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매헌 시민의 숲, K 클래식 창작 공유 면적이죠

실내 공간이 갖지 못한 불특정 다수의 효과란?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Photo: 허준혁 

 

허준혁 UN피스코 사무총장 '매헌'으로 개명하는데 주도적 참여했다 

 

'양재 시민의 숲'이 '매헌 시민의 숲'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단순히 시민의 숲이 아니라 '매헌'이 들어감으로 해서 윤봉길 의사라는 역사 인물의 캐릭터가 부과되면서 역사 공간으로 성격 전환이 된 것이다. 그러나 개명 후에 기념 자료관이 박물관으로 승격된 것 말고는 숲과 연관된 사실상의 프로그램이 감지 되지 않는다. 환경 조성은 좋은데 콘텐츠 인식이 부족한 것은 아닐까?  

 

매헌 시민의 숲 개명에 참여한 허준혁 UN피스코 사무총장은 이름을 바꾸고 난뒤에도 코로나 때문에 후속타를 개발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이번에 K클래식이 나선다고 하니 빠른 시간내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동참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니까 비엔나 숲속의 이야기처럼 우리가 남의 나라  숲만 동경할 것이 아니라 , 우리도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가야 할 때가 온 것이다. 한 방문객은 '공원 녹지과에서는 잔디 보호나 시설물에만 신경을 쓰지 공간 활용에 대한 예산이나 개념은 거의 전무한 것 같다며, 결국 사용자인 시민이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것이 맞다며 코로나도 끝났으니 매우 시의적절한 타이밍에서 공간을 보고 있는 것이 기쁘다고 했다.  

 

허 총장은 탄소중립 등 풀어낼 소재들이 무궁무진하다며 함께 만들어가자고 했다. 시민들의 공간에 산책과 휴식이 전부라면 많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사시사철 꽃이 피고 새가 울고, 쾌적하고 잘 가꾸어진 곳이기 때문이다. 신분당선이 생겨 지하철역과 불과 1분 거리에 있으니 상권으로 말하자면 초초역세권인 셈이다. 여기에 주차장 시설도 붙어 있어 일석삼조다. 

 

K클래식 네트워크 열어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공간으로 만들터 

 

누구도 쓰지 않고 있으니, K 클래식이 주인이 되어 쓰려는 것이다. 이곳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펼쳐 매헌 시민의 숲을 유명 브랜드로 만들어 내야겠다. 사람들은 음악을 언제,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잘 모른다. 연주가들 역시 예당이나 세종문화회관 등 만을 전부로 안다. 고정관념의 카테고리에 묶여 그 한계가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시장 창출을 통해 비전을 보여야 한다.  

 

요즈음은 커피숍을 사무실 대용으로 쓰는 프리랜스 기자도 있고, 학생들은 카페가 리포트 작성으로  홈(home)보다 더 선호한다.  실내 공간보다 불특정 다수를 창출해 낼수 있는 것을 찾아내어 야 한다. 비용이 들지 않고도 높은 홍보와 이미지 구축을 할 수 있다. 열린 눈은 그래서 맑은 공기와 햇살을 사랑한다.  숲에서 가슴 뛰는 영혼들과 걸으면서 자유의 대화를 나누고 싶다. 

 

탁계석 칼럼 - Google 검색 탁계석 칼럼 : 네이버 통합검색 (naver.com)

엘시스테마를 K시스테마로 네이밍 변경을 통해 토착화를 시도하고 있다(금산 별무리 학생오케스트라 박영광 지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