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첫 인상! 사람도 그렇지만 어디서나 첫 인상이 중요하다.선을 볼 때만 그런 것이 아니다. 누구를 만나든, 어디를 가든지, 또 한 도시가 주는 퍼스트 인스프레이션은 그래서 매우 중요하다. 그 첫 인상을 좋게 하기 위해서 많은 치장도 하고, 경관을 멋지게 꾸미는데 온 힘을 쏟는 것이 아니겠는가. 브랜드 이미지의 중요성이다. '홍도야 울지 마라'로 알려진, 목포서 배를 타고 두시간 남짓 가야하는 비경의 홍도. 누구나 가고 싶은 섬이다. 그런 멋진 장소에 왔는데 첫 마주치는 것이 오른쪽은 기암괴석이고, 바로 정면에 쓰레기를 산더미처럼 쌓아 놓은 것이 한 눈에 들어온다. 첫 인상에 눈쌀이 지푸려진다. 누가 첫 대면의 장소를 쓰레기 하치장으로 만들어 놓았을까.결국은 주민들이다. 주민들의 환경 수준이 이만하고, 감독해야 할 군이나 도가 이를 방치한 것이다.이렇게 해서 어떻게 지역이 관광이 되고 향토성이 살아나겠는가! 빠른 시정 조치가 필요하다. 관광이 주민의 주요한 소득원이 됨에도 홍도의 인식이 낮다면, 계도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런 부정적 요소보다 긍정이 훨씬 많다. 잘 다듬어진 둘레길과 바다가 주는 판타지는 홍도만의 매력이다.
K-Classic News 탁계석 비평가회장 | photo: So Oh 김선교 국회의원(중앙)의 축사와 지원 약속은 크나큰 동력이다 나라든 사회이든 개인이든 성장에는 동력이 필요하다. 그 동력의 핵심 역량 강화가 관건이다. 예술에서의 핵심 역량은 예술가다. 그렇다고 문화가 예술가만으로 이뤄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예술가와 사회를 매개하는 역할이 필요하다. 유독 화가가 많은 도시로 알려진 양평. 수려한 강줄기와 숲에서 뿜어내는 청정한 산소가 작가에게는 무한한 영감을 준다. 그러나 작품에 집중하는 작가가 순환 생태계를 만들 순 없다. 작가와 소비자를 잇고 도시가 문화가 되게 하는 데는 여러 전문가와 유능한 인재가 필요하다. 핵심 역량이 총체를 이뤄야 한다. 양평 아트로드 클럽이 생성해 가야 할 가치이자 존재 이유다. 올해 3년 차를 맞아 필자를 초청한 것도 그 일환이라 생각된다. 남다른 감회다. 그러니까 밀레니엄, 2,000년에 양평 단월과 읍에서 둥지를 틀고 텃밭을 가꾸며 살아온 지난 20년 세월의 양평이 아니던가. 나의 정신적 고향으로 마음에 깊이 남는다. 2012년 10월, 5일간의 K 클래식 뮤직 페스티벌로 서막을 열다 더욱이 여기서 오페라 4편과 칸타타
K-Classic News 김은정기자 | photo: 용산구립합창단 제공 동방의 빛'-희(希)- (오병희 작곡,탁계석 대본). 제1회 4.19 합창대회에서 용산구립합창단이 대상을 수상했다. 지휘자 김세웅은 심사위원들이 작품성이 좋았고, 가사 내용에서도 4,19 정신과 맥을 같이해 대상으로 뽑았다며 소감을 피력했다고 했다. '동방의 빛'은 국립합창단이 2019년 100주년을 맞아 오병희 작곡가에게 위촉한 작품이다. 하나의 작품이 선순환 생태를 유지하는데는 실로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고, 소비자의 엄중한 선택이 뒤따른다. 오병희 작곡가는 '조국의 혼, 동방의 빛, 코리아환타지, 훈민정음의 연작으로 이어지면서 작품의 완성도가 일취월장하는 기운을 느꼈다'는 것이 관객들의 평가다. 칸타타 작품들은 공전의 히트를 했고, 훈민정음은 지난해 링컨센터에서 공연함으로써 우리 칸타타 역사에서 정점을 찍었다는 해외에서의 반응이다. 탁계석 대본가는 칸타타가 하나의 카테고리로 정립되는데는 개인적으로 10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칸타타 한강(임준희), 송 오브 아리랑(임준희), 달의 춤(우효원), 태동(우효원), 조국의 혼(오병희), 동방의 빛(오병희), 코리아환타지(오병희), 훈민정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탁계석 K클래식 회장(왼쪽) 신종호 AI 전문가( 17일, 양재동의 한 빌딩 앞에서) 출렁다리 건설에서 보이지는 않으나 감화력이 큰 예술이 나간다 4 .10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예전에는 자치단체장이나 국회의원들이 토목 공사를 제1의 사업으로 내걸었다. 다리를 놓거나 길을 뚫는 개발시대다. 이렇게 해서 전국 도처에 많은 길들이 뚫어져서 편리함을 주고 일일 생활권이 되었다. 너무 과다한 탓에 길만 뻥 뚤려 있어 예산 부담을 느끼는 지자체도 적지 않다. 또 하나, 지역마다 역사 인물의 동상을 세우거나 출렁다리를 만드는 관행이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지금은 관광 패러다임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로 전환되고 있다. 