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후랭키 배작가의 NFT 기준이 바뀌면 질서 재편이 기다린다 기준이 바뀌면 질서와 위치가 바뀐다. 학교 운동회나 군대 사열에서도 그랬다. 기준이 바뀌면 기준을 향해 줄을 서야 한다. 예술도 새 기준이 생기면 새 것에 소비자의 마음을 끌도록 마케팅해야 한다. 물론 젖어 있는 관행에서 탈피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기존의 것을 지키려는 힘과 새 것을 수용하려는 힘의 충돌과 갈등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분명한 방향성이냐 하는 것이다. 인류의 역사를 보면 시대는 거꾸로 가지 않으려는 혁신의 기질을 갖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돈되는 클래식 운동은 새 것에서 일어날 것 NFT와 메타버스, AI는 역시 미래를 여는 창조의 눈이다. K 클래식과 프랭키 배작가와의 만남 역시 앞을 향해 달리려는 것이다. 새 것을 추구하는 욕구의 만남이다. 목표는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한 생산성 유발이다. 누구라도, 언제 어느 때라도 할 수 있는 것의 경쟁력을 생각해 보시라. 쇼팽의 상품에서 조성진 말고 누가 있는가. 솔직히 말해 '돈되는 클래식'을 하자는 것이다. 때문에 케이클래식 조직위원회는 세계 음악사 편입을 위한 작전 사령부요
K-Classic News 황순학 교수 | “바로크 예술에도 직선은 없다!” “나는 100세까지 사는 집안 출신이다.”라던 루이지 꼴라니(Luigi Colani)가 지난 2019년 91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필자는 그 사실을 최근에야 알게 되었고 그를 추모하며 그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 이번 문화노트의 주인공으로 모시게 되었다. [루이지 꼴라니(Luigi Colani): 그는 늘 흰색의 옷을 입었고,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길고 깔끔한 갈기의 바다코끼리 같은 콧수염은 국제 콧수염 학회에서 ‘올해의 콧수염’을 수상한 적이 있다.] 바이오 디자인(Bio Design: 생체 공학을 형성하고 있는 곡선을 기조로 하는 디자인))의 창시자이자 살아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란 별명을 가졌던 루이지 꼴라니의 디자인 철학은 그가 남긴 “90%는 자연에서, 10%는 멍청한 번역가 꼴라니에게서!”란 말로 대변된다. 꼴라니는 전통적인 의미에서 자신을 ‘디자이너’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나는 공기 역학을 공부했고, 철학을 공부했고, 조각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첨단 기술을, 다른 한편으로는 예술을 공부했습니다.” 그의 말처럼 그의 독특한 이력으로 인해 그는 작업 방식에
K-Classic News 노유경 기자 | 2023년 2월 12일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에 놓인 도시 쾰른을 아우르는 키워드는 여러 가지이다. 카니발의 중심 도시, 분데스리가 축구, 토마스만 이후 독일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책을 쓴 노벨 문학상 수상자 하인리히 뵐의 (Heinrich Böll 1917-1985) 고향, 또는 호프만의 이야기 작품으로 유명한 작곡가 자크 오펜바흐의 (Jacques Offenbach 1819-1880) 고향 등을 왕왕 언급한다. 문학, 음악 그리고 미술의 중심지라 단언할 수 있는 이곳의 이벤트는 괄목할 만하다. 그중에서도 쾰른의 심장이라 부르는 랜드마크 쾰른 대성당을 빼고 쾰른을 설명하는 이는 없다. 라인강과 쾰른 중앙역 사이에 놓인 쾰른 대성당은 쾰른시 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의 보물이기도 하다. 그래서 중앙역은 항상 관광객으로 붐빈다. 잠깐이라도 기차에서 내려 대성당을 보고 가려는 관광객들은 성당 앞 광장과 성당 안을 메운다. 하루에 이만 명 이상 대성당을 관람하는 관광객은 636년의 (1248-1884) 긴 장구의 세월 동안 설립된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사진에 담는다. 쾰른 대성당에서 연주한 한국 필그림 소년소녀 합창단 사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2월 16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칸타타 '한국 환상곡'은 울산 암각화에 그려진 선사시대의 고래잡이에서 고래를 통해 역사의 수난과 굴절을 극복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그동안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었어 이제 한국환상곡의 지도안에 지역의 역사와 향토성을 담을 수 있게 되었다. 