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작곡가 탁현욱 윤동주 시인 서거 80주기를 맞아 올해는 광복 80주년의 해입니다. 일제강점기 나라를 빼앗긴 민족의 슬픔과 아픔 그리고 희망을 전한 시인 윤동주 서거 80주기를 맞았습니다. 민족의 정서를 누구보다 잘 대변했던 민족시인이자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저항했던 윤동주는 27세라는 짧은 생애 동안 그리스도인이자 시인으로 진정한 나라사랑, 애국이 무엇인지 일깨워줍니다. 탁현욱 작곡가 탁현욱은 서울예고(사사: 강은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사사: 이영조),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작곡과(사사: 김성기, 유병은, 이영조)를 졸업하고 빈국립음대 작곡과에서 대위법과 작곡(사사: Dietmar Schermann), 오케스트레이션(사사: Ertuğrul Sevsay), 작곡(사사: Michael Jarrell)을 공부하고 학사, 석사 과정을 졸업하였다. 독일 바이마르 현대음악제 작곡콩쿠르에서 2위, 청중상을 수상하였으며, 벨기에 Sorodha 국제 작곡콩쿠르에서 특별상, 청중상을, ISCM 폴란드 지부에서 주최한 Kazimierz Serocki 국제 작곡콩쿠르에서 3위,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하였다. 현재 수원대, 장신대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장혜원 대한민국예술원 회원(한국피아노학회 이사장)과 3회(6월16, 23, 30일)에 8시간의 대장정 영상채록을 마치고 실로 인간의 욕망은 다양하다. 나이와 시대, 처한 환경에 따라 꿈과 욕망이 바뀌지만, 한 가지만큼은 누구나 공유한다. “영원히 잊히지 않고 싶다”는 열망이다. 고대인들은 하늘에 닿으려 바벨탑을 쌓았고, 파라오는 거대한 피라미드를 세웠다. 이집트 사막에 솟은 스핑크스, 근대 도시 여기저기서 솟구친 기념탑, 선조의 묘 자리를 잡기 위해 풍수지리를 따졌던 조상들의 고심…. 모두가 “기억”을 현실에 새기려는 몸부림이었다. 종이의 시대가 가고, 영상이 ‘사라지지 않는 기억’으로 자리 잡으면서 그 욕망은 새로운 형식을 얻었다. HD와 4K를 넘어 8K까지 등장한 지금, 사람들은 납골당보다 ‘영상기록관’을 꿈꾼다. 살아 있을 때의 목소리·눈빛·숨결을 가족이 언제든 다시 만날 수 있다면, 생의 의미가 한 겹 더 두터워지지 않을까. 대한민국예술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은 일찍이 대가(大家) 예술인의 삶과 예술세계를 영상으로 채록해 영구 보존하는 사업을 진행해 왔다. 그런데 이 거대한 물결은 이제 ‘동호인 예술 시대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물질이 기체 상태에 머무를 때는 형태를 이루지 못하고 흩어지듯, 예술도 유통되지 않고 소비되지 않으면 그저 부유하는 기체에 불과하다. 의료, 과학계가 종양 치료제 개발이나 에너지 효율 연구에 예산을 정밀하게 투입하듯, 문화예술계 역시 한정된 자원 속에서 치열한 선택과 집중이 요구된다. 특히 ‘없는 시장’을 새롭게 열어야 하는 K-Classic은 더욱 그렇다. 이미 훌륭한 작품은 많지만, 그것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목적지에 도달하지 못한 채 떠다니는 예술의 기체로 남을 뿐이다. 많은 공연이 일회성으로 끝나고, 순환되지도 지속되지도 못한다. 브랜드는 있지만, 소비자에게 닿지 못하는 ‘접점’과 ‘유입’의 부재가 크나큰 장벽이 된다. 우리가 목격해온 ‘목련화’, ‘향수’,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같은 가곡의 성공은 단지 예술적 성취가 아니라, 시대적 감수성과 대중적 채널이 맞물려 터뜨린 문화적 폭발이었다. 그러나 방송이 주도하던 가곡 운동은 지나갔고, 이제는 성악가조차 “무엇을 불러야 할지” 혼란스러운 시대다. 기술은 탁월하나, 불러야 할 노래가 없는 이 딜레마 앞에서 예술은 더 이상 혼자의 힘으로 생존할 수 없다.