단순한 경치 관광이 아니라 스토리텔링이나 특화된 콘텐츠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엊그제 문체부는 지역의 작은 관광 개발을 위해 1조 4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 공모 사업에 들어갔다. 소외 지역이나 인구 소멸 타개책의 일환이다. 정부가 향토성 개발에 힘을 집중하고 있는 이유다. 따라서 K 클래식 입장에선 기존 공연장이 아닌 강변 카페 등의 생활 밀착 공간을 사용해 선순환 생태계를 만드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청와대 사랑채에서 열린 세종대왕탄신기념 여민락 공연 한국합창의 하향 곡선을 상승 기류로 바꾸는 대안은? 코로나 이후 모든 예술단체가 어려워졌다. 특히 호흡을 기반으로 하는 합창과 성악이 더 어려운 상태다. 모여서 노래를 하다 보면 감염이 높다고 해서 합창은 거의 반토막이 났다. 그래도 직업 합창단이야 숫자가 변하지 않겠지만 동호인 합창 단체들은 절반 가량이 줄거나 해산되는 등의 고통을 겪었다. 그렇다고 해서 공공지원에서 합창이나 가곡이 선호되기는 커녕 기금 지원 탈락 0순이다. 아예 카테고리 취급을 안하는 서글픔이다. 합창이 당당해질수는 없을까? 합창이 잘 나가던 시절도 있었지만 예날이다. 여기에 카리스마의 합창 리더의 얼굴도 사라졌다. 그렇다고 합창의 합리적인 총괄기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연대감도 없다. 합창이 국민적 공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성악의 최대 가치인데 이를 살리지 못하니 안타깝다. 새로운 콘텐츠가 없다면 합창은 설득력을 잃는 것이다. K 콘텐츠를 개발하고 더 좋은 작품으로 관객을 맞을 때 장르 축소 위기를 막을수 있다. 기악에 비해서 훨씬 성악이 호소력이 있음에도 이를 살리지 못한다면 누구라도 나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시스템적 접근을 통해 충분한 예산 확보가 관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는 말이 있다. 필요함을 새삼 설명하지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여기에 생활체육과 동일선상에 놓여져야 하는 것이 생활음악이다. 그러나 스포츠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인식, 제도, 어떤 방법, 어떤 개선으로 시스템을 변화시킬 것인가. 누가할 것인가, 스스로 하지 않는데 남이 알아서 해주는 것은 세상에 단 하나도 없다. 미루어서 좋은 것도 있지만 바로 행동에 옮기는 것이 경쟁력이다. 혼자서 해도 되는 일도 있지만, 국가 정책을 바꾸는 일을 혼자서 할순 없지 않겠는가. 생활 음악이 개인의 취미 생활로 인식되고 있지만, 사회적 자산으로서 키운다는 생각으로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 이를테면 병원 의사처럼 건강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고 ,치유하는가. 과학적 데이터와 논문 등 총체적인 접근을 통해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미 시,군,구 읍,면,동까지 탄탄하게 뿌리내린 생활 체육을 벤치마킹하면서 선진국 사례들을 제시하는 것도 방법이다. 코로나 19로 시행이 늦었다면 이제 방아쇠를 당길 적절한 타이밍이다. 4.10 선거로 국민들 사이에 갈등
K-Classic News 황순학교수 | 앞선 시간을 통해 바로크 예술의 특징 중 하나는 화려한 곡선미를 바탕으로 매우 인공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볼륨감이라는 점을 로렌초 베르니니(Gian Lorenzo Bernini)와 프란체스코 보로미니(Francesco Borromini)의 작품들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바로크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베르니니의 다비드가 보여주는 ‘다이내믹(Dynamic)’이란 점도 알게 되었다. 이런 바로크적 다이내믹 예술의 조각가가 로렌초 베르니니라면, 바로크 회화 분야에서 다이내믹을 구현한 화가로는 카라바조를 꼽을 수 있다. 카라바조 역시 앞서 살펴본 베르니니의 사례처럼 10만 리라(Lire) 화폐의 주인공이다. 이처럼 카라바조가 이탈리아 내에서 높이 평가받는 이유는 바로크 회화에서 신기원이 된 ‘키아로스쿠로 Chiaroscuro’ 기법을 창시한 자이기 때문이다. ‘키아로스쿠로 Chiaroscuro’ 기법이란 ‘키아로’는 ‘밝음’을 뜻하고 ‘스쿠로’는 ‘어둠’을 뜻하는데 영어로 말하자면 Black & White 이다. 