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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오페라공동발전협의회(가칭) ‘오발협’ 발족 취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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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lassic News | 오페라 위기 극복 — 누가, 어떻게, 언제 할 것인가? 오페라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극장 시스템 전체가 결합된 종합예술의 완성체다. 성악·지휘·오케스트라·무대기술·조명·의상·연출이 모두 유기적으로 맞물릴 때 비로소 오페라 한 편이 탄생한다. 그러나 한국 오페라 80년의 역사에도 불구하고, 전문 오페라하우스 체제는 아직도 완성되지 못했다. 국립오페라도 글로벌 표준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으며, 민간 오페라단의 열정과 희생이 그 공백을 메워왔다. 하지만 최근 오페라 생태계는 더욱 위축되고 있다. 정책 공백, 예산 지원 축소, 공연 감소, 인력 이탈—이 모든 징후는 “오페라 불이 꺼질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이어진다. 이제는 “누가, 어떻게, 언제”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공동의 해답이 필요하다. 국립·민간 상생— 단 한 번도 성과를 내지 못한 구조적 문제 한국 오페라의 가장 큰 모순은 국립과 민간이 단 한 번도 실질적 상생 구조를 만들지 못했다는 점이다. 정부·국공립 기관은 제도적 운영이 강점이지만, 민첩성과 현장성이 부족하다. 반면 민간 오페라는 창의성과 현장 역량이 뛰어나지만, 구조적·재정적 기반이 취약하다. 과거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