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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재단, 아트광주25 ‘라이징스타전’ 정송희·손지원·권예솔 작가 선정

주목받는 지역 청년작가 3인 작품, 아트광주서 만난다

 

K-Classic News 기자 |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10월 열리는 호남 최대 규모의 국제아트페어 ‘아트광주25’ 특별전 ‘라이징 스타전’에 참여할 지역 청년작가 3인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라이징 스타전’은 유망한 지역 청년작가들의 미술시장 진입을 지원하고, 장기적으로 미술시장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기획된 특별전이다.

 

이번 공모에는 총 22명의 작가가 지원했으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통해 정송희, 손지원, 권예솔 작가가 최종 선정됐다.

 

정송희 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에서 학사와 석사를 졸업하고 광주예술의전당 갤러리와 별밤미술관 등에서 전시를 이어온 회화작가다. 그는 감정을 중심으로 한 인간 내면의 풍경을 영화의 한 장면처럼 연출된 이미지로 담아낸다. “감정은 인간 존재를 자각하게 하는 정신적 에너지”라고 말하는 정 작가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피어나는 감정이 삶의 의미를 구성한다고 강조한다. 그의 작업은 사랑과 행복이라는 감정을 중심으로 자아와 세계의 연결지점을 탐색하며, “작업은 존재의 의미를 찾기 위한 내면의 여정”이라 설명한다.

 

손지원 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한 신진작가로, 지역을 넘나들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손 작가는 웨스턴조선 부산, 관선재갤러리, 큐브미술관, 주안미술관 등에서 전시를 진행해 왔다. 그는 “우리는 자연의 일부이며, 자연 앞에 한없이 작은 먼지 같은 존재들”이라 말하며, 은유적 내면 풍경 속에 흩날리고 부유하는 존재로서의 인간을 담아낸다. 그의 작품에는 빛, 바람, 먼지처럼 실체는 없지만 감각적으로 체험되는 존재의 흔적이 담겨 있다. “작품을 통해 관객들이 잠시 머물며 위로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는 그는, 일상의 순간을 섬세하게 포착한 이미지 속에 잔잔한 치유의 메시지를 전한다.

 

권예솔 작가는 전남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수료하고, 신세계갤러리와 금호갤러리 등에서 전시하며 주목을 받아왔다. 권 작가는 식물을 주된 오브제로 하여 실내 공간을 정서적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누군가의 정원’, ‘누군가의 공간’ 시리즈에서는 초록 식물과 알록달록한 화분을 통해 일상의 공감과 치유의 감정을 전한다. “식물이 주는 생기와 위안이 그림을 통해 누군가에게도 전해지기를 바란다”는 작가는, 복잡한 도시 속에서도 마음의 평온을 선사하는 작업을 지향하고 있다.

 

한편, ‘아트광주25’ 본 행사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선정 작가에게는 ‘아트광주25’ 특별부스 전시, 도록 제작, 온오프라인 홍보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노희용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아트광주는 이번 ‘라이징 스타전’을 비롯한 다양한 신진작가 지원을 통해 광주 청년작가들이 미술시장에 진입하고, 장기적으로 국제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도 아트광주가 지역 작가들이 세계로 나아가는 실질적인 교두보가 되도록 노력하고, 지역 미술 생태계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잇는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