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오직 예술만이 최고의 문화도시를 만드는 것 여자경 지휘자가 대전시향 마에스트로가 되었다. 3개월 과정의 공개 연주회를 통해서 뽑힌 유일한 여성 지휘자다. 이장호 대전광역시장은 시민 오케스트라 창단, 시민합창단 창단에 이어 4,500억 원의 예산으로 콘서트 전용홀과 미술관을 짓겠다고 했다. 소득으로, 경제로,일류도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술만이 최고의 문화도시를 만드는 것이라며 도시를 변화시키는 실질적인 작업들을 통해 대전을 발전시키겠다고해 큰박수를 받았다. 아마도 전국 최고의 관객 개발이 잘된 곳이 대전이란게 비평가의 관전 평이다.여기에는 실로 진정성있는 문화행정의 꾸준한 투자가 있었다.대전시향 및 예술단에는데 노조가 없고, 오케스트라 후원회가 가장 잘 조직되어 있다. 필자와는 금노상지휘자 시절 유럽투어 4개도시를 동행한바 있어 추억이 깊다(독일.체코,헝가리.비엔나).비엔나황금홀에 선 최초의 한국오케스트라라는자긍심이 있다. 이들의 주도적 문화 업그레이드 소식을 지방의 여러 도시에 꿀벌처럼 퍼나르는 것이 비평의 역활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지구온난화로 벌들이 급격하게 사라져 꿀벌들의 개체수가 급감하면서 어마한 농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24일 오후 6시 방배동의 한 공간에서 김은정 발행인 탁계석회장 김영준발행인 동호인 문화 확산으로 전문 매체 필요성 대두 신생 문화예술전문 인터넷 신문을 표방하고 1개월 전에 출범한 리빙클래식뉴스가 누적 독자뷰 1만을 돌파한 기념으로 방배동의 한 공간에서 기념식이 있었다. 때마침 생활음악협회의 본격적인 활동 전개와 맞물려 생활체육에서 처럼 국민1인 1악기등으로 100세 시대에 맞는 선진국형 정책수립을 체계화해 나가야 하는 전환기여서 전문매체가 필요한 때가 온것이다. 이 날의 화제는 단연코 탁계석회장이 화두로 던진 '돈 클', '돈이 되는 클래식'으로 언론3사가 개념 정리에서 부터 실행에 이르기까지 만들어 가자는데 합의했다. 이제 예술가들이 솔직해지자.가면을 벗고 돈에 대한 이중논리로 부터 벗어나야 한다(김영준) 김은정발행인 '오늘은 그 역사의 선포다' 숱한 비하인드 스토리는 누구의 가슴속에서응어리로 남아있지 않느냐며 시대를 가르는 분기점이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돈의 이중 잣대 벗어나 솔직한 돈에 인식 필요 장준근교수도 '연주가들이 생존 방편으로 연주보다 더한 적응력을 위해 고비용 저효율의 예술의 생태적 한계 극복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살아서 그림 한 점 팔지 못한 고흐 살아서 영화가 좋은가 죽어서 명예가 좋은가? 음악을 하는 것은 어렵지만 음악을 파는 것은 훨씬 더 어렵다. 콩쿠르를 따는 것은 어렵지만 콩쿠르를 따서 유지하는 것은 훨씬 더 어렵다. '돈 클'- 돈되는 클래식(Classic)은 바쁘고 분주한 현실에서 매표를 해서 꼭 봐야하겠다는 그 욕망을 부추길만큼 강렬해야 한다. 마치 아파야 병원을 가고 , 맛있는 것을 위해 기꺼이 몇시간을 투자하거나 맛집을 찾는 것처럼 클래식이 그것을 만들수 있을까? 돈주고 티켓 사서 가는 매력을 당신의 음악회가 가졌는가? 그만큼 유명하여 '나 그 음악회 갔다', 자랑하게 할 수 있는가? 너무 독창적이고 놀라워 매번 공연 마다 새 작품의 흥분과 관심을 갖게 하는가? 냉정하고, 냉철하게, 소비자 관점에서 나를 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이걸 연주가가 다 할 수 있겠는가 ? 멘토링이나 프로듀싱, 매니저가 없다면 '돈 클'의 기본에 못미치는 것이다. 그래서 '돈 클'은 연주 행위 못지 않게 경영과 마케팅의 중요함을 말한다. 중요한 것은 또 있다. 종이 매체에 홍보할것인가? 모바일이나 인터넷 신문에 할 것인가? 지폐를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 | 생활 음악 시대, 행복한 대한민국 포럼 ! 정광빈 한국음악협회이사(바리톤) 탁계석(예술비평가회장). 홍대순 대한생활음악총연합회 총재 국회의원 회관 대회의실에서 5월 23일 오후 2시 대한생활음악총연합회, 황보승희 의원실이 주최하고 K요들협회,한국우쿨렐레협회가 주관했다. 