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기자 | 비원뮤직홀에서는 오는 5월 16일 오후 7시 30분 BMH 클래식 시리즈의 일환으로 피경선(국민대 교수)과 여은영(국민대 교수)의 피아노 듀오 공연 제미나이 듀오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제미나이라는 단어는 영문명 ‘Gemini’를 명칭하는 말로 쌍둥이 별자리를 뜻하고 있다. 성격이 다른 두 사람이 만든 공연이 한 음악을 통해 조화를 이룬 음악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들어진 팀명이다.
피아니스트 피경선과 여은영은 어린 시절 미국 줄리어드 음악대학에서 만나 힘들던 유학기간을 서로 정신적으로 지탱해준 특별한 사이다. 이들은 20년 지기 친구임과 동시에 10년 동안 줄리어드 음악대학 내 같은 교수에게 사사받으며 음악적인 성향과 표현하고자 하는 목표를 비슷하게 바라보았고, 이를 계기로 어린 시절부터 해오던 앙상블을 보다 전문적으로 연주하기 위해 피아노 앙상블 그룹 ‘제미나이’를 창단했다.
2004년 창단 연주회를 비롯해 서울 스트링앙상블과 영산아트홀에서 협연, 러시아 우드 무르스크 연방국의 이젭스크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기념 초청연주회,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의 글린카 음악원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연주를 진행해왔다.
피아노 앙상블 그룹 제미나이는 투 피아노 앙상블 팀으로써 두 대의 피아노에서 어우러지는 음악을 조화롭게 선보이는 것이 주 분야이지만, 특별히 이번 공연에서는 원 피아노 포핸즈의 형태로 준비해 무대에 오른다.
맴버인 피아니스트 피경선은 미국 줄리어드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이후 러시아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국립 음악원에서 석사와 연주학 박사를 졸업했다. 이화콩쿠르, 미국 쇼팽 내셔날 콩쿠르, 줄리어드 콩쿠르 등에서 1위를 했으며, 서울시향, 뉴저지심포니, 모스크바 필하모니, 모스크바 방송 교향악단 등과 협연했다. 현재는 국민대학교 예술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피아니스트 여은영은 줄리어드 음악대학에서 학사와 석사를 졸업했으며, 맨하탄 음악대학에서 연주학 박사를 졸업했다. 삼익콩쿠르 1위, 그레이트넥 콩쿠르 입상 등 다수의 콩쿠르에서 수상했으며, 대구시향, 메릭 심포니 오케스트라, 리틀 오케스트라 소사이티, 타타르스탄 국립교향악단 등과 협연했다. 현재는 영남대학교 예술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시칠리아노’, 이브라기모브의 ‘레드 리본의 가벼운 변주곡’,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트리치-트라치 폴카’, 프란츠 페터 슈베르트의 ‘환상곡 바단조’, 사무엘 바버의 ‘추억, 작품번호 28번’, 그리고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의 ‘잠자는 숲 속의 미녀, 작품번호 66번’을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은 초등학생 이상, 전석무료로 진행되며, 예매는 오는 5월 13일 오전 9시부터 1인 2매까지 온라인과 방문예매가 동시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