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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하면 떠오르는 이미지…7년 연속 'K-팝 곧 K-클래식 뜬다

대중소비가 넘치면 고급 트랜드의 상품 찾는 원리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K브랜드 상품 효과,  대박 상품 늘어나는 추세 

 

해외 한류 실태조사 결과 발표가 나왔다. 해외 68.8%의 사람들이 한국 문화콘텐츠를 마음에 들어 했고 '오징어 게임', '기생충' 넘을 화제작 없다고 했다. 그러니까 외국인 열 명 가운데 일곱 명이 한국 문화콘텐츠를 반긴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2일 해외 한류 실태조사(지난해 기준) 결과를 발표했다. 해외 주요 나라의 한류 콘텐츠 이용 현황과 인식을 가늠하는 지표다. 조사 대상은 미국, 중국, 일본 등 스물여섯 나라 한국 문화콘텐츠 경험자 2만5000명. 드라마, 예능, 영화, 음악, 애니메이션, 출판, 웹툰, 게임, 패션, 미용, 음식 등 열한 분야에 관한 생각을 수집했다. 응답자의 68.8%는 한국 문화콘텐츠가 마음에 든다고 답한 것이다.

 

호감도는 인도네시아(86.3%), 인도(84.5%), 태국·아랍에미리트(83.0%), 베트남(82.9%) 순으로 높았다. 주로 동남아시아에서 긍정적이었다. 응답자의 45.9%는 1년 전보다 한국 문화콘텐츠를 향한 관심이 컸다. 대표적인 나라는 이집트(67.6%)와 인도(67.1%), 사우디아라비아(65.1%). 중동에서 비교적 호감도가 높아졌다. 관심이 비슷하다는 응답자는 43.5%였다.

 

'한국'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는 K-팝(17.2%)을 가장 많이 꼽았다. 2017년부터 변함없는 흐름이다. 그 뒤는 한국 음식(13.2%), 드라마(7.1%), 정보기술(IT) 제품·브랜드(6.3%), 미용 제품(5.2%)이 차례로 이었다. 한국 문화콘텐츠를 경험하고 한국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했느냐는 질문에는 '긍정으로 변화'가 66.1%, '변화 없음'이 30.1%, '부정으로 변화'가 3.8%였다. '긍정으로 변화' 비율이 유독 높은 나라는 아랍에미리트(85.9%)와 인도(85.3%), 베트남(84.7%). 반면 일본(38.8%)과 이탈리아(48.7%)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상품 소비에 연결되어  한국산 제품·서비스에 관한 관심도 조사에선 절반 이상(50.7%)이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이집트(75.6%), 사우디아라비아(73.0%), 아랍에미리트(72.9%), 베트남(72.1%), 인도(70.7%) 등의 관심이 높았다. 제품·서비스별로는 식품(64.7%), 한국 방문(61.8%), 음식점 식사(61.4%), 화장품(54.0%), 의류구매(52.8%) 순으로 높았다.

 

문체부 관계자는 "K-콘텐츠 소비가 식품, 화장품, 의류 등 연관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며 "K-콘텐츠 해외 진출을 확산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러한 조사는 앞으로 더 좋은 콘텐츠를 기다리는 시장의 욕구와 만나게 될 것이 분명하다. 모든 소비란 상향적 욕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체부는 올해 한국콘텐츠진흥원 해외비즈니스센터를 스물다섯 곳으로 확대하고, 기업지원센터를 마련한다. 더불어 한국 문화를 상시 홍보하는 '코리아 360'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개설하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K-콘텐츠와 연관산업 소비를 잇는 'K-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러한 산업화의 또 하나의 축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K클래식 콘텐츠의 개발이다. 

 

 

독일 베를린은 82.9 % K클래식 유럽 정착 충분히 가능하다  

 

독일문화원의 이정일 실장은 지난 2016년부터 우리 현대음악의 브랜드화를 이루기 위해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국제 박영희 작곡상”연주회와 에센필하모니가 주최하는 “에센 나우(Essen NOW!)” 현대음악 페스티발 초청에  참여다. 우리 전통 국악을 설명해주고 이들을 이해시키고 독일 최고의 음악페스티발인 “무직 페스트 베를린(베를린 음악축제. Musikfest Berlin)”과 바이에른 방송국이 주최하는 “무지카 비바(Musica viva) 페스티발,  함부르크 엘브 필하모니, 쾰른 필하모니 등 주요 페스티발과 공연장 초청으로 우리 정악 ”종묘제례악“ 공연을 하여 놀라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현대음악의 거장 박영희 작곡가를 기념해 만든 작곡 콩쿨 

 

황순학 교수 한국의 명품은 K클래식과 결합해야 시너지 

 

따라서 “K-클래식” 충분히 가능하다. 클래식 음악의 본고장 독일에서 하나의 새로운 장르가 뿌리를 내린다면 서양음악사에 진출하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 작곡가의 좋은 작품과 그 작품을 연주하는 훌륭한 연주자와 국악연주자,  무엇보다 흐름을 잘 이해하고 이들을 설득할 수 있는 기획자, 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룰 때 K-클래식의 문은 무한하게 열릴 것이라고 했다.

 

황순학 과학기술대 인문학 교수는 '한국의 명품들이 이태리나 프랑스 등에 비해 제품 수준은 이제 비교할만 단계에 왔다지만, 아직 브랜드 파워가 부족하다. 대중적인 K 팝보다 K클래식과 결합하여 현지에서 명품 콘서트를 갖는다면 효과적일 것이라고 본다'. 각종 설문 조사에서 이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