동시에 국내는 물론 우리 한인 동포들의 이민사도 기록할 수 있는 큰 그릇의 K콘텐츠다. 지역의 특성을 편입하는 '로컬 창작' 콘셉트 지역에서도 그간에 적지 않은 창작품들이 나왔지만 전국을 커버하거나 세계 동포들을 끌어 안기에는 부족했다. 지역의 작품이 독자성과 주도력을 갖기 위해서는 문화 토양과 인식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멈춧거릴 것이 아니라 이 어마한 한류의 흐름을 결코 놓쳐서는 안 된다. 누구라도 선도적 기능을 해야 새 땅이 열린다. 목숨 바쳐 나라를 구한 독립운동가가 있었기에 자유를 얻은 것처럼 문화 독립군과 개척자가 있어야 한다. 한국의 전체 지도를 그려 놓고 그동안 가리어졌던 지역의 향토성과 소재를 하나에 집중케 하는 힘이 작품의 지속과 확장을 가능케 할 것이다. 최근의 미술의 NFT와 메타버스가 그 확장과 재
K-Classic News 황순학 교수 | “돈을 버는 것이 예술이고, 일하는 것도 예술이며, 훌륭한 사업이야말로 가장 뛰어난 예술이다.” - 앤디 워홀 (Andy Warhol) 예술의 역사는 전통적 예술에 반역한 자가 승리하면 새로운 예술이 되며, 이 새로움 역시 곧 또 다른 반역을 맞게 되는 숙명을 가진 역사로 쓰여 오고 있다. 이러한 사실을 우리에게 잘 시사해 주는 이가 마우리치오 카텔란(Maurizio Cattelan)이다. 그는 조형물에 블랙 유머를 곁들여 전시장 자체를 하나의 공연장으로 만들어 버리기로 유명한 현대 예술가이다. 이런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첫 개인전이 현재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장을 찾고 있는 한국의 관객 반응 역시 그 열기가 뜨겁다. 이런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혹여 카텔란이란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는 사람일지라도 다음 그의 2019년 작 《코미디언》은 작가와 작품명은 몰라도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고 본적이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예술가의 지시에 따라 단순히 덕 테이프로 벽에 붙인 작품으로 120,000달러에 거래가 이루어졌다는 사실에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후 다른 행위 예술작가가 퍼포먼스로써 전시된 바나나를…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배워왔던 시대에서 가르치는 시대로 바야흐로 K콘텐츠 시대입니다. 산업, 과학, 첨단, 한류 등 모든 분야에서 우리 것의 경쟁력이 수출로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그러니까 근대화 과정에서 서양에서 배웠던 기술이 의존도를 넘어 K-수출 경쟁력에 돌입한 것입니다.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술도 유학에서 배워 온 것들을 풀어 먹던 시대가 지났죠. 대학이 중심이던 시절에서 이제는 현장 중심이고 그래서 가르치는 학교들의 영광이 예전 같지 않고 빠른 쇠태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한류를 이끈 K-Pop이 시작된 지 어느덧 30년이 되었다는 보도입니다. 그 세대가 이젠 중년을 넘어서고 있으니 어마한 관객들이 한국의 더 깊고 원류적인 것에 관심을 가질 것이 분명합니다. 대중문화의 속성이 같은 것을 늘 반복하는 것을 매우 싫어하는 급속한 흐름때문입니다. 사물놀이, 난타, 두드리는 시대에서 한글 노래의 시대로 그동안 세계를 강타한 사물놀이나 난타도 이제는 유행 지난 의상처럼 관심 끄는 트렌드를 지났습니다. 두드리는 시대가 가버린 것이죠. 어떤 트렌드가 올 것인가? 지난달 CNN은 케이팝, 케이 드라마에 이어 한글이 급부상할 것이라고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훈민정음 창제 580돌을 맞아 한글이 세계 공용어 1위로 가는 원대한 꿈과 목표 설정을 하고 싶은 상황입니다. CNN 비롯해 세계 각처에서 실시간 전해 오는 한글 소식은 전시대에는 꿈도 꾸지 못했던 놀라운 변화입니다. 바야흐로 한류를 타고 세종학당을 중심으로 한글 배우기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한글을 사랑하고 세종대왕의 위대함을 알리기 위한 국내외의 노력 또한 불이 붙고 있습니다. 모든 분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이제 더욱 응집력을 키워야 할 때입니다. 기존의 한글 정책을 뛰어 넘어 한글과 세종이 다양한 예술장르와 융합하면서 더 많은 나라와 세계 시민속에 파고 들수 있어야 합니다. 