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창작 명작들 세계에 알려야죠 지난 10년간 케이 클래식은 'K-Classic' 브랜드 알리기와 콘텐츠인 칸타타 작품 만들기에 주력해 왔습니다. 저의 대본으로 칸타타 9 작품이 만들어졌지만 역량있는 더 많은 작곡가들에게 손을 뻗히지 못한 아쉬움이 큽니다. 그러나 각자 이미 많은 작품들을 써놓고 있는 상태이니까 마스터피스(Masterpiece) 명작들을 선정해 우리의 네트워크에 탑재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세상의 모든 일이 한꺼번에 되는 것은 없으니까 차근 차근 단계별로 정리해 나갈 계획입니다. 따라서 케이 클래식이 어디에다 상품을 내놓을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K클래식 브랜드가 보통명사화가 되어 가는 초입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상품화 단계는 아닙니다. 그렇다면 최고의 가치를 유발할 수 있는 곳에 풀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대사관이나 외국인들이 집중하는 궁의 사교 무대에 소개하려는 전략입니다. 지난 26일은 100년 전의 우리 외교무대였던 덕수궁 돈덕전이 재건축을 통해 활동을 시작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미국 대사를 비롯해 각국 대사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이전의 청와대 영빈관 역할을 할 것이라 했습니다. 이같은 변화에 적극 대응하면서 대사관은 물론
K-Classic News 기자 | 대표 풍부한 표현력과 섬세한 음색의 클라리네티스트 우지영의 독주회가 오는 10월 13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 1부에서는 로베르트 슈만의 <Drei Romanzen, Op. 94>와 요하네스 브람스의 <Sonata for Clarinet and Piano in E-flat Major, Op. 120 No. 2>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안테 그르긴의 <Capriccio No. 1 for Solo Clarinet>을 피아니스트 김은정과 함께 연주한 뒤, 요하네스 브람스의 <Clarinet Trio in a minor, Op. 114>를 피아니스트 김은정, 첼리스트 임화영과 함께 연주할 예정이다. 후학 양성에도 뜻이 있던 클라리네티스트 우지영은 독일 Löbau 도시의 시립음악학교와 강남대학교 콘서바토리 강사를 역임하였으며 현재 계원예술중·고등학교, 전주대학교 강사로 출강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는 동시에 왕성한 연주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영음예술기획이 주최하고,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동문회가 후원하는 본 공연은 전석 2만
K-Classic News 기자 | 고음악전문연주단체인 바흐솔리스텐서울과 오디오가이Audioguy가 기획/주관하여 2020년 시작된 종로고(古)음악제는 서울의 가장 오래된 지역인 종로에서 국악과 서양음악의 접점을 찾으며 다양한 고음악의 장르를 무대에 올리는 축제입니다. 개막연주로 포르테피아니스트 최현영과 바리톤 박승혁이 슈만의 시인의 사랑을 무대에 올리고, 서도민요와 재즈의 만남을 구현해낸 앙상블 이프, 학구적이며 뛰어난 연주력으로 바로크 건반악기를 소개하며 연주자로 맹활약중인 쳄발리스트 송은주의 렉처 콘서트, 바흐솔리스텐서울 콰이어의 바흐프로젝트로 다양한 고음악의 세계의 모자이크를 이루어냅니다.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서울의 중심부에서 고음악의 향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개막연주회> 10월 7일 토요일 오후 5시, 오디오가이 스튜디오(통의동) 슈만의 시인의 사랑 바리톤 박승혁, 에라르피아노 최현영 로베르트 슈만의 "시인의 사랑"은 독일 로만틱 시대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작품은 1840년에 작곡되었으며, 16개의 노래로 사랑의 시작부터 이별까지의 감정을 다채롭게 그려낸다. 슈만은 이 작품을 통해 음악을 통해 전달되는 감정과
