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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화예술진흥원, 서예가 현병찬 초청전 ‘춤추는 먹의 향연(饗宴)’ 전시 개최

제주문화예술진흥원, 3월 15일~27일까지 문예회관 1ㆍ2ㆍ3전시실에서 운영

 

K-Classic News 기자 | 제주문화예술진흥원(원장 이희진)은 3월 15일부터 27일까지 제주문예회관 제1ㆍ2ㆍ3전시실에서 서예가 한곬 현병찬 초청전 ‘춤추는 먹의 향연(饗宴)’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전통 서예와 현대적 감각이 조화를 이룬 현병찬 선생의 예술 세계를 탐색하며, 서예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이다.

 

한곬 현병찬 선생은 제주 저지문화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며 전통 서예를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더한 독창적인 작품으로 주목받아 왔다.

 

소암 현중화와 해정 박태준 선생에게 가르침을 받았으며, 44년간 교직에 봉직하며 후학을 양성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대상, 외솔상, 대한민국 미술인상 원로작가상, 세종문화상(대통령상), 제주도 문화상 등을 수상하며 서예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다양한 서예전을 주관하고 출품했다.

 

특히 2024년에는 작품 1,088점 및 건축물(먹글이 있는 집), 도서 4,816점 등을 조건 없이 제주도에 기부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서예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105점의 대표작이 공개되며, 묵향(墨香)이 피어나는 듯한 선의 움직임과 강렬한 에너지가 어우러진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제1전시실에서는 대표작 ‘먹의 향연(饗宴)’과 작업 영상을 통해 서예 예술이 탄생하는 순간의 긴장감과 감동을 경험할 수 있다.

 

제2전시실에서는 가로 910cm, 세로 900cm에 달하는 대작 ‘밤하늘’이 전시된다. 이 작품은 끝없이 펼쳐진 밤하늘 위로 먹의 흐름이 춤추듯 퍼지는 웅장하면서도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제3전시실에서는 ‘곶자왈’을 비롯한 다양한 소품 작품이 전시돼 서예의 섬세한 미학을 선사한다. 각 전시 공간은 서예의 다양한 매력을 담아 관람객들에게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서예 예술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제공한다.

 

문화예술진흥원 전시기획자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서예가 지닌 깊은 정신성과 예술적 가능성을 조명하는 자리”라며, “서예의 울림과 표현의 무한한 세계를 경험하는 특별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