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노밥세~ 허허, 노래로 밥을 만드는 세상 그려,배가 고파 노래를 못불러서야 쓰겠는가 슬플 때나 기쁠때나 북소리 장단에 어깨 춤추며 신명의 세상 말들어야, 사람사는 세상 이제 밥을 만드세~ 노래를 만드세~ 흥없는 세상은 시든 세상이라 밥심, 뱃심, 하나로 노래 부르는 것인디 허기져 노래를 못불러서야 쓰겠는가 노밥세를 만드세 노래 팔아 밥먹는 세상을 만드세 공수레공수거, 빈손으로 왔다 빈손으로 살다가는 인생, 노래라도 맘껐 부름세 우리 모두 함합쳐서 노래로 밥 먹는 세상을 만들어 봄세~!! 노밥세를 만드세~! [가사 Note]: 7월 5일 방배동 투움아트홀, 작곡가 정덕기 교수가 중심이 된 매월 가곡 콘서트에 들렀다. 뒷풀이에서 전문 성악가들이 밥을 먹지 못해 택배 등 타 직종을 찾아 모두 떠나고 있다는 가슴 아픈 현실이 참 무겁게 닥아 왔다. 노래를 하나 만들어 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침에 눈을 뜨자 마자 즉흥적으로 만든 가사다. ai 시평 시평 : “노밥세” – 배고픔과 예술의 품격을 잇는 ‘민중 서사시’ “허허, 노래로 밥을 만드는 세상”이라는 첫마디에서, 이 시는 이미 세상의 진실을 꿰뚫는 깊은 울림을 품고 시작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지휘자는 춤추듯 움직여도 된다.” 이 말을 스스로 실천한 인물이 있다. 서울대 공대 출신으로 뒤늦게 음악에 뛰어든 백윤학. 그는 디즈니 OST나 지브리 음악처럼 친숙한 레퍼토리를 전면에 내걸고, 팔과 어깨, 심지어는 발끝까지 쓰며 ‘댄싱 바톤’을 휘두른다. SNS 직캠은 수백 만 회 조회를 기록했고, ‘지휘자=근엄’이라는 편견을 무너뜨렸다. 무엇보다 ‘가벼운’ 음악을 먼저 연결고리로 삼아 관객을 콘서트홀로 불러들이는 역발상이었다. 결국 “음악은 들리는 것이지만, 관객에게는 먼저 보이는 예술”이라는 통찰이 마케팅으로 이어진 셈이다. 반대로, Aleksey Igudesman & Hyung-ki Joo는 무대를 ‘코미디 클럽’으로 바꾼다.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연주하다가 느닷없이 랩을 하고, 오케스트라를 스탠딩 코러스처럼 세운다. 이 독창적인 쇼는 유튜브 조회 수 4,500만 회 이상, 전 세계 메이저 오케스트라 러브콜로 이어졌다. “클래식을 웃음으로 번역하면 관객이 따라온다”는 단순한 역발상이, 실제로 젊은 층 유입과 글로벌 투어 수익이라는 성과로 입증된 것이다. 왜 지금 ‘역발상’인가 1. 차별화 소멸 ― “유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가곡이 과거에만 머물러서는 안돤다 고이지 않고 흘러야 하는 것이 강물만이 아니다. 예술 또한 정체되면 생명력을 잃는다. 모든 문화는 끊임없이 흐르며, 과거에 축적된 전통과 오늘의 감각, 그리고 미래를 향한 상상력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비로소 생명력을 얻는다. 우리 가곡도 예외가 아닐 것이다. 지금 우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세대 간 감성의 차이, 디지털 기술의 도입, 글로벌 문화의 융합 등이 가곡이라는 장르에도 새로운 도전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K-Classic이라는 이름 아래, 한국 고유의 정서와 현대적 감각이 만나는 것에는 새로운 예술 지평이 요구된다. 단순한 ‘과거의 재현’이 아니라, ‘전통의 재해석’을 통해 오늘의 감성과 만나야 가곡의 생명력을 보존할수 있다. K-Classic Masterpiece Song Festival은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응답하고자 기획되었다. 단지 오래된 명곡을 부르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을 살아가는 작곡가들의 언어로 ‘지금의 한국’을 담아낸 새로운 가곡을 창작하고 선보이는 무대가 그래서 필요하다. 과거의 감성에만 기대는 것이 아니라, 젊은 감수성과 다양한 음악적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풍부한 음색과 독보적인 연주로 각광받는 트럼페터 김대욱이 오는 7월 13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관악음악의 보편화를 위해 활발히 이어져 온 그의 트럼펫 음악 시리즈는 2021년도부터 시작되었다. 