즉, 밝음과 어둠이란 서로 다른 상극의 요소를 강력한 대비를 통해 다음의 작품처럼 그림을 통해 말하고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동호인 성악 인터뷰] 노래는 단순한 취미 이상의 것으로 인생을 환희의 꽃밭에 서게 한다 코로나19 이후 침묵을 깨고 노래로 봄을 맞는 감회가 어떠신지요? 모든 음악인들에게 코로나기간은 겨울을 의미했습니다. 그것도 매우 혹독하고 가혹하고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그런 예술인들에게 <봄>은 곧 희망이고 생명력을 상징하는 계절이라고 생각됩니다. 겨울이 아무리 길어도 오는 봄을 막을 수는 없는 것이죠. 그런 봄이 찾아왔듯 우리 인생에도 봄이 찾아왔음 좋겠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보면 동호인 성악가들의 가곡 부르기가 한 차원 높게 기획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음악회는 봄을 주제로한 소주제로 곡들을 묶었습니다. 가령 <봄을 노래하는 마음>< 봄에 피는 꽃> <봄밤> < 별을 노래하는 마음>등,, 봄을 노래한 곡들을 다양하게 소개됩니다, 음악회의 마지막엔 봄이 상징하는 <사랑><꿈><희망>으로 마무리하는 곡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성악을 배우려는 분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하셨는데, 새 입문자들이 참여하는데 용기가 필요하겠군요? 지노클래스에 오시
K-Classic News 허준혁 칼럼니스트 |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못한 것은 스위스 정부의 인권 침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전 국민의 눈과 귀가 몰려 있던 총선 하루 전인 4월 9일(현지시각), 유럽에서는 "정부의 미흡한 기후정책 대응은 인권침해"라는 유럽 최고 법원의 '역사적인' 판결이 나왔다. 평균 연령 74살 스위스 여성환경단체가 "지구 온도를 산업화 이전 보다 1.5℃ 이상 오르지 않도록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지 못한 것은 스위스 정부의 인권 침해"라며 제기한 소송에 승소판결을 내린 것이다. 유럽인권재판소(ECHR) 재판부는, 스위스 정부가 유럽인권조약 제8조 '사생활 및 가정생활을 존중받을 권리'를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해당 조약에는 '기후 변화가 생명, 건강, 복지와 삶의 질에 미치는 심각한 악영향에서 국가 당국의 효과적인 보호를 받을 권리'가 포함된다고 했다. 이번 판결은 국제 법원의 기후위기 소송에 내린 첫 판결이자, '기후위기 방관은 인권침해'라는 첫 판결이며, '기후위기에 대한 정부의 의무'를 인정한 첫 판결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 이번 유럽인권재판소의 판결은 각국의 정책을 바꿀 구속력이 있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Photo: 허준혁 허준혁 UN피스코 사무총장 '매헌'으로 개명하는데 주도적 참여했다 '양재 시민의 숲'이 '매헌 시민의 숲'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단순히 시민의 숲이 아니라 '매헌'이 들어감으로 해서 윤봉길 의사라는 역사 인물의 캐릭터가 부과되면서 역사 공간으로 성격 전환이 된 것이다. 그러나 개명 후에 기념 자료관이 박물관으로 승격된 것 말고는 숲과 연관된 사실상의 프로그램이 감지 되지 않는다. 환경 조성은 좋은데 콘텐츠 인식이 부족한 것은 아닐까? 매헌 시민의 숲 개명에 참여한 허준혁 UN피스코 사무총장은 이름을 바꾸고 난뒤에도 코로나 때문에 후속타를 개발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이번에 K클래식이 나선다고 하니 빠른 시간내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동참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니까 비엔나 숲속의 이야기처럼 우리가 남의 나라 숲만 동경할 것이 아니라 , 우리도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가야 할 때가 온 것이다. 한 방문객은 '공원 녹지과에서는 잔디 보호나 시설물에만 신경을 쓰지 공간 활용에 대한 예산이나 개념은 거의 전무한 것 같다며, 결국 사용자인 시민이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것이 맞다며 코로나도 끝났으니 매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