생활음악협회는 생활체육과 같은 규모의 제도와 법령, 시스템을 갖춘다는 목표로 전문성과 조직의 방대한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했다. 논평: 행정력과 네트워크,입법,예산,회계 등에 밝고 특히 정,관계 인맥 활용에 있어 순수 클래식과는 비교가 안됨을 느꼈다. 이들은 기득권 주류 악기에 밀린 서러움을 토로해 앞으로 부당한 것들에 대해 입법을 통해 바로 잡아 나갈것이라고 했다. 동호인 시장의 확대는 음악 생태계를 변화시킬것이기에 무너져가고 있는 클래식 시장에도 적지 않은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순항할 수 있도록 예술비평가협회는 TF팀을 꾸려 조력할 것이다.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효명, 그대를 위한 연향 창경궁 문정 9번을 뛰어 넘지 못한 명작의 세계 베토벤 제 9번 '합창', 드보르작 제9번 '신세계', 말러 교향곡 제9번, 슈베르트 제9번 교향곡, 브루크너 제 9번 교향곡. 왜 이토록 9번에서 명작이 많이 나온 것일까? 역설적으로 9번을 넘어 서려다 또 작곡가들은 왜 모두 죽음에 이르렀을까? 작곡가는 아니지만 대본에서 칸타타 제 9번이 나온 것은 세계 초유가 아닐까 싶다. 지난 5월 15일 오후 5시, 세종대왕 탄생 기념 큰 잔치 청와대 사랑채 여민락 공연. 총감독을 맡은 홍매화오르겔의 제작자 홍성훈 감독은 뒷풀이 자리에서 여민락을 '제 9번 칸타타'라 명명하는 것이 아닌가. 지난 10년 동안 창작한 레퍼토리 목록을 보면 그러하다. 제1번 한강(임준희), 제2번 송 오브 아리랑, 제3번 조국의 혼 (오병희), 제4번 달의 춤(우효원), 제5번 동방의 빛(오병희), 제6번 태동(우효원), 제7번 코리아 판타지(오병희), 제8번 훈민정음(오병희). 제9번 여민락(박영란)이다. 여민락은 누구에게도 현대적 해석을 허(許)하지 않았다 서양음악사의 최고봉에 이른 작품들이 9번인 만큼 이 칸타타 작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공공단체에서 창작 외면은 정체성 상실 작곡은 경작, 농사죠. 혼의 정신을 심어서 열매가 여는 것이니까.땅 농사 못지않게 소중한 정신 밭농사라고 할 수 있죠. 이 농산물을 팔아 먹고 사는 것이 작곡가 아닙니까? 결코 파는게 쉽지 않다는 거죠. 일상 생활용품이나 식료품은 잘 팔리지만 정신에 영향을 주는 작품은 쉽게 팔리지가 않고 또 이것을 파는 백화점도 없고 마트도 없어요. 그러다보니 가곡 같은 것은 3분에서 5분 정도 되는데 이것에 제 값을 받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저작권이 있기는 하지만 방송에 나온 것으로는 강아지 하루 식대도 안되요. 음반 녹음을 하는 경우 대부분 눈인사로 때우고요. 때문에 단품 기악곡으로 작품비를 받는 게 결코 쉽지 않아요. 연주해 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워해야 하는 문화수준이 이래서야 언제 문화 국가되겠나요? 공공단체들도 남의 레퍼토리를 반복만 합니다. 연주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 시대 정신과 삶에서 뭣을 만들어 내느냐는 의식이 없어요. 역사와 사회에 무관한 연주 행위만으로 넘치는 형국아닌가요? 연주 시대에서 창작 시대로 전환해야 수준 향상돼 창작 공연이 1, 2회 공연에 그치는 근원적인 문제의 해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종합예술그룹 [타타랑]의 메인 보컬 반다랑(남지), BAHARANG(에드윈 킴, 피아니스트), 노래랑(대승). 이번 무대에서 기존 활동에 사용하던 이름이 아닌 새로운 이름으로, 자기만의 음악으로 ‘출생신고’를 한다. 각자 자신의 이야기로 만들어진 70분의 음악극 혹은 피아노 연주&노래로 3일간 선보인다. 내 안에 가득찬 노래, 세상에 없던 장르로 태어나다. 어엿비 예술감독 임동창(작곡가·피아니스트)은 반다랑, BAHARANG, 노래랑의 개성, 꿈, 살아온 삶의 궤적, 타고난 재능 등을 주도면밀하게 탐구하였고 이들의 본성을 닮은 작품을 만들었다. 철저한 릴랙스, 새로운 가창법을 요구하는 작품 속에서 자기도 몰랐던 가능성을 펼쳐내는 세 명의 타타랑. 자신의 낡은 음악적 틀을 철저하게 깨부수고 ‘임동창 풍류’라고 일컬을 수 있는 무한 자유의 음악 속에서 새로 태어난다. [타타랑-저예요] 공연은 “이게 바로 진짜 저예요!”