창작자의 행로에 적지 않은 갈등이 깔려 있다. 작곡해서 밥 먹고 살 수 있을까? 유학은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학위가 없으면 명함도 못내미는 사회다. 윤용하 , 김동진 작곡가의 개척기는 지났고 작곡의 기술 보유 능력은 매우 높다. 탐구심만 있다면 도처에 악보도 늘렸고 분석할 자료는 차고 넘친다. 시대가 달라진 것이다. 유학가는 것과 현장에서 독공(獨工)하는 것의 유불리를 냉정하게 분석해도 좋을 타이밍이다. 강사 자리를 쫒다가 인생을 날린 작곡의 생태계도 이제는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연극, 미술, 스포츠에는 학력을 따지지 않는데 유독 음악은 증명서가 없으면 맥을 못춘다. 이게 좋은 것일까? 학교 기준 때문에 발생한 문제인데, 스쿨 클래식이 빚어낸 우리 자화상이다. 배운 것 많큼 창작자의 사회적 대우도 개선되어야 한다. 이제 창작으로 살수 있는 제도 만들어야 할 때 프로필 나열한다고 음악을 좋게 들어 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