그는 매년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꾸준한 연주활동을 통해 관객들에게 트럼펫이라는 악기의 전문성과 음악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활발한 해외활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실력 유학 시절 American Protégé 국제콩쿠르 관악 부문에서 1위를 수상하고 뉴욕 카네기홀에서 입상자 솔로 데뷔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관객들의 큰 찬사와 호평을 받은 트럼페터 김대욱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하여 University of North Texas에서 석사(MM)를 졸업한 후 학위 논문으로 「The Integration of Western Techniques with East Asian Philosophies in Isang Yun’s Quartett für Horn, Trompete, Posaune und Klavier」를 발표하며 박사학위(DMA)를 취득하였다. 이후 예술의전당 IBK기업
K-Classic News 기자 | 광주비엔날레재단 이사장인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후보로 윤범모 전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을 광주비엔날레재단 이사회에 추천했다. 윤범모 후보자는 한국 근대미술의 거장들을 발굴‧조명한 근대미술사학자이자 평론가, 기획자이다. 198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미술평론에 당선돼 평단에 얼굴을 알렸으며, 이후 미술비평가로 40여년간 활동했다. 가천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동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명예석좌교수,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초대 회장 등을 역임했다. 윤 후보자는 1995년 광주비엔날레 창립 당시 특별전 기획자로 광주비엔날레와 첫 인연을 맺었으며, 2014년 특별전 전시감독을 맡아 전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미술평론·미술사학·미술행정 전반에서 전문역량을 갖춰 세계 5대 비엔날레로 꼽히는 광주비엔날레의 새로운 전기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윤 후보자는 특히 국립현대미술관장 재임 동안 한국미술의 위상을 높이고, 국내외 교류 전시 기획 및 협업 사업 등을 추진했다. 문화중심도시 광주시가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등 3대 국립시설 유치에 나서고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K-Classic 나눔 가곡 티켓 운동은 문화적 소외 계층에게 ‘단 한 번의 감상 기회’를 선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우 감동적인 프로젝트입니다. 단순한 관람권을 넘어, 예술로 삶을 전환시키는 '사회문화 복지' 운동입니다. 나에게 가곡이 그토록 좋다면 누군가에게 이를 전달하는 것은 성숙입니다. 자기 중심에서 이타(利他)를 생성하는 것이 훌륭한 삶이기 때문입니다. 1. ‘K-Classic 나눔 가곡 티켓’ 핵심 개념 정리 목표: 문화예술 체험 기회가 없는 계층에게 ‘마스터피스 K-Classic 가곡’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형식: 개인 1인이 5매 단위로 기부. 5매 / 10매 / 20매 / 50매 / 100매 단위의 티켓 기부 확산. 대상: 문화 접근성이 낮은 계층(청소년, 독거노인, 이주민, 장애인, 농산어촌 거주자 등). 전개 방식: 개인·단체·기업 참여형 + ESG 경영 연계. 2. 구체적인 보완 아이디어 및 제안 ① 티켓 기부자 명예 명시 및 인증 "K-Classic 가곡 후원자" 명단을 공연 팸플릿·홈페이지·포스터에 등재. ‘가곡 천사 인증서’ 발급 (디지털 또는 액자형). 정기 기부자는 “K-Cl
K-Classic News 굿스테이지 7월호