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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으로 바른 세상 하나된 세상 만들어가야죠

클래식 부흥을 위한 VIP 초청 세미나레 콘서트 49회, 21일 50회 공연

K-Classic News 탁계석 비평가회장 |

포토 송현서 

 

음악의 힘을 사회 발전의 에너지로  사용해야 

 

음악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으나 보이는 것보다, 만져지는 것보다 훨씬 강한 힘을 갖고 있다. 호소력이다. 가장 짧은 시간에, 모르는 사람들이 만나서, 음악을 듣고  소통하는데 이만한 접착제가 또 있을까. 마음을 순화하여 통일된 감정을 갖는 것은 음악이 아니면 거의 불가능하다. 케이팝에 열광하는 젊은이들을 통해서 알 수 있고, 베토벤 합창을 들으면서 벅차오르는 승리감을 맛본다. 

 

이 음악의 힘을 가장 잘 활용한 사람은 독재자 히틀러다. 오늘날 독일이 합창 강국이 된 이유다. 이들은 일주일에 두번씩 모여 합창을 한다.  프로합창단을 능가하는 수준이어서 마태수난곡을 거뜬히 해낸다.  이영조 원로 작곡가는 독일에서 유학하며 소방관, 택시 기사,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일상을 뒤로 하고 합창을 하는 수준에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이정일 독일 문화원 팀장의 리포트 

 

독일의 경우 독일연방합창협회에 공식적으로 등록된 55,700개의 합창단이 있고, 2백10만명의 합창인구가 있다. 이중 60%정도는 기독교나 카톨릭 합창단이나, 그들은 종교 활동 이외에도 별도 문화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 많은 독일인들은 유년시절부터 합창단 활동을 통해 노래를 부르는 것을 즐기며, 성인이 되어서도 각종 직업군에 종사하는 가운데도 주 2회 가량 합창단 활동을 하며, 노래를 부르는 것이 자연스럽게 생활화 되어 있다. 합창을 하며 스스로를 힐링하고, 또 합창단활동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는 사회활동을 자연스럽게 참여하기도 한다고 했다.

  

그렇다. 갈등과 대립을 푸는 것이 노래에 있다.  찡그리거나 화를 내면서 노래를 부를 수 없지 않겠는가. 부수적으로 훈련된 호흡법을 하고 허리를 바로 세우니 건강과도 직결된다. 이러한 정신과 마음, 자세가 결합되어 음악이 탄생한다. 오창호 성악가는 은퇴할 시간이 좀 지났지만, 마지막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후배들과 함께 팀웍을 결성해 세미나레 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왜 음악이 필요한지?, 사회가 어떻게 수용해 사용할 것인가? 토크를 병행하는 방식이다. 

 

어제 49회 다음주면 50회를 찍는다. 100회를 향해 갈 것이라며 우여곡절의 상황도 적지 않았지만 비로서 팀웍이 탄탄하게 강화되어 마음껏 가속 페달을 밟을 수 있을 것같다고 했다. 그렇다. 가곡을 통해 국민정신을 순화하고 치유하며 바른 나라를 세우기 위한 열망을 여기서 멈출 순  없다는 그의 말에는  오늘의 젊은 예술가들이 힘든 길을 개척하는데 용기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양재동 M.A.P 그룹 건축 설계 회사  빌딩 지하 EZAR Hall

 

양재동의 M,A.P 그룹 건축 설계 회사의  빌딩 지하 작은 공간 EZAR Hall에서 제49회 음악회가 열렸다. 이 음악회는 티켓을 사지 않고도 들려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관객들이 티켓 값을 후원 형식을 빌어 정성을 보태는 일종의 후불제 콘서트다.  오 성악가의 목표는 국민적 공감대를 일으키는 것이다. 이를 벤치마킹하는 음악회들이 늘어나면 온  나라가 트롯트 강국이 되는 것 보다 나을 것이기 때문이다.  트롯트는 흥을 주긴하지만 정신을 담는 그릇은 아니다.  지금은 나라가 흥청망청 하고 놀고 싶은 생각이 드는 때가 아니지 않겠는가.  

 

트롯트는 안배워도 부를 수 있는 장점이 있긴하지만  배워서 하는 가곡은 그래서 명품의 즐거움을 준다.  이제 음악회는  진정성을 회복했고, 함께 가는 길이 함께 사는 길이란 방향성을 찾은 것 같다.  하루아침에 되는 것도 없지만 안되는 것도 없다는 것을 실행으로 보여주는 이 음악회가 예술의전당에서  '나 예뻐  프로필 콘서트' 보다 100배 쯤 나아 보였다.  그 돈으로 이같은 음악회를 늘리는 것이 사는 것이란 것을 언제쯤 깨달을까?  세상이 어려울 수록 현명한 자만이 살아 남는 것은 그래서 진리인 것 같다.

 

참석한 청중들이 사랑으로를 합창하며 한 호흡의 열기를 끌어 안았다. 

 

오창호의 클래식 부흥 음악회가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해 달려가고 있다. 이들을 격려하는 이들 중에는 오창호의 성악 선생  98세옹도  참여해서 힘을 보태고 있다.  내 나이가 어때서의 결정판이다. 선조로 부터 타고난 가무민족의 DNA를 살려 국민 통합과 건강한 나라, 나쁜 바이러스에 면역이 잘된  나라를 만드는 이들의 꿈은 언젠가 이뤄질 것이다. 100회를 향해 달려가는 이들은 하늘의 축복이 더 가까워지는 것은 아닐까 싶다.  K클래식의 후원도 방향과 뜻이 명확하게 같기 때문이다. 

 

포토 송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