K-Classic News 원종섭 문화심리학 기자| 오케스트라의 지휘자가 되어 상대를 최고 연주자로 인간의 덫 Human Trap을 문화심리로 풀어라 문화 심리학 Cultural Psychology은 우리 일상생활에 뜻밖의 영향을 준다 자기 스스로도 의식하지 못하는 속마음에서 이루어지는 마음의 작용이 더 크게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자신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커다랗게 자리하고 있는 문화심리가 조종되고 있는 것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인간을 꼭두각시 인형처럼 조종하는 이 심리적인 법칙들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를 통하여 생각해 본다 오케스트라 지휘자란? 오케스트라 등에서 연주의 시작과 끝, 템포, 리듬을 통일할 뿐만 아니라, 다이나믹(Dynamic), 아고긱(Agogik), 프레이징(Phrasing)을 비롯한 음악적 표현에 필요한 모든 해석을 연주자에게 지시하여 작품을 재창조하는 음악가이다. 관현악이나 합창과 같은 집단적 연주에 대해 몸동작을 통해 통일하는 사람이다. 따라서 지휘자는 고도화된 음악 이론의 지식이 많아야 하며, 모든 악기의 특징과 연주 방식에 대해 두루두루 다 잘 알아야 한다. 영화의 감독과 유사한 포지션이다. 가장 막강한 권한을 가진 만큼…
K-Classic News 기자 | 소프라노 김현정 체칠리아의 목소리로 만나는 가을밤의 한국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다양한 언어로 된 가국의 새로운 레퍼토리에 대한 열정을 계속하고 있는 소프라노 김현정 체칠리아의 독창회가 오는 10월 5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한남동 일신홀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 1부에서는 홍난파의 <사공의 노래 Song Of Boatman>, 조두남의 <학 The Crane>, 김규환의 <남촌 The Southern Village> 등 다양한 한국가곡을 선보일 예정이며, 2부에서는 푸치니 오페라 ‘잔니 스키키’의 <O mio babbino caro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 마스네 오페라 ‘마농’의 <Adieu, notre petite table 안녕, 우리의 작은 테이블>, 푸치니 오페라 ‘수녀 안젤리카’의 <Senza Mamma, O Bimbo, Tu Sei Morto 엄마도 없이, 아가야, 너는 죽었구나>를 피아니스트 김유미와 함께 선사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거의 찾아보기 어려운 전문 이태리어 번역가로 오페라 타이스, 안드레아 셰니에, 레 빌리 등을 번역하였으며 현재
K-Classic News 평론가 원종섭 | 풀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 김수영 1968 <현대문학> 김수영의 풀은 그렇게 푸르고 가녀리고 아름답습니다 문체는 정신의 표현입니다 평범함이 위대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시인이 지상에서 쓴 마지막 詩 입니다 1968년 5월29일, 그러니까 시인이 숨을 거두기 꼭 20일 전에 쓰인 이 시편은 김수영 사후 얼마 지나지 않아 <현대문학> 8월호에 유고로 발표되었습니다. ‘풀’은 김수영 시의 극점이자 귀결점으로 우리 앞에 선명합니다 소리 내어 읽어보면 반복과 대구와 점층을 통해 특유의 리듬감을 성취하고 있습니다 풀과 바람, 그리고 여러 동사들의 반복과 대구와 점층은 이 작품을 단순하지만 여러 겹을 두른 한 편의 음악입니다 리듬을 육체화하면서 풀은 눕고 일어서고 울고 웃고 흐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부산 최장수 민간 오케스트라 BSO, 새로운 도약의 발판 부산지역을 대표하는 오케스트라인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BSO)가 창단 30주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9월 26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예술감독 오충근이 지휘하는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는 1993년 소규모 부산챔버오케스트라로 창단하며 출발했다. 현재의 풀편성 오케스트라로 공식 출범한 건 2000년이었다. 오충근 예술감독(국립부경대학교 석좌교수)의 꾸준한 리드로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는 최근 20년간 부산과 경남에서 으뜸가는 민간 교향악단으로 발돋움했다. 