지난 10년 K클래식 운동을 전개해 온 K클래식조직위원회와 K클래식 뉴스는 한글 분야의 전문 학자와 협회, 민간단체들의 이같은 열기를 하나의 용광로에 녹일 수 있는 매체를 창간하고자 합니다. 우선은 그 산파 역할을 자임하며 케이클래식 뉴스에 한 항목을 만들어 운영하면서 점차 체계를 잡아 나가면서 적당한 시점에 분가하여 독립된 한글과 세종 매거진을 탄생시킬 계획입니다. 여러분들의 지도 편달과 따뜻한 성원을 바라마지 않습니다. * 채택된…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합창의 새로운 시장 개척만이 살길이다 최근 AI 기술로 복원한 사자(死者)와의 대화는 참여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앞으로 장례 문화나 제사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 올 것이 분명하디. 코로나로 비대면이 익숙해졌고 줌(zoom) 활용이 생활화되면서 비대면 교육시장도 확산세에 있다. 이처럼 Ai나 메타버스, NFT가 실용, 상품화 단계에 접어든 시점에서 기존의 아날로그의 것들이 하나씩 허물어지고 사라지고 있다. 합창의 경우를 보자. 서양에서 레퍼토리를 수입하고 지휘력을 배워오면서 한 시대를 풍미했다. 이제 기술은 보편회되었고 서양 레퍼토리의 한계점도 지났다. 배워 온 것만 풀어 쓰먹던 시대가 가고 오늘의 입맛을 살리는 콘텐트를 만들어 내야한다. 공공합창에서 민간합창의 자율성과 능력 신장에 투자를 그러나 대부분의 공공합창은 창작을 개발할 의지도, 창의력, 예산, 순발력, 지속력이 없다. 어느 것 하나라도 여건 충족이 쉽지 않다. 굳이 하지 않아도 , 그런다고 월급 더 나오는 것도 아닌데, 왜 일을 만드는가! 공공합창이 무사안일이라면 존속이 길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합창내부에서 부터 들리기 시작한다. 진정으로 합창을 사랑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오병희 작곡 칸타타 동방의 빛 k팝, BTS, 드라마 오징어게임, 넷플릭스 등 대중 한류가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급기야 한국이 세계 6대 강국에 진입했다. 현실은 무감각에 가깝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것이 필요한 때가 왔다, 당당한 자긍심, 모방이 아닌 주도성, 창의력 콘텐츠의 상품화, 이런 것들이 융합하여 지난 세기의 성장을 끌어 왔던 산업에 필적할 것을 K콘텐츠가 만들어 내야 한다. 순수 예술은 기초 예술 뿌리가 건강해야 콘텐츠 미래가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국 브랜드 상품이 호조를 이루면서 K브랜드의 가치 창줄과 브랜드의 전문성과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K콘텐츠에서 K클래식은 순수 예술에 속한다. 모든 순수 예술은 기초 예술로서 기능을 갖는다. 공연의 형태를 통해 작품이 무대에 오르지만 이윤을 남기지 못하는 한계적 속성을 가지고 있다. 순수 예술이란 기초 예술로 뿌리에 해당한다. 여기서 열매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이야기가 통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콘텐츠 결실은 수익에 있다. 오페라는 결코 수익을 낼 수 없는 것으로 그래서 선진국에서는 정부 예산에 의해 운
K-Classic News 황순학교수 | [다 빈치의 미완성 작품인 앙기아리 전투(Battaglia di Anghiari)는 1440년 피렌체가 밀라노 군을 물리쳤던 순간을 묘사한 미완성 작품이었으며 그 작품 벽면 위쪽에 G. 바사리가 다시 자신의 마르시아노 전투 (Battaglia di Marciano] 그림을 그린 후 다 빈치의 그림이 후대에 발견되기를 바라며 그림 속에 새겨 놓은 유명한 문구가 바로 체르카, 트로바이다. 최근에 다 빈치의 그림이 내시경을 통해 확인되었다.] [G. 바사리의 마르시아노 전투 작품 속 체르카!, 트로바! 문구와 다 빈치의 앙기아리 전투 장면을 후대에 루벤스가 복제 묘사한 작품] 계묘년 새해 2023년이 밝았습니다.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께서 새해 벽두에 꿈꾸었던 소망을 잘 이루어 가시길 기원하며, 여러분께서 꿈꾸는 것 중의 하나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미뤄 두었던 해외여행 계획이 많지 않겠느냐는 생각에 이번 이야기는 여행이 갖는 의미를 되새겨 보자 합니다. 여행을 뜻하는 영어 단어 Travel은 짧은 여행을 뜻하는 Trip과는 다르게 비교적 긴 여행인 해외여행을 떠날 때 사용되며, 이탈리아어로 ‘무언가를 발견하다’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