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제2회 콘서트월드 국제 실내악 페스티벌이 지난 1월 26일 여수 디오션 컨벤션홀과 29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며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서울대 교수), 윤성원(건국대 교수), 송지원(이화여대 교수), 최정주(추계예술대 교수)를 비롯해 첼리스트 수렌 바그라투니(Suren Bagratuni·미시간주립대 교수), 파가니니 콩쿠르 우승자이자 상하이음악원 교수 멍라 황(Mengla Huang), 심양음악원 교수 자웨이 지아(Jia Wei), 텐진 줄리아드 교수 안젤로 시앙 유(Angelo Xiang Yu), 예후디 메뉴힌 음대 교수 보양 왕(Bo Yang Wang) 등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또한 바이올리니스트 류지연, 김지영, 이은새, 홍의연, 비올리스트 조재현·최하람, 첼리스트 백나영, 김인하, 부윤정, 장하얀, 이예성, 김솔다니엘, 이후성, 이재영 등 국내 중견 및 차세대 연주자들이 함께 무대를 꾸미며 세대 간 조화를 이뤘다.
윤성원 교수가 이끄는 바체비치 바이올린 4중주는 날카로운 선율과 복합적인 리듬으로 긴박한 에너지를 선사했고, 송지원 교수와 멍라 황이 호흡을 맞춘 슈포어 바이올린 듀오는 두 대의 바이올린이 만들어내는 완벽한 균형과 섬세한 앙상블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수렌 바그라투니 교수의 중후한 첼로 음색이 중심이 된 쇼스타코비치 현악 8중주는 낭만적 열정과 모던한 감각이 공존하는 작품 해석으로 몰입감을 높였으며, 백주영 교수가 이끈 멘델스존 현악 8중주는 화려한 색채감과 환상적인 음향으로 실내악의 극적인 매력을 극대화했다.
마지막 무대는 최정주 교수가 이끄는 11대 첼로 앙상블이 장식했다. 골터만의 Religioso, 솔리마의 Marcia, 쉬프린의 미션 임파서블 테마까지 이어진 무대는 클래식과 현대적 감각을 아우르며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정준수 교수는 “27년간 이어져 온 콘서트월드 뮤직 페스티벌의 기반 위에 젊은 예술가들의 에너지가 더해지며 새로운 음악적 지평이 열리는 순간이었다”며 “신선하고 생동감 넘치는 화음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페스티벌은 단순한 연주 나열을 넘어, 세대와 국경을 초월한 실내악의 현재와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준 무대였다. 거장들의 깊이 있는 해석과 차세대 연주자들의 생동감 있는 에너지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지며, 콘서트월드 국제 실내악 페스티벌이 국내 대표 실내악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