예술문화를 향유하는 높은 수준의 성숙함이 보람 부산심포니오케스트라는 사단법인(전문예술법인, 공익법인)으로서 사회적인 책임과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왕성한 활동으로 지역사회 오피니언 리더들과 향토기업의 지역사랑을 한데 모으는 구심점 역할을 함으로써 현존하는 부산의 최장수 민간 오케스트라로 오늘에 이른다. 관이 주도하는 오케스트라도 IMF와 코로나를 거치며 축소되거나 사장돼 아쉬움을 안겨주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지역에서 오케스트라의 전통을…
K-Classic News 원종섭 詩 칼럼니스트 | 흐르는 강이 흐르듯이 살고 싶다 자신이 펼쳐 나가는 놀라움에 이끌려 흘러가는 'Fluent' © John O'Donobue. From “Conamara Blues”. New York, HarperCollins. redfox0579@naver.com 우리의 영혼은 우리의 운명의 지리를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네 안에 숨겨진 이야기를 품는 것보다 더 큰 고통은 없겠지요 즐겁게 주고 감사함으로 받을 때 모든 사람이 복을 받으면 좋겠습니다 그대는 바다의 한 방울이 아닙니다 그대의 한 방울의 바다 전체입니다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다는 것을 깨달을 때 온 세상이 나의 것입니다 한치 앞도 모른다, 살아 봐야 한다 그것은 우리의 인생입니다 오늘 우리는 살고자 하는 최후의 선택입니다 존 오도나휴 John O'Donobue 1956~2008. 아일랜드 시인이며 가톨릭 성직자, 아일랜드의 노스 카운티 클레어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존 오도나휴는 땅과 친밀한 성장기를 보냈다. 영문학, 철학, 신학을 공부했다. 자신의 조상인 고대 켈트인들이 지니고 있던 고유한 사상에 눈을 뜨고 풍경, 기억, 죽음, 그리고 '예측할 수 없는 파
K-Classic News 탁계석 비평가회장 | 화가, 시인, 성악가, 예인(藝人) 3종을 구현하면서 일취월장하고 있는 모지선 작가의 열창 프로와 아마의 경계를 허물고 실력 중심 세상으로 앞으로도 계속 지속 성장이 가능한 것이 동호인 문화다. 우리 사회가 이미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거꾸로 전(前) 시대의 트렌드였던 유학이나 콩쿠르는 하락세가 보인다. 문화가 엄청 다양해졌고 세대도 바뀌었다. 때문에 동호인 문화를 업그레이드해서 대안을 준비해야 한다. 이미 선진국들은 그 상태가 되어 있다. 세계에서 시마다 공공 합창단이 있는 것은 우리나라뿐이다. 그러니까 역설하면 저개발 시대에 설정된 국가정책에 의한 육성책이다. 오늘의 성장을 이끌어 온 동력이지만 공무원 시스템에 묶여 있어서 효율성을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일본은 말할 것도 없는 동호인 천국이다. 독일은 합창을 일주일에 두번 모여서 하면서 이들이 바흐의 마태 수난이나 요한수난 곡을 소화해 낼 정도로 프로 수준이다. 주독한국문화원 이정일 실장은 독일협회에 등록된 합창단 숫자가 5만 5천 700개, 합창인구 210만명이라고 했다. 우리는 통계 조차 없지만 어림잡아 3,000개가 될까 하는 수준이다.…
K-Classic News 기자 | 2021년 10월 예술의전당 초연이후 11번째 무대는 뉴욕 링컨센터. 세종대왕이 뉴욕에 납시는 것이다. 공연 때 마다 관객의 열기가 대단했다. 4월 광주 비엔날레 개막 공연, 7월 강릉세계합창제에서도 큰 호응을 받았다. 따라서 충분히 축적된 역량으로 세계합창사에 우리 칸타타를 우뚝세우며 K클래식 출시를 알리는 변화의 세상을 연다. 예술감독 및 지휘 윤의중 작곡 오병희 극본 오병희 & 탁계석 각색&연출 안지선 출연진 국립합창단 소리꾼 이봉근 세종대왕 김진추 공연시간 75분 1부 육룡이 나라샤 The Six Dragons Soar Up 뿌리 깊은 나무 A Tree with Deep Roots 기근 Starvation 어린 백성 The Ignorant People 탄식 Sigh 2부 비밀의 방 The Secret Chamber 해와 달 The Sun and the Moon 소리글자 Phonetic Letters 상소문 A Complaint Letter 3부 반포 Promulgation 궁녀들의 노래 A Song of Palace Maids 한글 Hangeul 위대한 유산 The Great Heritage 백성의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