라고 노래하며 ‘자신만의 음악’을 향해 가는 세 사람의 첫걸음이다. 6월 2일 금요일 7PM 반다랑 [동강할미꽃] _70분/ 음악극/ 임동창 작품 6월 3일 토요일 5PM BAHARANG [나의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Photo: 서진수 '여민락' 이름부터 대중화 해야 세종대왕이 훌륭하고 위대하신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드시고, 또 여민락 같은 음악을 만들고 한 것에 대해서 얼마나 더 자부심을 가질 만큼 정확하게 아느냐? 질문에 그리 답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600년 전에 역사적 사실을, 600년 전의 문법 그대로로 자꾸 이야기하면 무관심해진다. 오늘의 재해석을 통해서 현대인들에게 맞게 감동하고 이해시키는 것이 여민락 공연의 목적이다. ‘여민락’이란 말 자체도 일반인들은 생소해 한다. 그래서 우선 여민락이라는 말을 알리자. 세종대왕이 직접 작곡을 했다, 지금도 연주가 가능하다. 이것만으로도 충격적이지 않은가. 박영란 작곡가가 현대적인 문법으로 푼 것이 이번 청와대 사랑채 여민락 공연이다. 세종대왕기념사업회(회장 최홍식 )가 그동안은 여주의 영릉에서 오리지널 한 세종대왕의 여민락을 듣느라고 무척 힘들었었다고 한다. 당연하다. 전문가들도 힘들기 때문이다. 이를 그대로 일반인에게 들려주는 것은 그래서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그것을 알리기 위해 홍매화 오르겔을 위한 '사계'라는 네이밍을 썼다. 그리고 4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합창의 비약적인 발전이 국립의 태동에서 비롯되었다 국립합창단 50년 사는 한국의 합창 역사가 앞으로 100년을 향해 나가는 분기점인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60개가 넘는 전국의 시립합창단의 태동에 직간접의 영향을 주었고 이를 견인한 초대 나영수 지휘자의 등판은 합창인 모두가 함께 기록해야 할 자화자찬의 쾌거가 아니겠는가. 가곡이 주류를 이루던 때에 합창곡을 써달라고 삼고초려했던 개척사로부터 우리는 또 얼마나 위대한 전진이었고 자긍심인가. 우리 땀의 승리가 아닌가. 세계합창인들이 모인 미국지휘자협회(ACDA) 컨벤션 합창에서 기립 박수를 끌어낸 것으로부터 매년 초청을 받기에 이르면서 우리는 어깨를 으쓱이는 당당한 자존감이지 않는가. 이제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합창의 움츠림을 씻어 내야 할 시간이다. 특히 민간합창단의 단원 감소에서 우리 내부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만들고, 사회는 반목과 갈등의 민심을 위로해야 한다. 오늘을 모국어 K합창의 날이라 부르고 싶다. 우리의 역사와 정서 우리 토속 문화가 녹아서 만들어진 맛있는 비빔밥 합창 말이다. 그래서 새로움을 향해나가는 창의의 출발점이었으면 한다. 독일연방합창협회 공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역사에 남는 명작엔 이면의 스토리도 많다 장사꾼과 경영인이 다르다. 이익을 쫓는 입장에선 별반 다르지 않을지 몰라도 차별성이 분명 있을 것이다. 작가(作家)는 작품이고 몸이자 생명이다. 그래서 누구나 역사에 남는 명작을 갖고 싶어 한다. 거장(巨匠)이 되고 싶은 것이다. 전시장에서 보는 거장(巨匠)들의 이력(履歷)은 양적 방대함뿐만 아니라 예술사에 남을 가치를 획득하는데 우여곡절로 점철된 인생사를 본다. 작가뿐만 아니라 주변, 역사적 이벤트 등이 조합되면서 천의 하나, 만에 하나 예술사 반열에 오른다. 당대에 나이팅게일 보다 훨씬 이름을 떨친 이가 있었지만 나이팅게일은 행정력을 갖고 있었기에 영원한 상징이 되었다. 에디슨 역시 불과 수십 킬로 내에서 동일한 벨 실험이 있었지만 결국 승자는 에디슨이었다. 최근의 미술책을 보니 살아서 돈도 벌고 명성도 얻은 화가들을 정리해 놓은 글을 흥미 있게 읽었다. (리정 작가: 100명의 성공한 화가들의 비밀1.2). 수천, 수만의 작가들이 이 땅을 스쳐가지만 매우 드물게 경영과 그림 작업을 동시에 한 수단 좋은 인물도 있었다. 자존심이 전부가 아닌 것이 또 다른 프로듀싱이나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